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서울경기권

【24.02.18(일)】09.한양도성 순성길 종주

常綠 2024. 2. 20. 20:50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 內四山을 잇는 한양도성길을 걸으며 순성(巡省)놀이를 해 본다.

 

한양도성은 조선왕조 도읍지인 한성부의 경계를 표시하고 그 권위를 드러내며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성이다.

태조 5년(1396), 백악(북악산) · 낙타(낙산) · 목멱(남산) · 인왕의 내사산(內四山) 능선을 따라 축조한 이후 여러 차례 개축하였다.

평균 높이 약 5~8m, 전체 길이 약 18.6km에 이르는 한양도성은 현존하는 전 세계의 도성 중 가장 오랫동안(1396~1910, 514년) 도성 기능을 수행하였다.

현재는 5km정도가 멸실되고 남아있는 성곽 길이는 13.7km다.

한양도성에는 4대문과 4소문을 두었다. 

4대문은 흥인지문 · 돈의문 · 숭례문 · 숙정문이며 4소문은 혜화문 · 소의문 · 광희문 · 창의문이다. 이 중 돈의문과 소의문은 멸실되었다.

또한 도성 밖으로 물길을 잇기 위해 흥인지문 주변에 오간수문과 이간수문을 두었다.

 

- 서울시 한양도성관련 자료 발췌 -

 

 

 

동대문 - 낙산 - 백악산 - 인왕산 - 남산 - 동대문

 

 

 

 

 

 

08:40

길동무로 열네분이 참여해 주셨다.

작년보다 두분이 늘었다.

 

 

 

 

 

 

 

 

 

 

 

09:00

낙산(124m)은 서울의 좌청룡에 해당하는 산으로 생긴 모양이 낙타 등처럼 생겨 낙타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금이야 산 대부분이 마을로 형성되 있어 산으로 보는 사람들은 없겠지만 옛날엔 창신동 일대까지 형성되 있던 산으로 추정 된다.

 

 

 

 

왼쪽부터 버디님,장미정원님,메텔님,어사님,공산님,황복님,폰토스님,설악봉정님,후니님,아가짱님,바람님,만주독립군님,안단테님,샘결님과

 

 

 

 

 

 

나 까지 총 열다섯명이 함께 한다.

 

 

 

 

 

 

 

 

 

 

 

 

 

 

 

 

 

 

 

 

성곽을 보면 성돌의 모양들이 다르단걸 볼 수 있다.

그리고 성곽엔  '각자성석'이라 해서 당시 성곽을 쌓을때 담당했던 지역과 책임자의 이름 등이 새겨져 있는데 요즘으로 치면 건축 실명제라 할 수 있겠다.

이런걸 못 보고 지나친다면 순성놀이를 제대로 못 하는거다.

 

 

 

 

축성 시기별 성돌의 변화된 형태

 

 

 

 

 

 

 

 

 

 

 

 

 

낙산구간을 지나 길을 건너 작년에 그냥 지나쳤던 혜화문으로 가 본다.

 

 

 

 

 

 

혜화문

조선왕조가 건국되고 5년 뒤인 1397년(태조 5)에 도성을 에워싸는 성곽을 축조하면서 함께 세웠다.

이 때 도성에는 4개의 대문과 4개의 소문이 설치되었는데, 소문 가운데 동문과 북문 사이에 위치하였으므로 ‘동소문(東小門)’이라고도 한다.

 

 

 

 

 

 

 

 

 

 

 

이곳은 복원공사가 언제 끝나는건지 아직도 작년모습 그대로다.

 

 

 

 

 

 

와룡공원길을 따라 와룡공원으로 올라선다.

 

 

 

 

 

 

 

 

 

 

 

 

 

 

 

 

 

 

 

 

 

 

 

 

 

 

 

09:45

와룡정에서 커피한잔 마시며 잠시 쉬어간다.

 

 

 

 

 

 

 

 

 

 

 

 

말바위 전망대로...

 

 

 

 

 

 

성북동 서쪽 끝자락엔 삼청각이 보이고 북악스카이웨이 산마루엔 팔각정도 보인다.
산마루 너머로 보현봉이 빼꼼하다.

팔각정은 라떼시절 결혼식 행사를 마치고 뱅기타러 가기전에 친구들과 뒤풀이를 하던 장소중 한 곳인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다.

 

 

 

 

원안은 길상사

가본다 가본다 하면서도 아직 가보진 못했는데 꽃무릇 필적에 한번 찾아봐야 겠다.

 

 

 

 

 

이제 숙정문으로 향한다.

 

 

 

 

 

 

숙정문(북대문)

1395년(태조 4)에 숙청문(肅淸門)이 건립되었으나 1413년(태종 13)에 풍수학생(風水學生) 최양선이 왕에게 백악산 동쪽 고개와 서쪽 고개는 경복궁의 양팔에 해당하므로 여기에 문을 내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두 문을 막을 것을 청해 창의문(彰義門, 일명 紫霞門)과 함께 폐쇄하고 길에 소나무를 심어 사람들의 통행을 금하였다 힌다.

 

 

 

숙청문을 열어 놓으면 장안의 여자가 음란해지므로 항상 문을 닫았다는 속설(俗說)도 전해지고 있다. 
그것은 이 문이 음방(陰方: 여자의 방위)에 있는 까닭에 이런 말이 나온게 아닐까 싶다.

 

 

 

 

 

 

 

 

 

 

 

 

맑은 날은 아니지만 안개가 살짝 드리워진 풍경이 되레 멋져 보인다.

 

 

 

 

 

 

롯데타워는 하늘을 찌르고 있고...

 

 

 

 

 

 

이제 곡성을 향해 올라선다.

 

 

 

 

 

 

백악, 인왕

 

 

 

 

 

 

 

 

 

 

 

 

 

곡성 전망대

 

 

 

 

 

 

 

 

 

 

 

 

 

작년까지만해도 청운대를 오르내릴때 성곽 바깥길로만 진행할 수 있었는데 안쪽으로도 길이 열려 있다.

 

 

 

 

 

 

10:50

청운대

 

 

 

 

 

꽃망울이 봉긋해져 있는걸로 보아 목련이 필 날도 머잖은 것 같다.

폰토스님께서 목련차를 끓이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해 주었는데 흘려 들어 정확한 레서피는 모르겠다.

그 향이 좋다는것만...

 

 

 

 

1.21사태 소나무

 

 

 

 

 

 

10:55

북악산 정상 백악마루

 

 

 

 

 

창의문으로 내려선다.

거꾸로 창의문에서 백악마루로 오르려면 곡소리 나는 구간이다. 

 

 

 

 

 

 

 

 

 

 

 

 

11:20

창의문

일명 자하문이라기도 한다.

4대문 중 북대문인 숙정문이 항상 닫혀 있었으므로 경기도 양주 등 북쪽으로 통행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이 문을 거쳐서 왕래했다.

인조반정 때 능양군을 비롯한 의군이 이 문을 부수고 들어가 반정을 성공시킨 유래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11:25

윤동주공원 쉼터에서 20분간 런치타임을 갖는다.

 

 

 

 

 

서울에선 보기드문 너와집도 볼 수 있다.

 

 

 

 

 

 

 

 

 

 

 

 

 

경복궁에도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12:15

인왕산(338.2m)은 북악산보다 3.8m 낮다.

 

 

 

 

 

 

 

 

 

 

 

 

 

 

 

 

 

 

 

 

 

 

 

 

 

 

 

 

 

 

 

 

 

 

 

 

 

 

 

 

인왕산 구간을 끝내고

 

 

 

 

 

 

13:10

삼성병원앞 돈의문(서대문) 터를 지나 정동길로 들어선다.

서울 성곽의 4대문(四大門) 가운데 서쪽 큰 문으로 일명 ‘서대문(西大門)’이라고도 한다.

일제강점기인 1915년에 일제의 도시 계획에 따른 도로 확장을 핑계로 철거되어 지금은 그 흔적조차 찾을 길이 없다.

다만 원래 자리가 경희궁터에서 독립문 쪽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쯤에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정동길을 따르다 정동제일교회앞에서 소의문터(중앙일보사옥쪽)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러시아 대사관 앞엔 며칠전 감옥에서 의문사 한 알렉세이 나발디를 추모하는 촟불과 꽃들이 놓여 있다.

 

 

 

 

 

13:45

남대문(숭례문)을 지나 이제 남산으로 올라선다.

이럴때나 남산에 올라가 보지 아니면 언제 올라 보겠는가?

 

 

 

 

 

 

 

 

 

 

 

 

 

 

 

 

 

 

 

 

 

 

 

 

 

14:15

남산

 

 

 

 

 

그렇게 호떡부심이 크더니만 결국 케이블카 정류장에 있는 호떡집을 지나치지 못하고 호떡을 사 온다.

 

 

 

 

 

 

반쪽씩 나눠먹고...

 

 

 

 

 

 

남산을 내려선다.

 

 

 

 

 

 

 

 

 

 

 

 

 

어라~ 아침 예보만 봐도 저녁늦게부터나 비가 온다 했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이러니 구라청이란 소리를 듣는거지

그래도 아직은 우산이나 우의를 꺼낼 정도는 아니다.

 

 

 

 

 

 

 

 

 

 

 

 

 

 

 

 

 

 

비는 그치고...

 

 

 

 

 

 

장충체육관앞을 지나는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빗줄기도 제법 굵어지기 시작한다.

길을 건너 우산을 펼치고 우의들을 꺼내 입는다.

 

 

 

 

 

광희문을 지나

 

 

 

 

 

 

DDP까진 잘 왔는데 엉뚱한 길로 접어 들었다.

그런데도 잘들 따라 온다. ㅋ

결국 1km 가까이 더 걸었다.

 

 

 

 

16:00

어느한분 중탈없이 한양도성 한바퀴 잘 돌고 원점 in 했다.

올 들어 처음으로 20km 넘는 걸음을 했더니만 다리가 뻑적지근 하다.

여름엔 서울야경 감상하며 야간에 한바퀴 돌아 볼 생각이다.

토욜밤 11시쯤 시작해서 낙산-백악산-인왕산을 거쳐 남산에서 일출보고 내려와 동대문시장안에서 해장국 먹고 북한산이든 관악산이든 산행을 이어가면 좋겠단 생각이 드는데 지금 생각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