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06(일)】15.불암산 둘레길
불암산공원 - 둘레길 - 학도암 - 불암산성 - 불암산 - 폭포약수터 - 둘레길 - 불암산공원(T.173.8km)
지난주 아쉬움에 주작덕룡을 어게인 하기로 했다가 이런저런 사정들이 생겨 취소하고 가까운 불암산을 찾았다.
함께하기로 했던 종민형은 고향친구들과 약속이 있다며 펑크내고...
은은하게 내리쬐는 아침햇살이 참 좋다.
남근석이라 하기엔 좀 그렇지만 옛날 마을사람들한텐 숭배의 대상이었을게다.
어쩜 어떤이들에겐 지금도 그럴지도 모르고...
예로부터 전해오는 남근숭배사상에 따르면 보통 나무나 돌을 남근모양으로 만들어 사용했는데 자연적으로 이를 닮은 형상이 있을 경우 더욱 숭배의 대상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남근숭배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삼척의 신남마을 해신당 男根祭를 들 수 있는데
결혼을 앞둔 젊은 처녀가 갯바위에서 미역을 따다 파도에 쓸려 목숨을 잃은 후 마을 사람들은 해신당을 짓고 남근을 깍아 바치며 처녀의 넋을 달랬다 한다
신남마을 해신당
신당안에는 애랑의 초상화가 모셔있고 초상화 옆엔 나무를 깍아만든 남근들을 새끼줄에 엮어 매달아 놓았다.
제사때 올리는 술은 벌떡주라 한다.
산책하기 좋은 길이다.
그래선지 산책하는 사람들이 자주 눈에 띈다.
철이 철인만큼 진달래는 덤이다.
이 바위를 보고 꼬마가 아빠한테 묻는다, 어뻐 뭐가 공룡야?.
내가봐도 그렇다.
이 바위를 볼 수 있는 공간에선 안내판에 그려있는 모습이 안 나온다,
둘레길이 생기기전만해도 아는이도 많지 않고 위치를 몰라 찾아가기도 쉽지 않던 곳인데 이젠 둘레길을 걷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 됐다.
남근석에 비해 여근석은 알려진게 별루 없지만 반면에 디테일면에선 한 수 앞서는 것 같다.
이 곳의 여근석은 정면에서 보는 모습보단 뒷쪽에서 봐야 좀 더 디테일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뒷쪽에서 보면
너무나 디테일한 모습에 보는게 민망하기도 하고 놀랍기만 하다..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대표적인 여근석으로는 도봉산의 송추능선에 위치한 여성봉이 아닐까 싶다.
생긴 모습이 여성의 음부를 닮아 봉우리의 이름도 여성봉이라고 지었을 정도로 오봉을 찾는 사람들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
삼성산 삼막사 여근석
이 곳 여근석엔 늘 물이 고여 있는데 물이 마르면 보살님이 다시 물을 부어 놓는다.
옆엔 남근석이 자리하고 있다.
월출산 베틀굴
음혈굴, 금수굴로도 불리우며 건너쪽에 위치한 남근석과 마주하고 있다.
남설악 흘림골 여심폭포
둘레길은 이 길로 계속 가야 하는데 착각을 하고 학도암쪽으로 올라선다.
학도암
남산제비꽃
불암산성 위 헬기장
거북바위 등을 타고올라선다.
폭포약수터
경수사가 내려다 보이고
둘레길 지도엔 넓은마당이랜다.
넓긴 넓다.
암봉에 릿지꾼들이 보인다.
저 짧은 등반을 하겠다고 장비에 무거운 자일까지 짊어지고 올랐다는게...
둘레길을 따라 불암산공원으로 원점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