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의 용아 주작산...전남 강진군 신전면...11.04.17.일(토요무박) ]
주작산은 이름에서도 풍기듯이 봉황이 날개를 활짝펴고 나는 듯한 형상을 지닌 산이다.
봉황의 머리부분에 해당하는 지점이 최고봉(428m)으로 우측날개 부분은 해남 오소재로 이어지는 암릉이며 좌측날개는 작천소령 북쪽에서 덕룡산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강진 만덕산에서 시작해 석문산-덕룡산-주작산에 이르는 암릉은 북동에서 남서방향으로 해안선과 나란히 이어져 확트인 바다내음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오소재(05:35) - 작천소령(08:55) - 주작산475봉(09:25/6.5km/3시간50분) - 첨봉(10:00) - 덕룡봉(10:50) - 서봉(11:35) - 동봉(12:00) - 소석문(14:10)
3월 두째주부터 6주간의 봄이와의 데이트를 마치고 나서는 산행길...
연가에선 강천산을 간다하는데 가을에나 가봄직한 산을 하필 이 계절에 먼 특징할만한게 있다고...
아쉽지만 강천산은 뒤로하고 산지기와 함께 주작-덕룡으로 떠난다
3년전의 아쉬움을 털어버릴 것 같은 예감을 듬뿍안고...
토욜밤 11:30에 사당을 출발 새벽04:50분쯤에 오소재 주차장에 도착한다.
먼저 도착한 대형버스와 중형버스에선 산객들을 토해내고 있다.
간단하게 이른 아침을 해결한다.
라면을 끓이는이도 있고.. 커피와 빵으로 가볍게 해결하고...
05:35분 오소재에서 주작의 오른쪽 날개에 해당하는 용의 날등과도 같은 등줄기에 오름한다.
아직 어둠이 가시진 않았지만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진달래를 보니 오늘 산행길이 환타스틱할 것 같은 예감이다.
첫번째 맞는 암릉... 3년전엔 없었던 데크계단을 만들어놓아 오름하기가 수월하다.
데크계단은 서른여덟구비 중간중간 몇군데 설치 해 놓아있어 진행시간을 다소 줄여 주기도 한다.
06:00(25분경과)...날이 밝으면서 먼저 두륜산이 눈에 들어온다
주작산 옆으로 일출이...
두륜산은 꼬깔모를 쓰고...
목도리와 비니 쓴 두륜산
뒤돌아 본...
이쁘다
멀리 475봉 너머로 덕룡산도 보이고...
저곳만 넘으면 작천소령
08:50(3시간15분경과)
08:55(3시간20분경과)...작천소령
호남의 용아릉이라 불리는 작천소령에서 오소재로 이어진 주작의 오른쪽날개 능선
주작산 주봉(428m)... 봉황의 머리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주작산의 주봉이라 할 수 있다
근데 언제부턴지 왼쪽날개에 있는 475봉에 주작산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주작덕룡중 제일 높은곳이라서?
09:25(3시간50분경과)...475봉
오소재-소석문 구간중 딱 중간지점이다
[ 호남의 공룡 덕룡산(432m)... 전남 강진군 도암면... 11.04.17.일 ]
오소재(05:35) - 작천소령(08:55) - 주작산475봉(09:25) - 첨봉(10:00) - 덕룡봉(10:50) - 서봉(11:35) - 동봉(12:00) - 소석문(14:10/6.6km/4시간45분)
덕룡산은 산이 반드시 높이에 따라 산세가 좌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산이다.
해남 두륜산과 이어져 있는 덕룡산은 높이래야 고작 400m를 가까스로 넘지만 산세만큼은 해발 1,000m높이의 산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정상인 동봉과 서봉, 쌍봉으로 이루어진 이 산은 웅장하면서도 창끝처럼 날카롭게 솟구친 암릉, 암릉과 암릉사이의 초원능선 등 능선이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힘의 진수를 보여준다.
가히 호남의 공룡이라 부를만 한 산이다.
뒤돌아 본 첨봉과 주작산475봉
뒤돌아 본 첨봉과 475봉... 뒤로는 두륜산
10:55(5시간20분경과)...덕룡봉에서 뒤돌아 본...
11:15(5시간40분경과)
3년전엔 다들 힘들다고 이곳에서 수양마을로 탈출했었다
서봉과 뒤로 동봉
뒤돌아 본 덕룡봉... 공룡의 등줄기를 빼 닮았다
서봉
뒤돌아 본 덕룡봉
11:35(6시간경과)
동봉으로
뒤돌아 본 서봉
12:00(6시간25분경과).. 동봉
석문산과 맨 뒤로 만덕산... 저곳도 가보고 싶다
봉황저수지
강진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협곡의 봉황길... 저 아래가 날머리 소석문
김해 김씨 묘소
14:10(8시간8시간40분경과)...소석문
오소재에서 소석문까지 13.1km의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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