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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bing/도봉산

【11.05.05(목)】26.도봉산의 봄 & 첼봉

 

도봉산이 가장 아름다울때가 언제냐고 묻는다면...

단풍으로 물든 가을과 연분홍 진달래가 활짝 피어있는 이만때쯤이 아닐까싶다

올만에 일출도 볼겸해서 새벽공기 마시며 도봉산을 올라본다

잠짓한번 못하고 새벽 03시10분에 집을 나서 03시50분에 포돌이광장입구에 도착 텅빈 주차장에(주차료7,000원) 주차를 하고 04:00에 요이땅~

도봉산을 찾을때마다 이곳은 늘 날머리였던터라 산객들의  북적거림만 보다 깊은 밤 텅빈 거리를 보다보니 왠지 낯설게만 느껴진다.

아니나 다를까.. 무심히 오르다보니 자꾸만 길이 낯설게 느껴지는데... 결국 그 낯설음이 오름길마저 엉뚱한곳으로 접어들게 한것이다.

다시 내려서기도 뭐하고... 그냥 은석암 입구를 지나 다락능선 중간쯤으로 오름한다.

 

 

 

 

포돌이광장 - 은석암 - 다락능선 - 석굴암 - 에덴동산 - 뜀바위 - 신선대 - 포대능선 - 사패능선 - 사패산 - 범골능선 - 회룡역

 

 

 

 

 

 

 05:50

다락능선을 따라 오르다 계곡쪽으로 내려선 후 석굴암쪽길로 접어들어 오르는데 나무사이로 떠오른 붉은 아침해가 으찌나 이쁘던지...

차라리 그냥 포대정상쪽으로 계속 올랐드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06:25(2시간25분경과)... 에덴에 올라서니 이미 부지런한 진사 세분이 자리하고 있다.

 

 

 

 

 

 

 

 

 

 

 

 

 

 

 

 

 

 

 

 

 

 

 

 

 

 

 

 에덴에 올라와서보니 에덴에서 일출은 만장,선인봉에 가려 어차피 볼 수 없단걸 알게된다.

 

 

 

 

 

 

 

 

 

 

 

 

 

 

 

 

 

 

 

 

 

 

 

 

 

 

 

근육질의 자운봉

 

 

 

 

 

 

선인봉

 

 

 

 

 

 

그림자가...

한참을 에덴에 머물다보니 강하게 불어대는 바람에 윈드자켓을 입었어도 한기가 느껴진다.

먼저 와 있던 일행들이 모여 술한잔 나누면서 건네준  술 한잔 마셨드니만.. 어휴~ 먼 술이 이리 독하댜~

빨간술(홍주?)인디 빈속에 한잔 벌컥 마시고 나니 핑~ 도는게 작난이 아니다

그 취기가 포대정상 지날때까지 이어진다. ㅋㅋ

 

 

 

 

 

 

 

 

 

 07:40...뜀바위에서 올려다 본 신선대에 산객 두명이 보인다

 

 

 

 

 

 

 신선대에와 맨끝 사패산

 

 

 

 

 

 

 

 

 

 

 

 

 

 

 

 

 

 

 

 

신선대에 올라 다시한번 에덴동산

 

 

 

 

 

 

 우람한 자운봉 정상부

 

 

 

 

 

 

 신선대에서 바라본 뜀바위-칼바위-우이남능선(우이암)-북한산

 

 

 

 

 

 

좀 땡겨서

 

 

 

 

 

 

확 땡겨서... 우이암

 

 

 

 

 

 

 자운봉 아랫쪽

 

 

 

 

 

 

 

 

 

 

 

 

 

 연기봉

 

 

 

 

 

 

 연기봉(좌) - 만장봉 - 자운봉(우)

 

 

 

 

 

 

 Y계곡과 포대정상

 

 

 

 

 

 

 신선대 - 뜀바위 - 칼바위

 

 

 

 

 

 

 

 

 

 

 

 

 

 떡바위

 

 

 

 

 

 

 09:10(5시간10분경과)... 물개바위에서 사진 몇컷 담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사팬산과 멀리뒤로 불곡산

 

 

 

 

 

 

 칼바위와 맨끝 오봉

 

 

 

 

 

 

 

 

 

 

 

 

 

 

 

 

 

 

 

 

 

 

 

 

 

 

 

산길내내 노랑제비꽃은 지천이다

 

 

 

 

 

 

 포대장상에서 뻗어내린 다락능선

 

 

 

 

 

 

 망월사

이쯤되면 절간 마당은 연등으로 덮혀있는데 낼모레가 초파일인디도 으찌 썰렁하다

 

 

 

 

 

 

 

 

 

 

 

 

망월사 뒤 새바위

 

 

 

 

 

 

망월사

 

 

 

 

 

 

 

 

 

 

 

 

 

 

 

 

 

 

 

 

 

 

 

 

 

 

 

사패산과 하산루트로 할 범골능선

 

 

 

 

 

 

각시 셋

 

 

 

 

 

 

 사패산과 송이바위

 

 

 

 

 

 

 

 

 

 

 

 

 

11:30(7시간30분경과)...사패산 정상부

 

 

 

 

 

 

 그냥

 

 

 

 

 

 

 점심으로 막초한캔과 롤케익... 커피는 물을 빼 놓고 온지라 하산길을 위해 남겨둔다

 

 

 

 

 

 

오봉과 여성봉 뒤로는 상장능선, 그 뒤로는 만경대, 인수봉, 백운대

 

 

 

 

  

 

 좀 땡겨서

 

 

 

 

 

 

 좌부터 포대정상 - 자운봉 - 신선대 - 뜀바위 - 칼바위

 

 

 

 

 

 

 불곡산을 당겨서

 

 

 

 

 

 

 송이바위... 삿갓바위라고도 한다

 

 

 

 

 

 

 석굴암과 회룡사

 

 

 

 

 

 

사패산 제2보루터와 제1보루터가 있는 암봉

 

 

 

 

 

 

 

 

 

 

 

 

 

 아랫쪽은 호암사

 

 

 

 

 

 

 이곳에서 내림길은 규정등로도 아니고 난해한 구간이 두어군데 있기때문에 왠만하면 되돌아가 정규등로를 이용하는게 좋다

 

 

 

 

 

 

 보기에 따라 여러모양을 띠고 있다

 

 

 

 

 

 

 새한마리 앉아 있는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윗쪽엔 킹콩 얼굴이 보이기도 하고... 내려가서 보면 커다란 버섯처럼 보이기도 한다

 

 

 

 

 

 

 윗쪽에서 봤던 바위를 아랫쪽에서 보면...

 

 

 

 

 

 

14:10(10시간10분경과)... 회룡역

회룡역에서 우이동까지 도봉산 종주길이 14.8km인데 15.1km를 걸었으니 종주를 한 셈이됐다

간단히 세안을 하고 전철로 도봉산역으로(두정거장) 이동 차량을 회수한 후 챌봉으로...

 

 

 

[ 개고생길이 되버린 챌봉... 11.05.05.목 ]

 

 

언젠가 산방친구가 담은 북한산 그림이 맘에 들길래 포인트를 물었더니 한북정맥길에 있는 챌봉에서 담았다하여...

낮이 되면서부터 박무현상이 심해 그다지 그림이 나올 것 같진 않았지만 포인트를 확인해둘겸해서 도봉산 산행을 마친 후 챌봉으로 향한다.

말머리고개에 주차를 한 후 구도각을 대충 잡아보니 아무리 봐도 챌봉쪽이 아닌것 같아 반대편 고령산쪽으로 오름한다.

20여분 올랐을까... 생각해보니 설마 잘 못 알려준건 아닐거란 생각에 오르던 길을 다시 내려서 챌봉으로 발길을 돌린다.

능선길을 따라 오르까하다 기운도 떨어져있고 해서 산허리를 가로질러 나 있는 임도를 따라 터벅터벅 발걸음을 옮긴다.

근데 챌봉에 가까워질수록 아무리 계산 해 봐도 챌봉에선 생각했던 구도각이 나올것 같지가 않아보인다

혹 챌봉 전 봉우린가???

 

임도를 따라 가다 낙엽이 쌓여 푹푹 빠지는 길도없는 된비알 산비탈을 치고올라 능선에 붙는다.

능선길은 산책로처럼 착하게 생겼지만 고갈되가는 체력엔 그 착한길마저도 한계점으로 몰아갈 뿐이다.

힘겹게 챌봉 전 봉우리에 올라섰는데... 나무만 울창할뿐 조망할 곳이라곤 눈을 씻고봐도 읍따~

잎으로 챌봉까진 0.9km... 점점 한발 내 딛기가 힘들어져만간다.

갈증이 심해져  남아있던 생수를 몇모금 마시고 나니 이젠 물도 다 떨어지고... ㅠㅠ

 

 

 

 

 

 말머리고개(송추유스호스텔) - 임도 - 능선길 - 챌봉 - 능선길 - 말머리고개

 

 

 

 

 

 

말머리고개에서 바라본 챌봉(우)

앞에 보이는 임도를 따라...

 

 

 

 

 

헬기장에서 바라본 도봉산과 북한산...

 

터벅터벅 힘겹게 마징거 아지트가 자리하고 있는 챌봉정상에 올라 헬기장에 들어섰는데... 이건 모야~ 이게 아니잖아~ ㅠㅠ

우려했던 현실이 눈앞에 펼쳐진다.

어느정도 조망은 트였지만 기대했던 조망하곤 완존 딴판이다.

어쩔수없이 산우한테 전화를 해서 장소를 물으니 이곳이 아니라하넹~ ㅠㅠ

에휴~ 그럼 그때 챌봉이라 알켜준건 모야~

과자 한모금 마시며 개고생길 허탈함을 연기로 날려버리고 말머리고개까지 능선길을 따라 내려선다.

 

 

 

말머리고개에 자리하고 있는 송추유스호스텔

 

 

챌봉을 내려와 물어물어 찾아간 신세계공원묘지...

꼭대기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다는게 그나마 다행이다.

이젠 맘에드는 포인트를 찾아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몸은 천근만근이고 마실물도 없어 입은 바싹 마르고... 30여분을 헤맨끝에 찾은 포인트...

이런 된장~ 등잔밑이 어둡다더니...

발아래에 두고 엉뚱한곳에서 헤맸었네~

 

 

 

 

파란하늘에 흰구름 두둥실 떠다니는 풍경이나 눈쌓인 겨울풍경이면 최고일듯...

 

 

 

 

 

 

오봉에서 사패까지 한눈에

 

 

집에 오는길에 생수를 사려고 편의점을 찾는데 그 흔한 편의점 하나가 보이질 않는다.

한참후에야 마트란 간판이 보이길래 들어갔더니 그저 학고방수준의 구멍가게인데 헐~ 생수가 읍딴다. ㅠㅠ

과일음료 한병과 아스케끼 하나를 샀는데 을마나 오랫동안 냉동고안에서 잠을 잤는지 아스께끼가 얼음수준이다. 그 맛이란게... ㅠㅠ

집에 들어와 씻는동안 차려놓은 저녁밥... 꽃등심까지 구워놓았길래 막초 한캔과 함께 먹고나니...

아~ 완존 뻗어뿌렀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