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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bing/북한산

【17.08.06(일)】42,해골바위능선 -사기막골










우이동 - 용덕사 - 해골바위능선 - H/P - 떡바위 - 사기막골 - 밤골 - 구 무명식당



이번주는 인수계곡에서 풍덩하면서 피서나 하려 했는데 만독님으로부터 관악산 번개에 함께하자는 문자가 온다.

저번 화악산 번개때도 거절한터라 또 거절하기도 뭐하고...

대신 길잡이를 해 드릴테니 산행지를 북한산으로 변경하면 어떠시겠냐 의향을 전하니 흔쾌히 북한산으로 변경 해 주신다.

헌데 함께하겠다는 분은 금욜이 지나도록 세명 뿐이다. 휴가철이라 그러겠지 위안을 삼아보지만 괜한 오지랖을 떨었나 싶기도 해 스트레스지수만 올라간다.

선자령에서 힐링하고 있다는 종민형한테 뻐뜩 철수하시라 했드니만 토욜이 되서야 참여댓글이 달린다.

토욜밤 다발누님한테서도 수국님과 함께 하겠다는 연락이 오고... 그제서야 좀 맴이 편해진다.




토욜예보만 해도 이랬는데 개뿔~ 구라청의 구라는 이번주도 어김없이 이어진다.







총 열명의 길동무들이 모여 함께한다.







해골바위능선으로 스며든다










































어제같은 폭염은 아니어도 덥다더워~







해골바위










































먹구름이 낮게 드리워지면서 천둥소리와 함께 비가 몰려오기 시작한다(10:41)














장대비가 쏟아져 거북바위는 패스하고 바로 헬기장으로 올라선다








헬기장에 올라서니 비가 그친다(11:15)




























놀멍







쉬멍







영봉은 패스하고 바로 떡바위로 내려선다. 시간도 12시가 넘어섰고.., 점심을 먹으며 한참을 쉬어간다.














구름은 도봉산을 섬으로 만들고는 이내 삼켜 버린다



























































































중간에 인수계곡쪽으로 길을 잡았어야 했는데 계속 능선길을 따라 내려섰드니만 인수계곡은 한참 벗어나 있고 백마부대 여름휴양소가 가깝다. 

그 바람에 밤골로 가는길이 고행길이 됐다는...

인수계곡은 담주에 편안한 길로해서 다시 찾아봐야할 것 같다.















































이제부터 사기막능선에 닿을때까지 빨치산행이 시작된다.

예전에 걸음했던 기억을 더듬으며 한굽이 한굽이 넘어서면서 길을 잡아가는데 아직 촉이 죽진 않았는지 뜨문뜨문 희미한 발길흔적이 보인다.






계곡을 벗어나 오르락내리락 십여굽이를 넘어서고 나서야 사기막능선에 들어선다(15:15)

본의 아니게 고생시켜 드려 죄송했습니다.




















사기막 능선길을 따르다 밤골계곡으로 내려서 마지막으로 풍덩한번 더 하고





















옛 무명식당 건너편에 있는 착한낙지집에서 매콤한 낚지볶음으로







수고들 하셨습니다







뭉게구름이 피어오르는걸 보니 이제 가을도 머잖은 것 같다.

그러고보니 내일이 입추네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