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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bing/충청권

【08.03.23(일)】15.계룡산...갑사-동학사

4월20일 연가정기산행지로 마이산 종주산행을 계획 해 놓았지만 5월15일까지 경방기간으로 예정된 코스가 통제구간이다보니 내심 걱정이다.

혹시나 해서 마이산 도립관리공단에 확인을 해보니 광대봉으로 연결되는 함미산성, 보흥사, 덕천교를 들머리로 하는 구간은 모두다 통제로 종주산행은 불가하고

개방구간은 그저 남부주차장-고금당-비룡대-봉두봉-탑사까지 약2시간30분정도의 구간뿐이라 한다.

 

최근 경방기간중에 다녀온 산님들은 어땠을까 카페, 블로그들을 검색 해 보니 역시 통제구간은 접근조차 못했다 한다.

들머리쪽과 광대봉쪽에 공단직원들이 지키고 있는 듯 하다.

4월20일이면 ?꽃축제기간이라 직원들이 관광객들이 몰리는 탑사쪽에 집중하다보면 들머리 지킴이들은 없을 것 같기도 한데...

과거에도 경방기간에 통제없이 종주를 한 경험이 있으니까 그냥 밀어부쳐???

그러다가 만에 하나 기대에 찬 산우들의 실망이라도 안긴다면???

ㅠㅠ

 

산행지를 바꿔야만 할 것 같다.

계룡산은 어떨까...

연가산행기록을 찾아보니 꼭 2년전(06.04.23)에 계룡산을 다녀 온 기록이 있다.(신원사-연천봉-관음봉-자연성릉-삼불봉-자매탑-천정골....38명)

계룡산이라면 산세도 좋고, 시기적으로 조금 늦은감은 있지만 동학사 가는길의 벚꽃터널도 마이산 못지 않을 것 같다.

 

일요일(23일)에 답사산행을 하기로 하고 주간일기예보를 보니 토요일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일요일 오후늦게나 개인다한다.

어쩌랴 4월중 토요정산은 없고 답사할 수 있는날은 오늘(23일)뿐인데... 

어제밤부터 내리던 비는 아침이 되도 추적추적 계속해서 내린다.

기상영상화면을 보니 한반도 전체가 구름으로 덥혀있다.

하늘을 봐도 먹구름이 짙게 깔려있어 금새 개일것 같진 않은거 같다.

 

좀 일찍 개이길 바라면서 달구지에 몸을 싣고 계룡산으로 달린다.

2시간30분정도를 달려 동학사 주차장에 도착 주차를 해 놓고 택시를 이용 갑사로 이동한다.

(동학사에서 갑사까지는 22km정도로 택시비는 2만원)

갑사에 도착하니 다행히도 빗줄기가 조금씩 가늘어지고 연천봉고개쪽에 오르니 비는 그쳤지만 짙은 개스로 조망권은 제로 상태다.

연천봉을 생략하고 관음봉쪽으로 바로 진행한다.

관음봉에선 계룡산의 산줄기 및 산아래 동학사와 멀리 유성시내까지 조망할 수 있을텐데 마찬가지 조망권은 제로다.

자연성릉길을 따라 삼불봉에 다다를쯤 다시 가는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개스에 갇힌 암릉길은 나름의 멋스러움을 주긴 했지만 조망제로로 못내 아쉬움을 남긴채 하산한다.

 

 

 

 

※움직임 : 갑사주차장 - 매표소 - 갑사 - 연천봉고개 - 관음봉 - 삼불봉 - 삼불봉고개 - 자매탑 - 오성대계곡 - 동학사 - 매표소 - 동학사주차장(10.2km/6h)

                                                         08:30   동학사주차장

                                                         09:10   갑사주차장

                                                         09:30   갑사

                                                         11:00   연천봉고개

                                                         11:35   관음봉

                                                         13:00   삼불봉

                                                         13:15   삼불봉고개(점심)

                                                         14:05   남매탑

                                                         14:50   동학사

                                                         15:30   동학사매표소

                                            

 

 

 

 

동학사 주차장에서 바라본 쌀개능선

갑사에서 금잔디고개-삼불봉-자연성릉-관음봉-쌀개봉-황적봉을 잇는 산행코스도 좋을 것 같다

숙제로 남겨둔다

 

 

 

 

갑사가는길 입구쪽에..

 

 

 

 

 

 

 

 

 

 

 

 

 

문화재관람료 인당2천량 

 

 

 

 

 

 

 

 

 

 

 

 

 

 

 

 

 

 

 

 

 

 

 

 

 

 

 

 

 

 

 

 

 

 

 

 

 

 

 

 

 

 

 

 

 

 

 

 

 

 

 

 

 

 

 

 

 

 

 

 

 

 

 

 

 

 

 

 

 

 

 

 

 

 

 

 

 

 

 

 

 

 

 

 

 

 

 

 

 

 

 

 

 

남매탑 

 

 

 

 

 

 

그놈의 호랑이 하필이면 혼인치른 첫날 밤 새신부를 물어다 스님에게 바칠게 머야

 

 

 

 

 

 

 

 

 

 

 

 

 

 

 

 

 

 

 

 

동학사

마곡사(麻谷寺)의 말사로 724년(성덕왕 23) 상원조사(上願祖師)가 암자를 지은 곳에 회의화상(懷義和尙)이 절을 창건해 상원사(上願寺)라 했다.936년 신라가 망하자 대승관(大丞官) 유거달(柳車達)이 이곳에 와 신라의 시조와 충신 박제상(朴堤上)의 초혼제를 지내기 위해 절을 지으니승려들이 모여들어 사찰이 커지면서 이름을 동학사로 바꾸었다.1394년(태조 3) 고려의 유신 길재(吉再)가 고려 태조와 정몽주의 제사를 지냈고,1457년(세조 3)에는 김시습(金時習)이 사육신의 초혼제를 지내고 단종의 제단을 증설했는데,다음해 이곳에 들른 세조가 단종을 비롯해 세조찬위 때 억울하게 죽은 280여 명의 성명을 비단에 써주며 초혼제를 지내게 한 뒤초혼각(招魂閣)을 짓게 하고 인신(印信)과 토지 등을 하사했으며 동학사라고 사액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1728년(영조 4) 신천영(申天永)의 난으로 모두 소실된 것을 1814년(순조 14) 월인선사(月印禪師)가 예조에 상소하여 중건했고,1864년(고종 1) 보선국사(普善國師)가 옛 건물을 모두 헐고 건물 40칸과 초혼각 2칸을 지었다.1904년 초혼각을 숙모전(肅慕殿)이라고 개칭했다. 6·25전쟁 때 거의 파괴된 것을 1975년 개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경내에는 대웅전·무량수각·삼은각·숙모전·범종각·동학사·동학강원 등이 있는데 동학강원은 운문사의 강원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비구니수련도량으로 유명하다.

 

 

 

 

 

 

 

 

 

 

 

 

 

 

 

 

 

 

봄비를 머금은 목련꽃망울 

 

 

 

 

 

 

관음봉은 운무에 갇혀 보이지 않고.. 

 

 

 

 

 

 

 

 

 

 

 

 

 

나뭇가지에 메달려 있는 빗방울이 보석을 달아 놓은 듯 하다

 

 

 

 

 

 

동학사 매표소 

 

 

 

 

 

 

수령이 150년이라는 산수유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