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충청권

【20.02.23(일)】11.올산(兀山)

常綠 2020. 2. 24. 12:50











미노교 - 사방댐 - 719봉 - 올산 - 분지골 - 사방댐 - 미노교



전국이 코로나 사태로 사회곳곳이 마비되가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태가 진정되기는 커녕 오히려 확산일로니 이 사태가 언제 끝날지 걱정이다.

코로나 하면 소싯적 코로나택시가 떠 오르는데 그 시절 코로나는 선망의 대상였는데 어쩌다 이 숭악한 전염병의 대명사가 된건지...


3년전 황정산을 찾았을때 건너로 보이던 산이 썩 괜찮아 보여 언제한번 찾아봐야겠다 했는데 이제야 실행에 옮겨본다.

올산(兀山)

첩첩산중에 우뚝 솟아있는 산이라 하여 붙혀진 이름이다.

산세가 웅장하고 기암과 노송이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만들어내고 있음에도 인근의 도락산, 황정산에 가려 그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꽤나 매력있고 괜찮은 산이던데...





산행은 충북 단양군 대강면 미노리 미노교에서 시작된다.

올산의 정등로는 미노리(미노교) - 719봉- 올산- 올산리로 되어 있지만 정상에서 미노리쪽으로 뻗어내린 능선을 따라 원점회귀 할 생각이다.






입구엔 올산의 수문장격인 두꺼비바위가 올산의 첫 관문임을 알려준다.







안타깝게도 머리에 이고 있는 명품 소나무가 죽어있다.







두꺼비 바위를 지나니 우뚝 솟아있는 719봉이 눈에 들어온다.

어쩌면 저 719봉을 두고 兀山이란 이름이 붙혀진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미노교에서 채석장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1.3km정도 올라서니 사방댐이 나온다.







들머리는 오른쪽이고 왼쪽은 이따 내려 올 곳이다.







돌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분명 바윗길인데 모래를 뿌려놓은 듯 바위표면이 삭아 바스라져있다.

산길은 대부분 마사토길로 이루어져 있다.

오름길 능선은 별 문제가 없으나 반대쪽 내림길 능선은 잔돌이 많아 상당히 미끄럽다.





바윗길을 올라 돌아보니 소백산 제2연화봉에 세워진 강우레이더가 모습을 들어낸다.







정상부의 모습도 드러내고...














제2연화봉은 눈이 많이 쌓여있는지 주변이 하얗다.














이제 서쪽 건너편에 있는 황정산도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하고







하산할 반대쪽 능선이다.

원안은 채석장



























정상부







바위들이 산성화되서 그런건지 표면이 삭아있는 바위들이 많이 보인다.














넌 누구니?







떡바위라 하는 것 같은데 이 곳은 안전로프가 쳐 있는 등로를 따르다보면 놓칠 수 있다.

여기를 비껴가면 옆에있는 산부인과 바위도 놓치게 된다.













흰봉산 뒤로는 도솔봉과 묘적봉이 자리하고 있을텐데 아직은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떡바위를 내려서면 산부인과바위라는 곳을 통과하게 된다.







바위굴이라 하기도 그렇고 산부인과바위라는건 더 이해가 안 되지만 굳이 산부인과바위라하니 코끼리도 쑹쑹 해산할 수 있을 정도로 크고 넓다.







바위를 빠져나와 보면














산부인과 바위, 뒷쪽은 떡바위







719봉

정상으로 가는길은 리본들이 달려있는 곳에서 바로 좌틀해야 한다.

무심코 직진하다보면 알바하기 딱 좋은 곳이다.





719봉에서 100미터정도 고도를 떨어뜨리는 내림길은 급하고 거칠다.







내림길 중간에 앉아 쉴만한 조망처가 보여 배낭을 내리고 차한잔 마시며 잠시 쉬어간다.







조망처에서







조망처에서







넌 또 누구니?







719봉에서 급하게 내려서더니 정상으로 오르는 길도 급하긴 마찬가지다.







황정산 너머로 황장산과 도락산 정상부가 모습을 드러낸다.







멀리에 있는 금수산까지 시야에 잡힐정도로 시계가 좋다.







당겨서







어라?

무심코 진행하다보니 구름다리가 생기기전에 다니던 바윗길로 와 버렸다.




















결국 구름다리는 건너보지 못하고...







오늘 최고의 조망처에 올라서니 정상이 코 앞이다.







동쪽으로 시선을 두면














서쪽으로 시선을 두면







지나온 북쪽으로 시선을 두면

해골바위라 하던데 내 눈엔 고릴라처럼 보인다.






이제 이 곳을 지나면 조망이 없으니 주변풍경을 즐기며 한참을 쉬어간다.







저 바위는 히프바위라는데







어떤 연유로 그런 이름이 붙혀졌는지는 모르겠다만

요리보고 저리봐도 내 눈엔 당최...






13:55

조망좋은 능선길을 오르며 즐기다보니  3시간 40분만에야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에서 남족방향으로 직진하면 올산리로 내려서게 되고 미노리로 원점회귀하기 위해서는 왼쪽으로 뻗어있는 능선을 따라야 한다.

직진이 아니라 좌틀이다.




첫 만남이니...







하산길은 급하디 급한데다 수북히 쌓여있는 낙엽들로 인해 상당히 미끄럽다.

거기에 낙엽속에 숨어있는 얼음복병까지 있다보니 몇차례 미끄덩 하면서 몸개그도 하게된다.

스틱을 안 가져왔다 내림길 내내 애를 먹는다.





14:30

양지녘에 앉아 맥주한캔 비우며 뒤늦게 허기를 달랜다.













암봉구간은 오를수가 없어 크게 우회해 진행한다.







내림길에 유일한 조망처다.

생긴게 꼭 무얼 닮은 것 같긴한데....






바위에 올라서 보니 돼지다.

해서 내 이 곳을 돼지바위라 이름 붙혀준다.






한산길 능선은 철탑이 있는곳으로 이어진다.







지나온 오름길 능선과 719봉, 뒤로는 황정산, 영인봉 뒤로 도락산 정상부도 살짝 보인다. 







돼지바위를 내려와 다시 급하게 내려선다.

이젠 낙엽길 대신 잔돌들이 많이섞인 마사토길이라 낙엽길만큼이나 미끄럽다.






내려와서 보니 보기에도 위태로워 보인다.

사다리가 고정되어 있지않아 흔들리는데다 중간에 디딤목 하나가 떨어져 있다보니 여길 내려서는 사람들 애 좀 먹지 싶다.

나무도 삭아 언제 부러질지도 모르겠고...

사다리를 치우고 로프를 매달아 놓으면 좋겠는데 정규등로가 아니라서 그런지 능선길 내내 그 어느곳 하나 안전시설을 해 놓은 곳이 없다.




능선길로







능선길을 버리고 분지골로 내려선다.







719봉과 산부인과바위, 떡바위







15:35

산길을 다 내려오면 컨네이너가 놓여있는 임도길을 만난다.

미노교까진 약 2km정도






사유지라고...




























16:00

원점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