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쪽에 많은 눈이 내렸는가보다.
1박2일로 떠나는 지기님들 중 빵꾸내는분이 있는가해서 한대장한테 전화해보니 없다한다.
소청대피소 예약현황을 확인 해 보니 81개 자리가 꽉 차 있다. 대기인원도 8명이나되고...
할수없이 서북능이라도 다녀올까 하고 혹시나 해서 공단홈피에 들어가 확인 해 보니 이런~ 대부분 구간이 통제네그려.
한계령 장수대 구간은 들날머리에 국공이 떡 버티고 있는지라 숨어 드나들 수 있는곳도 아니고...
아쉽지만 설악은 접고 대신해서 설날 늘어난 뱃살이나 줄여보잔 심산으로 2년만에 강남5산을 잇는 청광종주길에 나서본다.
양재한국트럭터미널 - 옥녀봉 - 매봉 - 망경대 - 석기봉 - 이수봉 - 국사봉 - 하오고개 - 우담산 - 바라산 - 백운산 - 광교산(수리봉) - 종루봉- 형제봉 - 반딧불이화장실
아들덕에 편안하게 들머리에 도착 어스름한 산길로 접어든다.(06:45)
오름길에 일출을 보고(07:25)
옥녀봉(07:37/52분)
옥녀봉까진 2.4km
옥녀봉에서 바라본 관악산.. 연무가 심해 시계는 답답하고.
옥녀봉에서 매봉까진2.1km, 망경대까진 3km
이제부터 계단길을 지겹도록 만나게 된다.
아직은 얼어있어 괜찮지만 녹고나면... 해서 청계산은 해빙기 기간은 비추라는....
그동안은 그냥 지나쳐 다녔는데 처음으로 돌문을 세바뀌 돌아봤다. 로또 좀 당첨되게 해 달라꼬.
근디 기도가 안 통했는지 조또가 되드라는... ㅋ
청계산은 계단이 많기로 두찌가라면 서러워 할 만한 산일게다. 이 번호는 1420번에서 끝나지만...
번호 없는 계단들도 수두룩하다.
매바위
08:21
망경대와 왼쪽으론 이수봉이
지나온 옥녀봉이 어느새 멀어져 있다.
답답함
08:25(1시간40분)
우회길 대신 빙판진길을 따라 망경대로 올라선다.(08:42/1시간57분)
그래 이 맛이야~
아이러니 하게도 연무땜에 답답하긴 해도 연무덕에 이런 풍광을 만날 수 있다는게...
서울대공원과 관악산이 답답하게 보이지만
이 풍광에 모든게 용서가 된다.
보고 또 봐도...
요즘 어깨상태가 안 좋다보니 내려서는데 여간 곤욕스러운게 아니다.
석기봉으로
지나온 망경대
석기봉에 올라(09:03)
가야 할 길이 아득 해 보인다.
헬기장 건너편으론 이수봉이
풍광에 취해 발길이 떨어지지 않지만 갈길이 머니...
석기봉을 내려와
이제 산객들도 자주 눈에 띈다.
09:27(2시간42분)
벤치에 앉아 커피한잔 마신 후 일어선다.
10:02(3시간17분)
이제 하오고개를 지나면 중계탑으로 오르는 된비알길이 1차 고비가 될 것이다.
하오고개(10:32/3시간47분/10km)
이렇게 보면 똑바르게 보이는데
희안하게도 옆에서 보면 삐뚤어 보인단말야
하오고개에서 40분정도 오름하다보면 우담산이다. 이제 반쯤 지나온 것 같다.(11:23/4시간38분)
우담산을 내려서고나면
안부에서부터 바라산까지 이어지는 365희망계단을 만나게 되는데 희망계단은 무신...디질랜드계단여~
12:04(5시간19분)
지나온 우담산과 뒤로 청계산
모락산 뒤로 수리산이 희미하다.
안양시내와 뒤로 삼성산과 관악산
바라산에서 백운산까진 2.56km
고분재로 내려서는길은 땅이 녹아 질척이는데다 미끄럽기까지 해 발걸음이 조심스러워진다.
고분재... 백운산까진 1.9km
백운산으로 오르는 된비알엔 어김없이 계단이... 계단수를 세어보니 105개다.
5분쯤 걸으면 45계단이 기다리고
다시 3분쯤 걷고나면 또 105계단이 기다린다.
에효~ 이제 저 꼬맹이를 따라 잡는 것 마저도 힘드네그려
이제 저 112계단만 올라서면 백운산 정상이다.
13:15(6시간30분/16.3km)
모락산과 수리산
백운산에 많은 사람들이 올라있다.
억새밥
백운산에서 40여분 걸음하면 광교산 시루봉이다.(14:00/7시간15분/18.2km)
지나온 청계산이 아득하다.
백운산
이제 6km 남았다.
형제봉으로
종루봉(비로봉)
광교산은 등로마다 이런 친환경공법으로 복원을 해 놓아 질퍽거림이 없고, 쿠션감까지 있어 발의 피로도도 덜어준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을 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 본다.
이 곳에서 잠시 쉼 하며 지친몸을 추스려본다.
아픈 왼쪽어깨의 부담을 덜어보려 카메라 클립을 오른쪽 어깨끈으로 옮겨놓고 거피와 빵으로 허기도 달래면서 카스에 들어가 풍님한테 댓글도 남겨본다.
수희님한텐 나와바리동네에 왔다고 신고할라꼬 전화했드니만 전화기가 꺼져있넹~
이제 형제봉에 오르는 이 계단만 오르면 오름길 계단은 끝이다.
15:28(8시간43분)
등로옆에
형제봉을 내려와 한동안 이어지는 긴 계단길을 내려서고나면 이런 편안한 길이 쭈욱~ 이어지지만 발걸음이 무거우니...
형제봉을 내려와 한동안 이어지는 긴 계단길을 내려서고나면 이런 편안한 길이 쭈욱~ 이어지지만 발걸음이 무겁다.
아~ 다 왔다.(16:24)
반딧불이 화장실에서 9시간 40분간의 24km 긴 걸음을 마친다. 이번엔 9시간을 목표로 하고 걸음했는데 쉽지않네그려.
산행을 마치고 경기대 입구에 있는 광교치킨집에서 후라이드 반마리와 함께 한잔.. 두잔.. 세잔...
풍님한테 이 사진 보냈는데 입맛 좀 다셨을꼬야~ ㅋㅋ
화서역까지 택시로 이동 전철타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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