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강원권

【11.07.24(일)】43.아침가리골 트래킹

常綠 2011. 7. 25. 15:14

 

 

삼복 중 가장 덥다는 중복날이다.

오늘 하루 보신탕집이나 삼계탕집엔 몸보신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겠지만 이 한여름에 그보다 더 좋은 보신꺼리가 있다는거 그 사람들은 알랑가모를랑가?

알거나말거나~

41인승 버스에 37명을 태우고  보신탕대신 몸으로 마음으로 맘껏 보신할 수 있는 아침가리로 향한다.

츰엔 월둔교에서 시작하는 토요무박 트래킹을 기획했다가 갑자기(내 입장에선) 아침가리를 3년동안 자연휴식년제를 실시한다 하여 일욜 당일코스로 변경 진행한다.

 

방동약수터를 들머리로 해서는 가본적이 없는터라 미리 구글맵으로 확인 해 보니 임도길과 약수터길과는 따로 갈라져 있는데 임도길이 조금 길어 보인다.

위성사진상으론 약수터에서 임도로 연결되는 길은 보이질 않는다.

약수터에서 임도로 연결되는 길이 없진 않을텐데 그래도 확실하게 확인 해 두는게 좋을 것 같아 전날 피터팬님한테 여쭙고 답을 얻는다.

토욜 수심은 배꼽까지 올랐다한다.

오랜 장맛비가 내린후라 혹시하는 맴에 보조자일까지 준비 해 갔지만 쓸일은 읍구...

어느새 장맛비로 불어난 물은 다 빠진상태라 트래킹 하기엔 최적의 조건이 아니었나 싶다.

날씨는 흐린하늘로 인해  햇빛이 없어 오히려 차디찬 계곡물에 빠져 있을땐 한기를 느낀 사람들도 있었던 것 같다.

 

 

 

 

 

 

 방동약수길(10:20) - 방동약수(10:45) - 임도길 - 조경동다리(12:25) - 아침가리골 - 갈터삼거리(16:40)

 

 

 

아침가리 삼둔 사가리중 강원 인제의 방태산 기슭에 숨어있는 산마을을 일컫는 말이다.

3둔은 산속에 숨은 3개의 평평한 둔덕이라는 뜻으로 방태산 남부 홍천 쪽 내린천을 따라 있는 살둔(생둔), 월둔, 달둔 그곳이요,

사가리는 네곳의 작은 경작지가 있는곳을 일컫는데 북쪽 방대천 계곡의 아침가리, 적가리, 연가리, 명지가리 두고 그렇게 부른다.

 

 

옛날 정감록에서 "난을 피해 편히 살 수 있는 곳"이라 지칭된 곳으로 지금도 그 오지의 모습이 여간 만만치 않다.

6.25전쟁때도 이곳 만큼은 군인들의 발길이 전혀 미치지 않았다고 하고, 전쟁이 난 줄도 모르고 살았다니 그 심산유곡의 깊이를 가름할 만하다.

이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이 아침가리다.

 아침에 잠시 밭을 갈 정도의 해만 비치고 금세 져버릴 만큼 첩첩산중이라 해서 지어진 이름인데 숨겨진 깊이만큼

봄이면 이름모를 야생화 천국이 되고 여름이면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시원한 피서지가 되어주는 곳이다.

아침가리골은 계절마다 분위기는 다르지만 봄과 여름에 특히 볼만하다.

바닥까지 비치는 투명한 옥빛 계류 속에서 노니는 물고기떼, 색과 무늬가 다양한 바위와 조약돌이 깔린 모래톱 한굽이를 돌 때마다 펼쳐지는 절경에 심취한다.

특히 아침가리골의 중간지점에 조경동이 있는데, 이곳에서 부터 방동리 갈터로 이어지는 15km의 조경동계곡이 이어진다.

작은협곡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과 계곡을 따라 펼쳐진 원시림은 우리나라의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비경을 자랑한다.

아침가리골의 시작점은 군내버스의 종점이기도 한 기린면 진동리 마을회관 앞이다.

계곡을 건너 골에 들어섰다는 것은 알면서도 사람들의 발길에 다져진 길이 없어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흐르는 물길들이 쉬어가기 위해 만들어 놓은 소와 탕을 따라 양쪽의 돌무더기와 자갈들을 밟고 오르면 아침가리골의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게 된다.

기본적인 아침가리 계곡여행은 방동초등학교 조경동분교(폐교)에서 일단락된다.

그곳까지의 직선거리는 3km 그러나 구절양장으로 굽어져 있어 실제 거리는 8㎞가 넘는다.

조경동에서는 방동리쪽으로 다시 오를 수 있다.

아침가리골의 상부에는 창촌과 방동리를 연결하는 산판길이 있지만 차량통행이 어렵다.

 

 

 

 10:20... 방동약수로에 차량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중간에 내려 요이땅~ 한다

 

 

 

 

 

 

 

 

 

 

 

 

 

 

 

 

 

 

 

 

 방동약수터

 

 

 

 

 

 

 

 임도길로 올라선다

 

 

 

 

 

 

 수많은 트래킹족들틈에서 요행히 피터팬님과 소울님.. 김영규(?) 대장님을 만난다

세분 만나 반가웠습니다

 

 

 

 

 

고갯마루까진 씨멘트포장길을 따라 오른다

 

 

 

 

 

 

 

 

 

 

 

 

 

 올만에 뽀민이도 엄마따라

 

 

 

 

 

 

 11:40...고갯마루

방동약수터에서 약 40~50분정도면 오를 수 있다

쮸쮸바 항개씩 입에물고...

근디 배낭무게 안줄여주신분이 뉘시라요?

 

 

 

 

 

 

 

 

 

 

 어느새 훌쩍 커버린 뽀민이...

뒤에서 보면 흡사 쌍둥이 자매인듯...

 

 

 

 

 

 

 

 

 

 

 

 

12:20(1시간경과)...조경동다리 

아침가리골을 찾은 사람들 몽땅 여그서 즘심을 먹다봉게 돗대기시장 같다 ㅎㅎ

 

 

 

 

 

 

 

 

 

 

 

 

 

 

 

 

 

 

 

 13:15... 즘심 맛나게 묵었응게 이제 아침가리골로 들어가 보자구요

 

 

 

 

 

 

 

 

 

 

 

 

 

 

 

 

 

 

 

 

 

 

 

 

 

 

 

 

 

 

 

 

 

 

ㅋㅋ

 

 

 

 

 

 

 

 

 

 

 

 

 

 

 

 

 

 

 

 

 

 

 

 

 

 

 

준비성없이 온 사람들도 많고...

 

 

 

 

 

 

 

 

 

 

 

 

 

 

 

 

 

 

 

 

 

 

 

 

 

 

 

열한명은 축구하러 갔나? 

 

 

 

 

 

 

 

 

 

 

 

 

 

 

 

 

 

 

 

 

 

 

 

 

 

 

 

 

 

 

 

 

 

 

 

 

 

 

 

 

 

 깊은곳으로 들어 가는게 수상하다

 

 

 

 

 

 

 자세만 봐도 머하는지 알긋네 ㅋㅋ

 

 

 

 

 

 

 

 

 

 

 

 

 

 

 

 

 

 

 

 

 

 

 

 

 

 

 

 

 

 

 

 

 

 

 

 

 

 

 

 

 

 

 

 

 

 

 

 

 

 

 

 

 

 

 

 

 

 

 

 

 

 

 

 

 

 

 

 

 

 

 

 

 

 

 

 

 

 

 

 

 

 

 

 

 

 

 

 

 

 

 

 

 

 

 

 

 

 

 

 

 

 

 

 

 지금은 약한비가 내리고 있는중

 

 

 

 

 

 

 

 

 

 

 

 

 

 

 

 

 

 

 

 

 

 

 

 

 

 

 

 뒤에 저양반땀씨 물튀긴다고 오만인상쓰고 씨바씨바한 나이든 아지매가 있었는디...

참네 이런곳에 머하러 와서 씨바씨바하는지...

에이~ 난 띠바띠바다 ㅋㅋ

 

 

 

 

 

 

 

 

 

 

 

 

 

 

 

 

 

 

 

 

 

 

 

 

 

 

 

 

 

 

 

 

 

 

 

 

 

 

 

 

 

 

 

 

 

 

 

 

 

 

 

 

 

 

 

 

 

 

 

 

 

 이곳이 건너는 곳 중 가장 깊은곳

 

 

 

 

 

 

 

 

 

 

 

 

 

 

 

 

 

 

 

 

 뽀민이 오늘 재밌었지?

 

 

 

 

 

 

 

 

 

 

 

 

 

 

 

 

 

 

 

 

16:40(6시간20분경과)

조경동 다리에서 출발 3시간 반동안 아침가리골(약 7km) 트래킹을 마친 후 알탕들 하고.. 옷들 갈아입고.. 오후 다서시쯤 홍천으로 이동..

 

 

 

 

 

 

 

 

 

 

 

 

 

 

 

 

 

 

 

닭갈비 맛은 괜찮은편인데 좀 짜게 조리하는 편이라 짠 음식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주문할때 미리 말해두면 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으까...

위치는 홍천읍사무소 바로 뒷편에...

 

 

 

함께한 연가님들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협조해 주신덕에 무탈하.. 즐겁게.. 해피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2014년 7월엔 월둔교에서 시작하는 토요무박 트래킹을 기약 해 봅니다.

오는 10월14일(일) 단풍과 함께하는 설악산 D폭포길에도 후딱후딱 싸게사게 얼릉얼릉 아시죠? ㅎㅎ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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