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화사 미륵당 - 용천고개 - 숫용추 - 머리봉 - 천황봉(천단) - 관암지맥길 - 동학사
그동안 숙제로 남겨두었던 계룡산 금단의 땅으로...
씨튼영성의집 정문앞에서 걸음을 시작한다(09:25)
앞에 보이는 건물은 용화사인데 사찰은 아닌 것 같고 굿당? 같은 분위기다. 용천고개 뒤로 이따 올라설 머리봉이 빼꼼하다.
용화사에서 10분정도 진행하다보면
용천고개를 넘어 이곳에서 바로 머리봉으로 올라설수도 있지만 그럼 너무 짧고... 해서 숫용추로 내려선 후 남능선을 따르기로 한다.
용천고개에서 숫용추까진 약 2.5km 거리다
여름엔 군인가족들 휴양소로 쓰이는 듯
숫용추... 수심이 대략 4~5m쯤 되 보인다
길에서 바로 내려설 수 있는데 위에서 내려다 볼때 절벽으로 보여 빙~ 돌아왔다.
능선길 들머리는 숫용추 위에 있다. 바위길을 오르면 밀양박씨 묘 한기가 자리하고 있다11:13)
여기서 머리봉까진 약2.2km, 천황봉까진 약 3.3km 거리다.
우리나라 군의 심장부인 계룡대가 내려다 보인다
코박고 한참을 올라섰는데 머리봉은 아직이다.
수희님은 아침부터 투덜투덜 밥타령을 해 대고
계획은 우측에 보이는 황적봉으로 진행하는거였는데...
숫용추에서 1시간정도 올라서니 계룡산 남릉의 멋진 자태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장군봉도 시야에 들어 옵니다. 장군봉 뒷쪽으론 우산봉과 갑하산 같은데...
여러번 걸음했던 계룡산이지만 이 곳 남릉길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best of best라 할 수 있겠다.
머리봉 정상(12:25)
짧지만 여기 내려서는데 쪼금 까탈스럽다.
문다래미
문 달린 산이란 뜻으로 무속신앙인들은 세속의 세계에서 신앙의 세계로 들어서는 문이라 하고, 풍수지리가들은 계룡산 기의 절정이 이 곳 문다래미를 거쳐 확산되는 중요한 지점이라고 한다.
문을 통과하고
정도령 바위로 불리는 사자바위
정도령에 대한 전설이 있던데 간략하면 1000일 기도를 하루 남겨두고 으떤놈의 모함으로 옥황상제가 격노해 정도령을 바위로 굳게 했다나 뭐래나.
그 정도령 바위 위에서 즘심상을 펼친다
지나온 머리봉
지나온
연천봉과 문필봉이 고개를 내민다
머리봉 뒤로는 금남기맥이 흐르고 그 뒤로 기맥길에서 비껴서 있는 향적봉이 뾰족하게 서 있다.
어렵게 금단의 땅을 찾아 왔는데 천단을 안 밟고 그냥 갈 수 있나. 근 40년만에 낮은포복으로 철조망을 통과 해 본다.
.천황봉(13:40)
계룡산의 주봉이지만 금단의 땅으로 묶여있다.
처녀등반이니 한 컷 남기고
몇명은 초병에 걸려 철조망을 못 넘고 천단을 오르지 못 했다는 슬픈 역사도 남겼다.
천단을 내려와 다시 철조망을 통과해 쌀개봉쪽으로 가는길이 무척 험난하다.
험난한길은 여기까지
쌀개봉을 우회 해 관암지맥길로 들어선다.
관암지맥 (冠岩枝脈)은 금남정맥 계룡산 쌀개봉에서 분기하여 천왕봉(608m), 황적봉(665m), 관암산(526.6m), 백운봉(470m), 도덕봉(535.2m), 갑하산(469m), 우산봉(573.5m), 금병산(378m), 보덕봉(263.6m), 오봉산 (240m), 꾀꼬리봉(271.9m), 부용봉(221.5m)을 거처 연기군 금남면 부용리 금강변에서 맥을 다하는 42.2km 산줄기다.
동학사가 내려다 보이고
황적봉이 멀게만 보인다.
관음봉(좌)과 삼불봉(우)을 잇는 자연성릉
장군봉
이제 동학사가 가까워 보인다
시간도 오후 3시가 넘어섰고해서 황적봉까지 진행하기엔 무리라 보고 앞쪽 암봉을 지나 안부에서 동학사쪽으로 내려선다.
여기로 내려서는 길이 으찌나 급하던지...거기에 낙엽까지 수북히 쌓여있어 낙엽러쎌을 하며 내려서다보니 땀 좀 흘렸다.
동학사
finish(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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