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일)】12.사랑산

사기막리(용추슈퍼) - 코끼리바위 - 코뿔소바위 - 사랑바위(부처바위) - 사랑산 - 삼거리봉 - 연리목 - 용추폭포 - 사기막리(용추폭포)

이미 지리산과 설악산은 지난달 15일부터 산방기간에 들어갔고 내일부턴 모든국립공원에 속한 산들이 산방기간에 들어간다.

그 전에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한 가무낙도(가령산 무영봉 낙영산 도명산)을 이어보기로 하고 동이트기전 이른아침에 집을 나선다.

5년전에 불볕더위에 고생깨나 했던 산이기도 하다.

음성을 지나 평택제천고속도로에 접어들면서부터 안개로 시야가 흐려지기 시작한다.

목적지가 가까워져 가는데도 안개는 걷힐 기미를 안 보인다.

조망좋은 산길인데 조망이 막히면 뭐하나 싶어 가는 길목에 있는 사랑산부터 찾아 보기로 한다.

08:30

용추슈퍼에서 운영하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차비 소형3,000원, 대형 10,000원

우측 이정목이 있는 곳에서 산길로 접어든다.

정상부

첫번째 조망처다.

북방향으로 군자산 일대가 펼쳐져 보인다.

원안은 용추슈퍼와 주차장이고 화살표 방향으로 원점회귀하게 될 것이다.

09:14

45분쯤 올라서니 코끼리바위가 반긴다.

주차장에 차량 한대가 먼저 와 있었는데 이분들 차량이란다..

코는 부러져 있고

저곳에 사람이 서 있으면 그림 좀 나올만한 곳인데 모델이 없다..

배낭을 내리고 코끼리바위에서 만난분들을 기다려본다.

대야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개스에 가려 보이진 않지만 옆으로는 둔덕산과 조항산이 자리하고 있을게다.

10여분 기다리다보니 두분이 올라온다.

모델 좀 되줍사 요청하고...

사진 보내드리겠다고 전번을 받고...

두분 감사했습니다.

코뿔소바위

정면에서 봐야...

옆에서 보면 내눈엔 맷돼지처럼 보인다.

옛 지도엔 부처바위로 나오는데 사랑바위란다.

아마도 산이름을 사랑산으로 바꾸면서 이바위도 사랑바위란 이름으로 비꾼 듯 싶다.

입술에 뽀뽀를 세번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나 뭐래나...

보는 각도를 잘 맞춰야 이 모습을 볼 수 있다.

한끗만 어긋나도 이런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동아지도엔 아예 산 이름도 없다.

양쪽 옆에서 보면...

이따 걸음할...

사랑산 정상

독수리바위

10:00

정상까지 1시간 30분

정상에서의 조망은 없다.

삼거리봉에서 우측 지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내림길이 좀 급한편이다.

쉬어가기 좋은 너럭바위

물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는게 용추폭포가 가까워진 것 같다.

연리목

이 소나무 한그루가 산이름까지 바꿔놨다 한다.

용추폭포를 거를 순 없으니...

최근 이 지역에 비가 많이 내렸는지 폭포수가 힘차 보인다.

여름엔 많은이들이 찾을 것 같은데 마을을 거쳐 내려오는 물이라 수질은 어떨지 모르겠다.

천변을 따라 원점까진 약 1.6km

사기막마을과 사랑산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위치한 사랑산은 원래 제당골에 있는 산이라 하여 제당산이라 불리었으나 용추폭포 부근에서 연리목이 발견되면서 사랑산이란 이름으로 바꿨다고 한다.
산세는 그저 동네 뒷산처럼 보이는데 괴산의 명산35에 속해선지 많은 산악회들이 남기고 간 리본들이 산길 곳곳에 매달려 있더라는...

사기막이라는 명칭은 고려때 사기를 굽는 막사가 있었다 하여 생겼다고 한다.

주차장은 용추슈퍼 뒷쪽에

11:25

2시간 55분만에 원점in

차량 두대가 더 와 있다.

맥주한캔 비우고 가령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