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 이동면)
07년 정해년 아듀산행지로 가리산~신로봉~국망봉 코스의 번개공지가 올랐다.
헉! 근데 산행시간이 7시간 예정이라니...
공명님 다리엔 모터라도 달았능가??? 얼마나 빡세게 할라꼬???
어쨋든 토요일부터 눈이 내린다는 예보도 있고하니 멋진 눈꽃내진 상고대를 볼 수 있지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본다.
동서울터미널을 가본적이 없다보니 좀 여유있게 새벽5시30분에 집을 나선다.
현관문을 나서자 얼굴을 때리는 새벽바람이 아리다.
택시를 잡아타고 전철역까지 이동 1시간10여분만에 강변역에 도착하니 6시45분...
모이는 시간이 7시15분까징게 꽤 여유있게 온것 같다.
근데 터미널은 어디에 있는겨?
강변역을 나와 지나는 사람한테 동서울터미널이 어니냐고 물으니 아래위로 한번 훌터보더니 바로 건너편이란다.
모르면 그럴수도 있는거지 아래위로 훌터볼것까지야...ㅋㅋ
※함께한님들 : 극공명, 안산, 한국인, 민들레, 일중짱, 이중짱, 나홀로, 야초, 허니, 어네스트, 늘푸른(11명)
※산행길 : 이동백운주조(포천막걸리) - 가리산 - 신로봉(신루봉) - 신로령(새길령) - 국망봉자연휴양림매표소(8시간20분)
08:45 버스하차
09:00 이동백운주조입구(포천막걸리공장)
10:30 갈림길
10:50 계곡
11:40 장상아래 암릉길
12:00 가리산 정상(774)
12:45 헬기장(점심/55분)
13:40 헬기장 출발
15:35 신로봉(999)
15:45 새길령
17:20 휴양림 매표소
가리산(좌)과 우측 멀리 국망봉...신로봉은 가리산에 가려 보이질 않는다.
가리산은 이동면 국도변에 있는 그다지 높지않은 산이지만
가이드산악회에서는 5시간 코스로 계획하는 그리 호락호락한 산은 아니다.
가리산 산행코스는 보통 자연휴양림쪽에서 출발 전망암을 거쳐 오른 후 남쪽방향 서능을 따라 하산하는(때론 역코스)게 일반적이다.
한국인님이 몰래 운영하는 갈비집이라는데 확인된건 없고..
ㅋㅋ
예전에 단체회식행사로 자주 찾았던 폭포갈비집
오늘 들머리는 포천막걸리공장입구다
여기서 좌측길로 가야는데 왜 직진하는거야?
저기로 가면 송학사 있능가?
우짜겠노 따라갈 수 밖에
쩌~기 집앞까지 갔는데 그 집 어르신 쪽문열고 소리치신다.
"가리산 가능겨? 그기로 가면 길이 없어~"
ㅋㅋ
지나온 갈림길까지 되돌아가기엔...
이곳으로 가로질러 가다보면 주등로와 만날거란 확신을 갖고...
시작부터 알바다.
ㅎㅎ
주등로와 만났다
된비알길에 낙엽도 쌓여있고, 그 낙엽위에 간밤에 내린 잔설까지 있다보니...
몇차례 만났다
머 가다가 안되면 중간에 내려가면 되지... 마시자구~
ㅋㅋ
여기까지 오른 후
이젠 사정없이 계곡까지 떨어진다.
급락했응게 다시 된비알.
흔적
에구~ 힘들다
이중짱님 오늘도 참 많이 힘들어 하신다.
여기부터 조심하라는 듯 독수리 한마리가 암릉길위를 선회한다.
난코스
여기도 난코스
아래는 절벽, 바위는 급사면이고 눈도 쌓여있고 곳곳이 얼어있어 오늘 코스 중 제일 위험한 구간이다.
저 위가 가리산 정상
정상에 서니 명성이도, 각흘이도, 광덕이도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보인다
명성아 가까이 와본나
광덕이도
각흘이도
이젠 신로봉으로
올라온 능선
신로봉까지는 급락과 급등을 여러차례 반복해야 한다
처음에는 라면, 그다음에는 만두라면, 그다음에는 떡라면, 그다음에는 짬뽕라면, 그다음에는 개죽...
ㅋㅋ
최고의 맛이였지라요
먹었응게...
아무래도 오늘 못 갈것같은 국망봉을 배경으로
올라서야 할 신로봉 능선길...신로봉은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국망봉
지나온 능선과 가리산
새길령부터
국망봉 주능선길(한북정맥)
국망봉에서 뻗어내린 서능선
국망봉 가까이에는 상고대가 만발 해 있다.
오늘은 아쉽지만 그림으로 대신
화악산
이런길을...
허벌나게 떨어진 후 다시 허벌나게 올라서야한다
새길령
신로봉 정상
현재기온 영하 10도... 체감온도는?
날라갈것 같은 강풍이 불어댔으니까...
얼마나 추웠던지 카메라마저 기능마비현상이 와 단체로 모여 폼만잡고 그림은 그리지 못했다.
정상한번 다시보고...
신로봉을 뒤로하고
여기 새길령에서 국망봉까지 2.47km, 휴양림까지 2.5km
국망봉을 숙제로 남겨둔채 휴양림으로 하산
여기부터 신작로길
뒤돌아본 가리산과 신로봉으로 이어진 능선
이곳으로 들어서면 입장료가 4,000원...볼꺼리도 없던데 도로 통행료인가???
마지막으로 한번 더 돌아보고...
택시를 콜 해서 1차로 4명이동하고 2차로 택시한대에 7명이 한꺼번에 타고 버스정류장까지 이동
발가락에 쥐 났어요
ㅋㅋ
순대국과 콩나물국으로 가볍게 마무리
정해년 아듀산행이 된 가리산-신로봉코스 이끌어 준 공명님 욕 많이 썼으요
개인적으론 참 좋았던 코스였는데 많이들 힘들었능가 봅니다.
함께하신님들 추운날씨에 험한코스 오르내리느라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밝아오는 새해 무자년엔 연가님들 모든분께 무자게 좋은 일 마이 생기는 한 해 될 겁니다.
새해 복 마이마이 받으세요
고맙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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