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서울경기권

【18.03.18(일)】14.수리산, 청계산 야생화탐방

常綠 2018. 3. 19. 15:13









그 곳만 왕복



그들이 왔다.

그 곳으로 그들을 만나러 간다.

1년만에 해후하는 날인데 날씨가 영~ 아니올씨다네그려

이런날 아침나절부터 청계산으로 가본들 노루귀들은 백퍼 꽃망울을 오므리고 있을게 뻔하고...

먼저 변산아씨들부터 만나보러 수리산으로...




걸음한지 얼마되지 않아 대가족을 만난다. 이때것 이런적은 없었는데...






예년보단 대가족들이 많이 보인다.

몇해전부터 입구에 커다란 빌보드까지 설치 해 놓고 자랑질 하드니만 아니다 싶었는지 작년부터 다시 금줄을 쳐 놓았는데 이제 그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는 것 같다.

금줄을 넘은 도둑걸음인지라 혹시라도 아씨들이 다칠까봐 한걸음 한걸음 조심스럽게 움직인다.





햇빛이 없으니 렌턴조명으로 명암을 살려본다.
















































































1시간동안 변산아씨들과 눈맞춤하고 아니간 듯 아니온 듯 씨크릿플레이스를 빠져나와 노루귀들을 만나보러 청계산으로...












주차장 - 국사봉 - 씨크릿플레이스 - 주차장(T.227.3km)







1년만에 다시 와 보니 새로운 길이 생겼다.







아치형 다리도 있고







쉼터도 마련해 놓았다







놀이시설까지














길옆으로 데크길도 만들어 놓았다.







지금 그 곳으로 가본들 흐린날씨에 다들 고개숙이고 있을터... 시간 여유도 있고하니 국사봉부터 올라보기로 하고...







국사봉 오름길에 바라본 청계산 정상부














흐린 날씨에 미세먼지까지 더해지니...







1시간만에...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낙엽을 헤치며 급하디 급한 사면을 내려선다.

낙엽자체로도 미끄러운데 낙엽속에 숨어있는 잔돌이라도 밟게되면 여지없이 미끄덩~ 벌러덩~ 이다.






핫플레이스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서 첫 만남을 가진다. 반갑다 노루귀야







햇살이 나지 않다보니 오후시간으로 넘어섰는데도 꽃잎들은 오므린채 피질 못하고 있다.







초봄에 만나는 야생화들은 작디작은것들이라 사진으로 담아내는게 참 어렵다. 특히 노루귀는 더더욱 그렇다.

솜털에 촛점을 맞추면 꽃잎이... 꽃잎에 촛점을 맞추면 솜털이... 둘 다 살리려면 아웃포커싱이 안돼 뒷배경이 거칠어지고...






거기에 대가족을 담을라치면 더더욱 어렵다.







조리개와 노출을 달리하며 서넛컷씩 담아 골라 보지만 흡족할만한 사진들이 없다.

















































오늘은 활짝핀놈 하나를 못 보고 아쉬움을 남긴채 1년뒤를 기약하고 씨크릿 플레이스를 내려온다.

담주엔 어디로 가 봄을 만나볼까나

명지산?

화야산?

천마산도 가본지가 꽤 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