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서울경기권

【25.01.01(수)】01.예빈산, 2025년 새해를 열다

常綠 2025. 1. 6. 00:41

 

 

새해가 밝았다.

2025년은 을사년(乙巳年)이다.

청색을 의미하는 을(乙)과 뱀을 뜻하는 사(巳)가 만나 ‘푸른 뱀의 해’라 한다.

을사년은 일본과의 연관이 깊은 해이기도 하다.

지금부터 120년 전, 1905년 을사오적이라 불리는 매국노들이 체결한 을사늑약은 일본의 식민지 지배의 토대가 되었고, 그리고 60년 뒤, 1965년 한국과 일본은 국교를 정상화하고, 경제협력과 외교 관계를 재구성하기 위한 한일 기본조약(한일국교정상화조약)을 체결한다.

날씨나 분위기가 쓸쓸하고 스산할 때 쓰는 ‘을씨년스럽다’는 말이 있다. 이는 을사늑약이 있었던 1905년 이후 쓰기 시작했다는데 을씨년스럽다는 ‘을사년스럽다’에서 왔다는게 정설인 것 같다.

 

또다시 60년 뒤인 2025년 을사년이 찾아왔다.

한 치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파탄 난 정국, 팍팍한 살림살이에 안타까운 참사까지… 

모두가 말조심, 몸조심하며 살얼음판 걷듯 송구영신 중이다.

2025년 을사년은 어떤 역사가 쓰여질런지...

 

 

 

팔당역 - 예빈산(직녀봉-견우봉) - 율리고개 - 팔당역

 

 

 

 

 

 

 

 

 

 

 

 

 

새해전날밤 확인한 일기예보엔 분명 해가 쨍이라 했는데 구라도 이런 구라가 없다.

여명빛마저도 삼켜버린 구름으로 하늘은 온통 회색빛이다.

 

 

 

 

 

 

 

 

 

 

 

 

견우봉에 조망데크를 설치해 놓았다.

최근에 설치된 듯 하다.

 

 

 

 

 

 

 

 

 

 

 

 

 

 

 

 

 

 

 

 

 

 

 

 

 

 

야영까지 한 사람들도 여럿 보인다.

날씨가 좋았드라면 견우봉을 넘어 진사들 포인트로 가 볼텐데 미련을 버리고 다시 직녀봉으로...

 

 

 

 

 

다시 직녀봉

 

 

 

 

 

 

예봉산과 운길산은 둘째주에 이어 볼 참이다.

 

 

 

 

 

 

한 멋 부리던 소나무인데 안타깝게도 제선충병에 걸려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