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18(일)】35.신선암봉-깃대봉
한섬지기(새터마을) - 신선암봉 - 깃대봉 - 용성골 - 말용초폭포 - 한섬지기
공기가 달라졌다.
가을이 오고 있음일게다.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토욜에도 간간히 소낙성 비가 내리긴 했지만 일욜 날씨는 굿이란 예보다.
계절상으로나 경험상으로 볼때 분명 쪽빛하늘에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 다니지 싶다.
용성골팬션 주차장에 왠 차들이 많은가 했드니만 팬션손님뿐 아니라 야영객들이 많다한다.
좌측으로 깃대봉이 빼꼼하다.
앞서가드니만...
무심코 지나다보면 놓치기 쉬운 갈림길이다.
능선길을 따르면 2.8km, 장지바위골(한섬지기골)을 따르면 3,4km로 거리도 멀거니와 신선암봉과 923봉 사이 안부로 올라서기 때문에 깃대봉으로 이어가는 코스로는 비추다.
1시간여 오르다보니 남서방향으로 시야가 시원하게 터지는 조망터에 닿는다.
밧줄구간이 시작되고
오늘 지겨울정도로 밧줄을 잡아야 할게다.
신풍리 절골(2.5km)로 내려설 수 있는 갈림길
주로 촛대바위능선 - 조령산 - 신선암봉 - 절골로 원점회귀할때 지나는 곳이다..
공기돌바위 상단에서 바라본 조령산
진행할 923봉과 깃대봉, 뒤로 마패산, 그 넘어로는 영봉에서 만수봉까지 근육질의 월악산라인이이 펼쳐져 있다.
공기돌바위아래서 요기를 하며 류현진 선발경기를 보는데 6회 백투백 홈런을 맞고 2:4 상태에서 강판된다.
더 볼 거 있나 나중에 결과나...
공기돌바위 내림길과 신선암봉 오름길 밧줄구간
10:55
신선암봉(937m)
한섬지기 3.6km, 깃대봉 3.6km, 조령산 1.6km
하늘빛도...
살갗에 스치는 바람결도...
이제는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한 것 같다.
신선암봉에서 깃대봉까지는 3.6km
안부까지 데크계단이 길게 놓여있어 내림길이 한결 수월해졌다.
반대로 올라오는 이들에겐 뒤질랜드길이 되것지만...
923봉 직전에 있는 암봉에 올라 점심요기를 하며 30분정도 쉬어간다.
외솔바위봉이라 이름을 붙혀준다.
작은동산의 외솔바위와 닮아서
반대편에서 진행하던 단체산행객들이 긴 암벽구간에서 버벅대고 있다.
어느세월에....
마냥 기다릴 수 없어 아랫쪽으로 내려와 기다리고 있으니 미안하던지 먼저 올라가라며 양보를 해 준다.
완력과 균형감각을 요하는 구간이다.
부봉6봉과 주흘산
여기서 대간길과 빠이빠이하고 깃대봉으로
14:20
깃대봉(835m)
정상은 조망이 막혀있고 옆쪽 숲사이로 신선봉과 마패봉을 조망할 수 있는게 다다.
이후 내림길에 남쪽방향으로 몇군데 조망이 트인 곳이 있으나 패스하고 급한길을 따라 안부로 내려선다.
안부에서부터는 길은 완만해지고 울창한 숲길이 이어진다.
한동안 계곡엔 물길이 끊겨 있고 한참을 내려오다보니 너른 암반이 펼쳐지고 물도 흐르기 시작한다.
먼저 바닥난 물병에 물을 채워 갈증부터 해결하고나서 땀을 씻어내고 셔츠도 휑궈 입는다.
다시 한동안 숲길이 이어지고
계곡 날머리가 가까워질쯤 말용초폭포를 만난다.
좌측 윗쪽엔 암장이 있는 것 같다.
수심은 깊지 않은 듯
폭포를 지나 내려오다 계곡물에 땀을 씻어내고...
용성골팬션 가까이엔 피서객들로 북적이고
용성골을 빠져나와
아랫쪽에도 피서객들로 붐빈다.
finish(16:10)
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3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