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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bing/충청권

【18.07.15(일)】37.청화산/조항산










의상저수지 - 청화산 - 갓바위재 - 조항산 - 의상저수지(T.505.8km)



지난주 구라청에 속아 미뤘던 청화 조항을 찾아 새벽밤길을 나선다.(02:10)

괴산군 청천면내 의상저수지에 도착하니 새벽 04:40... 하지가 지나고나서부턴 점점 일출시간이 늦어지다보니 아직은 어두컴컴하다.

오늘 일출시간은 05:20




저수지 아래 공터에 주차를 해 놓고 날이 밝아 올 때까지 30여분을 머물다 걸음을 시작한다(05:15)







차단기를 지나 저수지쪽으로 오르다 전봇대가 있는쪽으로 접어들어 숲길을 따른다

습도도 높고 바람도 없다보니 이른 시간임에도 금세 땀이 비오듯 흐른다..






20여분 오르다보니 잠시 조망이 트이고





















1시간 가까이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 올라서고







정상쪽은 개스가 자욱하다







햇살이 나면서 운무쑈가 펼쳐지는데 조망은 막혀있고... 발걸음이 바빠진다.







긴 로프가 달려있는 이 곳을 오르면 조망처다.







연신 아랫쪽에서 올라오는 개스로 조망은 막혀있지만 오래갈 것 같진 않다. 배낭을 벗어놓고 아침요기를 하며 개스가 걷히길 기다려본다

이제 바람도 조금씩 불어준다. 바람결이 시원하다.






30여분을 머물다보니 대야산쪽으로 운무쏘가 펼쳐진다





















속리산쪽은 좀 시간이 지나야할 듯 싶어 자리를 뜬다




























운무쑈가 끝나간다














정상에 머물던 구름들도 모두 퇴장하고







속리산쪽 운무쑈도 막바지다










































걸음한지 3시간만에 청화산 정상에ㅔ 올라선다/약 4km(08:15)

←조항산 4.2km,  눌재 2.6km→






충북 괴산군 청천면과 경북 상주시 화북면, 문경시 농암년을 경계로 솟아있는 靑華山(984m)은 겨울에도 온산이 푸르게 보인다하여 푸름이 피었다는 의미로 청화산이라 부른다고.

정상부에서의 조망은 없다













대간길은 좌틀, 직진하면 시루봉(3.1km), 화란석(6.9km)




























편안하게 이어지던 육산길은 여기서부터 거칠어지기 시작하고 땡볕을 받아야 하는 구간도 많아진다



































801봉에서

















































갓바위재까지 2시간(10"20)







오늘 처음으로 조항산을 내셔서는 산객들과 조우한다





















작렬한 햇볕이 뜨겁다. 그나마 바람결이라도 시원하니...





















청화산에서 조항산까지 2시간 50분만에(11:10)

그늘에 앉아 신발도 벗고 양말도 벗고 점심요기를 하며 한참을 쉬어간다.






청화산쪽 이정표엔 눌재 2.6km, 조항 4.2km로 되어 있던데 제 각각이다. 오늘 gps로 측정된 거리로는 청화에서 조항까지 4.66km로 나온다.







대야산을 뒷 배경으로 한 아담한 정상석이 멋지다














지나 온 대간길

조항산은 청화산과는 달리 정상에서의 뷰가 좋다




















미세먼지 하나 없는 일망무제다







구왕봉과 희양산 사이로 월악 영봉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좀 더 가까이














하산길은 저수지까지 약 3.5km 거리. 조망은 없다














이제부터 약 2km 거리를 땡볕을 오롯이 받으며 걸어야 한다. 뜨거운 지열까지 올라오다보니 죽을 맛이다.







저수지 주변으론 루드베키아가 즐비하게 피어있고





















오후 1시 55분에 산행을 마치고 저수지물을 흘려보내는 농수로에 훌러덩 벗고 눕는다.







잠시 인근에 있는 왕송마을을 들러본다







2012년 8월 28일 태풍 블라벤의 강풍에 도복피해를 당한 이후 1년이상 회상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사되었다 한다.







수령은 약 600년 정도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 13.5m, 가슴높이의 둘레가 4.91m에 이르는 노거수였다고










왕소나무가 태풍에 넘어진 후 마을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왕송에는 소나무를 유독 좋아하는 이무기가 살고 있었는데 이무기는 소나무와 같이 살면서 소나무와 교감을 하며 자라게 되었다
그렇게 수백년이 지나는 동안 이무기가 용으로 변해감에 따라 소나무 줄기와 가지가 용처럼 변하고, 껍질은 용의 비늘을 달마 붉은 용의 모습을 하게 되어 어느때부터인가 마을 사람들은 용송으로 부르고 신목으로 모셨다.
용이 더 자라서 승천할때가 되자 하늘로 올라 갈 등룡풍을 기다리던 용은 2012년 8월 28일 천둥과 폭풍우를 동반한 태풍을 불렀는데, 지축을 울리는 천둥소리에 놀란 사람들이 나와 보니 신비한 기운이 숲을 감싸고 하얀 등룡운이 하늘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후계목














산행길에 폭염경보를 알리는 긴급재난문자가 날라 오더니만 기온이 무려 37도다.



지난주 설악에서 목 부상을 당한 후유증이 오래간다.

산행 후 집에 돌아와 gps트랙 및 맵 작업과 사진작업을 하다보면 보통 두세시간이 걸리는데 목이 아파 10분이상 모니터를 볼 수 가 없다.

그다보니 모든 작업을 한번에 끝내지 못 하고 사흘만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