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청태산을 다녀온 피로감때문인지 이른새벽 잠자리에서 일어나려니 몸이 무겁기만 하다.
그대로 누워있다보면 다시 잠이 들 것 같고 그다보면 하루를 꽁칠게 뻔하고...
기지개한번 쭉 펴고 자리에서 일어나 이것저것 준비물을 챙겨 현관문을 나서는데 마침 떠오른 붉은해가 시선을 붙잡는다.
다시 집에 들어와 렌즈를 바꿔끼고 몇컷 담아본다.
여성봉으로 오르는 이른 아침의 산속길은 싱그럽기만 하다.
산자락에 살포시 내려앉은 아침빛은 이른 아침이 주는 선물이기도 하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주니 산행하기엔 그만이고, 새들의 청아한 노래소리를 듣다보면 귀까지 맑아지니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다.
주차장 - 오봉탐방센터 - 여성봉 - 알봉 - 오봉(1봉) - 오봉능선 - 포대정상 - 포대능선 - 사패능선 - 송추계곡 - 송추분소 - 주차장
집을 나서면서...
살포시 산자락에 내려앉은 아침빛이 나는 좋다.
아침이 주는 선물이다.
여성봉
여성봉에 올라보면 왜 여성봉이란 이름을 가졌는지 알겠지만 이곳에서 보면 젖가슴처럼 보이기도 한다.
여성봉
오늘은 알봉을 올라 보려한다.
불곡산
금줄을 살짝 넘어 알봉으로...
오봉 제1봉
주봉(柱峰)
자운봉과 신선대
언제부턴지 데크계단을 설치 해 놓아 포대정상을 오르내리는데 편해졌다.
11:30
허기를 채우고나서 30분정도 꿀맛같은 낮잠에 빠져든다.
사패산
사패산은 백두대간 추가령지구대에서 뻗은 한북정맥이다.
한북정맥은 내려오면서 백암산, 적근산, 대성산, 광덕산, 백운산, 국망봉, 운악산을 이루고 도봉산에 이르기 전 사패산으로 솟아 올랐다.
사패산은 동쪽으로 수락산, 서남쪽으로 도봉산을 끼고 안골계곡과 고찰 회룡사를 안고도는 회룡계곡등 수려한 자연휴식 공간들이 숲과 어우러진 산이다.
사패산은 조선시대 선조의 여섯째 딸인 정휘옹주가 유정량에세 시집 올 때 선조가 하사한 산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회룡계곡, 안골계곡, 송추계곡, 원각사계곡을 통해서 사패산 정상에 오를 수 있으며, 사패능선, 포대능선을 통해 도봉산으로 연결된다.
불곡산
칼바위와 북한산
Y계곡
헐~ 산불감시초소(649봉)에서 내려서는데...
이제 저 아래 송추계곡으로 내려선다.
산은 설레임이다.
ㅋㅋ
우연히 친구녀석도 만나...
배가 출출해 진흥관에서 짜장면이나 먹을까 했는데 주차장은 꽉 차 있고, 주차관리하는 아자씨도 분주하게 움직인다.
이 많은 손님들틈에 덜렁 혼자 들어가면 식당쥔장이 좋아할 일 만무하고... 입맛만 다시고 지나쳐 온다.
건너편에 부대찌개를 맛있게 하는 기사식당도 있는데 거긴들 혼자 들어오는 손님 반겨주겠나...
그냥 집으로...
해가 중천에 떠 있는 시간에 집에 들어가는일도 참 드문 일이다.
'Climbing > 도봉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2.12.23(일)】58.북한산연가 9주년기념 송년산행...도봉산 (0) | 2012.12.24 |
|---|---|
| 【12.08.02(목)】36.하늘이 아름다웠던 날... 오봉, 송추폭포 (0) | 2012.08.02 |
| 【12.04.29(일)】18.도봉산의 봄 (0) | 2012.04.29 |
| 【11.05.05(목)】26.도봉산의 봄 & 첼봉 (0) | 2011.05.06 |
| 【10.07.11(일)】28.사패산-도봉산 종주 (0) | 2010.07.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