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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bing/충청권

【20.01.12(일)】04.도락산










상선암주차장(월악산국립공원 단양탐방안내소) - 검봉 - 채운봉 - 삼거리 - 신선봉 - 정상 - 삼거리 - 형봉 - 제봉 - 상선암주차장




지난주에 이어 월악산군에 속해있는 단양의 도락산을 찾아 길을 나선다.

도락산(道樂山)

길을 깨우치는 즐거움이 있는 산

우암 송시열 선생이 "깨달음을 얻는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필수적으로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 산 이름을 지었다 전해진다..

도락산(964m)은 소백산과 월악산의 중간쯤에 형성된 바위산으로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산을 끼고 北으로는 사인암이 西로는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등 이른바 단양팔경의 4경이 인접해 있어 주변경관이 더욱 아름답다.

※단양8경 : 1경 하선암, 2경 중선암, 3경 상선암, 4경 사인암, 5경 구담봉, 6경 옥순봉, 7경 구담삼봉, 8경 석문






상선암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사인암(단양4경)부터 들러본다.

사인암 옆으로는 靑蓮庵이 자리하고 있다.






사인암(舍人巖)

하늘높이 치솟은 기암절벽이 마치 다른 색깔의 비단으로 무늬를 짠 듯 독특한 색깔과 모양을 가지고 있다.
이곳은 해금강을 떠오르게 하는 풍경으로도 유명한데 추사 김정희가 하늘에서 내려온 한폭의 그림같다고 예찬했을 정도로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고 있다.
'사인암'이라는 이름은 고려 후기의 유학자인 역동(易東) 우탁(禹倬,1263~1342)이 지냈던 사인(舍人)이라는 벼슬에서 유래하였다.
단양이 고향인 그는 이곳을 유난히 사랑하여 자주 찾았다고 하는데 조선 성종 때 단양군수를 지냈던 임재광이 그를 기리기 위해 이 바위를 사인암이라 지은 것이다.

(안내판 옮김)











큰차로 온 단체산행팀(좋은사람들)은 앞서 출발을 하고 짜근차로 온 단체산행팀은 준비운동을 마치고 뒤따라 오른다.

주차비 4,000원






기온은 -2도인데 불어오는 골바람을 맞다보니 제법 춥게 느껴진다.














우측 채운봉 코스로 길을 잡는다.

대부분 제봉쪽으로 올라 시계방향으로 진행하던데 채운봉으로 오르는 시계반대방향 코스를 추천하고 싶다. 

제봉쪽은 대체적으로 조망이 막혀있는 반면 채운봉쪽으론 오름길에 볼 수 있는 풍광들이 좋은편이라 눈호강을 하며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단체산행을 리딩하는 입장에선 채운봉코스로 오르다보면 풍광에 취해 진행이 더뎌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겠다 싶긴 하다만...











오늘도 미세먼지는 심하고







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된다.







오르면서 보면







지나다 보면







오르면서 보면







올라서 반대편에서 보면







말은 못하고 인간들한테 얼마나 시달렸는지 빤질빤질하다.














등성이 넘어로 황장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황장산







하산할땐 저 능선으로














검봉에 올라 지나 온...



































앞쪽 중미산(만기봉, 식기봉), 뒷쪽 황장산과 대간 마루금

좌로는 황장재를 지나 소백산으로 이어가는 북진방향이고 우로는 차갓재를 지나 대미산, 포암산으로 이어가는 남진방향이다.






검봉







채운봉과 검봉







신선봉에서 정상으로 이어진 암벽














형봉














삼거리(12:00)

정상까진 0.8km, 20분 거리. 왕복한다.






하늘은 조금식 푸르름을 찾아 가는데 대간마루금은 함흥처사다







신선봉







오후들면서 하늘은 깨끗해졌는데 아랫쪽은 아직...







좌측 등성이 넘어로 희미하게 보이는게 묘적봉 아님 도솔봉 같은데 시야가 흐리니...







신선봉은 도락산에서 갑이다.







채운봉 뒷쪽으로 문수산과 하운산(하설산)이 희미하다.

하운산 뒷쪽에 있을 월악영봉은 아예 보이지도 않고...


































정상까지 2시간 30분(12:25)

단체산행객들이 빠져나가고나니 정상이 조용하다.






1시간만에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보니 아까 놓여있던 배낭이 그자리에 그대로 놓여있다.

배낭에 달려있는 팻찰을 보니 좋은사람들에서 온 단체산행객인 것 같은데 이 팀은 내가 정상을 오를때 다들 내려서고 있었는데...

1시간 넘게 똥싸고 있는건 아닐거구 설마....





형봉에서 바라본 채운봉과 검봉

아까보단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문수산과 하운산(하설산)은 희미하기만 하고 뒷쪽으로 보여야 할 월악영봉은 보여줄 기미가 없다.






제봉을 거쳐 올라오는 또 한팀의 단체산행객들을 만나고..







제봉(13:30)

금줄넘어 양지녘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맥주한캔 비우고 제봉을 내려선다.













신선봉에서 정상구간도 이랬는데 여기도...







모질게 살아간다.







제봉에서 뻗어내린 능선

비탐길이긴 하나 한번 걸어보고 싶은 능선이다.





















건너로는 용두산이














모진 생명력이다.







4시간 50분만에 원점in(14:45)







특선암

단양 8경에는 끼지 못했다.






상선암(단양 3경)







왠 암자庵자?






중선암(단양 2경)




















하선암(단양 1경)






















여기도 한자표기가 잘 못 되었다.

모르는 사람은 암자찾아 삼만리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