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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bing/충청권

【17.04.02(일)】19.대둔산 북릉(돛대봉)










수락전원마을 - 파평윤씨묘 - 돛대봉 - 낙조대 - 칠성봉 - 마천대 - 수락폭포 - 수락전원마을



대둔산...

원래 이름은 ‘한듬산’이었다. ‘듬’은 두메, 더미, 덩이, 뜸(구역)의 뜻으로 한듬산은 ‘큰 두메의 산’, ‘큰 바위덩이의 산’을 말한다.

한편, 한듬산의 모습이 계룡산과 비슷하지만 산태극 수태극의 큰 명당자리를 계룡산에 빼앗겨 ‘한이 들었다’ 해서 ‘한듬산’이라는 유래도 있다.

일제 강점기에 이름을 한자화하여 ‘한’은 대(大)로 고치고 ‘듬’을 이두식으로 가까운 소리가 나는 둔(屯)자로 고쳐서 대둔산이 된 것이라 한다.

일제의 잔재랍시고 원래이름인 천황봉을 천왕봉으로 바꿔놓는 무지랭이들이 왜 대둔산은 원래이름을 찾겠다고 나서지는 않는건지.....

대둔산은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과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 및 금산군 진산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친구는 딸내미가 출산 했다하고...

길동무 하기로 한 쫑민형은 컨디션이 안 좋다며 빵구내고...

해서 오늘도 혼산이다.

대둔산은 가을이나 겨울에나 찾곤 했는데 봄에 찾는건 츰이다. 들날머리를 충청쪽으로 하는것도 츰이고.




고속도로에서 일출을 보고(06:35)







2시간 40분을 달려 전원마을로(208km)







출발(08:15)







사당을 지나







파평윤씨묘가 있는 곳으로 들머리를 삼는다.(직진)







보통 비석은 묘 앞쪽 옆으로 두는데 이 집안은 특이하게도 묘 입구에 세워놨다.







아~ 원래 비석이 있었구나. 근데 비석을 왠 중앙에??? 이런것도 좀 특이하다.

최고벼슬은 양천현령.. 지금으로 보면 시장이나 군수...






묘지를 지나 푹신하게 솔잎이 깔린 지능선길을 따라 오른다. 산길은 능선에 붙기까지 급해져 간다.







첫번째 봉우리에 올라서면 에딘버러 골프장이 내려다 보이고







서족으로 눈을 돌리면 월성봉이 병풍처럼...







돛대봉과 맨끝 낙조봉이...














첫번째 봉우리에 산객들이 보인다. 그잖아도 돛대봉쪽 그림이 밋밋하겠다 싶었는데... 해서 저분들이 올 때까지 돛대봉 아래서 기다린다.














매어있는 자일은 낡아있고.. 바위는 멍텅구리라 초반 오름이 만만치가 않다. 역시 올라보니 매여있는 부분이 많이 헤져있다.














돛대봉(09:30)














참 저 친구들 어지간히도 어슬렁 거리네그려














돛대봉 아래서 30여분을 기다리고 나서야....














돛대봉에 올라서도 10여분을 기다리고







비록 짧은 구간이지만 돛대봉 암릉길은 쏠쏠하게 손 맛을 느끼기에 충분한 것 같다.







어슬렁팀은 아예 돛대봉에서 자리를 깔고 앉았다.(10:10)







돛대봉 암릉구간을 지나면 산길은 평범한 육산길로 변한다.














지나온




























곳곳에 자일이 매달려 있긴하나 대부분 낡고 오래된 것 들이라...

밧줄구간에선 전적으로 밧줄에 의지하기보단 밧줄은 서브로 하고 바위나 나무등 홀드가 될 만한 것들을 잡고 오르내리는게 좋다.




















태고사와 오대산
























































낙조대까지 3시간 15분 (11:30)

너른 공터의 낙조대는 이름과 달리 서쪽방향은 나무들로 조망이 가려 일몰을 보기엔 그저 그런 장소다.






여기도 칠성봉 못지않은 일출포인트다.




























칠성봉





















장군봉














칠성봉 일출포인트에서 요기를 하고 잠시 쉬어간다.(12:15~12:30)














누군가 청룡봉이라 써 놓았다.




























마천대(12:55)



































낙조봉에서 수락계곡으로 내려설땐 저 능선을 따른다.



































깔딱고개로 이어지는 군지구름다리





















수락폭포(13:50)







선녀폭포(14:00)





















대둔산 도립공원 탐방지원센터.. 월성봉 들날머리도 있다.







보통은 저 아래서 산행을 종료하는데 차를 회수해야하니 어쩌랴 전원마을까지 1.6km 더 걸어야한다.







월성봉







수락주차장에서 도로를 따라 전원마을로







아침이나 지금이나 애마만 딸랑...




아직까진 산길에선 물 한모금 마시지 않고 내려와 따스한 봄볕을 받으며 맥주한캔 마시고 귀경길에 오른다.(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