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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bing/북한산

【10.07.04(일)】27.북한산 종주

 불수사도북 오산종주...대략 45키로정도의 대 장정길(울트라마라톤은 67키로)허나 내겐 도전할만한 용기가 나질 않는 종주길 입니다아침마다 바라보는 북한산과 도봉산의 실루엣을 바라보며 오산종주는 아니어도 북도사 삼산종주는 한번쯤 해볼 수 있지 않으까?하는 생각을 갖곤 했는데... 오늘 그 생각을 실현 해 볼려 합니다거리로는 대략 27~28km정도... 혼자 움직이니까 소요시간은 13~14시간 정도면 가능할 것 같고...하지만 여름철인데다 지난주엔 산행을 쉬었던차라 쉽지않을것 같단 생각도 들고... 내심 걱정이 듭니다 오전 05시부터 시작하면 어둡기전에 하산할 수 있겠지만 혹시몰라 랜턴까지 챙겨넣었지만...토욜밤 11시부터 벌어지는 독일 vs 아르헨티나의 월컵8강전이 어찌나 박진감이 있던지 시간가는 줄 모르게 2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이 후 자다깨다를 반복하고...분명 4시에 알람을 맞춰놨는데 일어나보니 5시15분입니다어째 시작부터 틀어지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시간상으로 북도사 종주는 물건너 간거갔고 상황에 따라 맞춰 나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불광역-용화1공원지킴터-족두리봉-향로봉-사모바위-승가봉-문수봉-산성주능선-위문-하루재-영봉-육모정고개-오크벨리-그린파크(16.5km/11시간45분)  

 

  

05:30...집에서 바라본 북한산과 도봉산 실루엣...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07:05...불광역을 출발합니다     

 07:20...용화1공원지킴터  

 

  

 향로봉과 비봉 그리고 비봉남능선...뒤로는 보현봉과 사자능선 

 

   

     

 

백악산(좌), 인왕산(중), 안산(우)   

 

 

   

 

  

  

 

 

 

 

   

 

 

 

 08:05(1시간경과)...족두리봉    

 

  

 

   

   

 

 

 

 뒤돌아 본 족두리봉   

 

 

향로봉   

 

  

    

 

 

향로봉을 오르며...  

 

  

 향로봉 날등   

 

 

혼자서 향로봉 날등을 타고 내려오는 겂없는 아지매도 있습니다   

 

 

     

 

09:30(2시간25분경과)...향로봉에서 바라본...   

 

 

비봉은 패스   

 

 

 09:50(2시간45분경과)...사모바위  

 

 

 

 10:10(3시간5분경과)...승가봉 

 

   

 

 

 

 

  

     

 

여기까진 컨디션에 별 문제가 없었는데 문수봉 직벽구간 방향으로 들어서면서 갑자기 컨디션이 난조를 부립니다어젯밤 월컵8강전을 보느라 제대로 잠을 못잔탓인지 졸립기도 하고 힘이 부치기 시작 합니다도봉산은 커녕 북한산이나 마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10:40(3시간35분경과)...이곳에 앉아 10여분 휴식을 취하고도...   

 

 

오르다 쉬다를 반복하다보니 이곳을 오르는데 20분이나 걸렸습니다 ㅋㅋ 

 

   

  

 

   

    

 

 

  

 

   

 문수봉과 문수사   

 

 

11:15(4시간10분경과)...문수봉 아래이 사진을 찍고 월매 한캔을 마셨더니 춘향이가 쉬고가라... 자고가라 꼬십니다너무 힘들어 잠시 누웠는데 나도 모르게 깜박 잠이 들어버렸습니다깨고보니 무려 1시간동안을...썬탠 제대로 했습니다ㅋㅋ 

    

 

 

12:35(5시간30분경과)...문수봉 옆 깃대봉    

 

 

 12:45(5시간40분경과)...대남문산성길을 걷는데 살방살방? 아닙니다뚜벅뚜벅? 도 아닙니다터벅터벅 입니다 

 

     

 

 12:55(5시간50분경과)...대성문    

 

    

 

 

 뒤돌아 본...   

 

 

   

 

  

 보현봉과 뻗어내린 사자능선  

 

  

북.도.수.불 파노라마...클릭  

 

   

 보국문

 

    

 13:35(6신간30분경과)...대동문이곳에서 하산할까 했는데 컨디션이 좀 나아지는것 같아서 계속 진행합니다  

 

 

 동장대  

 

  

 

 

 

   

   

 

  

 

 

    

 14:25(7시간20분경과)    

 

 14:45(7시간40분경과)...노적봉 안부  

 

  

      

 노적1,2봉...맨 뒤로 보현봉...꾸역꾸역 많이 왔습니다     

 15:20(8시간15분경과)...위문백운대는 패스 

 

  

 15:40(8시간35분경과)...백운산장이곳에서 우물 옆 작은지류에서 몸을 씻으려 양말을 벗는순간 종아리가 돌댕이처럼 딱딱해 집니다설상가상 쥐 까지 찾아 왔습니다악 소리도 못하고 어정쩡한 포즈상태로 꼼짝도 못한채 5분여동안을...얼음장처럼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고 있으니 이젠 발등에도 쥐가 나 발가락이 지멋데로 뻣뻣해집니다씻고 셔츠도 빨아 입고... 맨소레담으로 허벅지부터 발목까지 흠씬 맛사지도 해 줍니다 잠시 후 요란한 헬기소리가 귀청을 때립니다산성길 포토포인트에서 잠시 쉬고 있을때 인수봉 언저리에 구조헬기가 한참을 떠 있더니만 이제야 사고가 수습되었는가 봅니다인수릿지중 추락사고니 중상 아님 사망이겠네요  

  

 

   

 16:30(9시간25분경과)...하루재잠시 갈등합니다이제 영봉만 오르면 되는데 이곳에서 하산 하려니 억울한(?) 생각이 듭니다"그래 북한산 종주길만이라도..." ^^ 

 

 16:50(9시간45분경과)...영봉   

 

 

    

 

 

영봉에서 바라본 북한산 파노라마...클릭  

 

  

17:05(10시간경과)...이곳을 오르는데 왼쪽, 오른쪽 종아리에 쥐 두놈이 동시에 찾아 듭니다다리를 끌다시피 해서 겨우 오른 후 나자빠진채 30분을 보냅니다    

코끼리바위   

 

 

17:50(10시간45분경과)...육모정 고개지난겨울 종주할때 눈쌓인날임에도 이곳까지 8시간40분 걸렸었는데...이곳부터는 내림길 내내 모기가 짜증날정도로 성가시게 굽니다결국 몇군데 물렸습니다  

    

 

 

용덕사...패스   

 

 

 18:15(11시간10분경과)...육모정 매표소   

 

 

우이동으로 내려서다 또랑으로 흘러 떨어지는 물에  목욕하듯 씻고 옷을 갈아입으니 개운합니다   

 

 

 18:50(11시간45분경과)...다 내려왔습니다그린파크 자리에 콘도가 들어선다고 한창 공사중 입니다    

     

     

까치수영      

산딸나무    

 이 더운 여름철에 먼 구신에 씌여 삼산종주한다고 깝쳤으까나

아~ 쫑아리 아포~

쥐 놀다간 자리가 무자게 아픕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