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휴게소 - 거북바위능선 - 가령산 - 돼지바위능선 - 화양천 - 자연휴게소
사랑산 산행을 마치고 충북자연학습원입구에 도착하니 오전 11시40분이다.
가무낙도 종주거리는 원점회귀 기준으로 약 13km거리다.
족히 6~7시간은 걸릴텐데 해가 좀 길어지긴 했지만 아직은 가무낙도를 잇기엔 좀 늦은 시간이다.
그럼 가무만...
11::45
들머리는 자연휴게소앞
그려서 오늘 온규~
이런~
다리가 되는 철판이 잠겨있다.
화양천을 건널 수 있는 다리는 도명산 들날머리에 있는 다리가 유일한걸로 아는데 속리산국공관리소장님~
이곳에 다리하나 놓을계획은 없남유?
5년전엔 화양천을 건너 왼쪽길을 택해 동능으로 올라섰는데 오늘은 오른쪽 거북바위가 있는 북능으로 올라선다.
어느길을 택하든 정상까지 거리는 비슷하다.
대신 동능과 달리 북능에선 속리산쪽 조망은 할 수 없다.
도명산이 정수리를 내민다.
계단옆 바위는 어떤 동물의 모습처럼 보이고
계단을 올라서면 아까전에 올랐던 사랑산과 북쪽의 산군들이 조망된다.
오전보단 시야는 좀 나아졌지만 미세먼지로 맑진 않다.
서쪽으로 시선을 두면 가무낙도 아래로 화양천이 굽이치고
동쪽으로 시선을 두면 대야산과 둔덕산 조항산이 희미하게나마 눈에 잡힌다.
얘들도 어떤 동물처럼 보이는데 언뜻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다.
가무낙도는 시간상 무리다싶어 무영봉에서 북쪽으로 뻗어내린 능선을 타고 내려설 생각였는데 건너에 있는 능선을 보니 생각이 바뀐다.
거북바위봉은 오르지 않고 정탐길로 우회한다.
거북바위
왼쪽 아래로 거북이 머리가 보이지요?
정상은 뒷쪽 우측에
근데 넌 누구니?
이넘 등에 올라서보면 북동쪽 조망이 좋다.
동쪽으론
북쪽으론
5년전엔 이길로 올랐는데 막아놨다.
13:10
정상까지 1시간 25분
정상석이 자연석으로 바뀌었다.
여기서 우틀해 거북바위 건너편 능선으로 내려선다.
가령산 정상과 거북바위능선
지금 내려서고 있는 능선에선 서북방향의 조망이 좋다.
계획은 가무낙도를 못하는 대신 무영봉에서 뻗어내린 저 능선을 타고 내려설 생각였다.
이 소나무 옆에 있던 부부송으로 칭하는 소나무 두그루는 어떤 연유로 베어냈는지 밑동만 남아있다.
무영봉과 낙영산
넌 누구니?
거북이? 자라?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소나무의 생명력은 가히 최고지 싶다.
이곳에 올라서면
누워있는 돼지 한마리가 보인다.
일명 돼지바위다.
올라서다 보니 돼지입속에 대추 한알이 보인다.
얼마전 약수님께서 여기서 시산제를 지내셨던데 그떼 그 대추알이지 싶다.
그 모습이 이채로워 약수님 블로그에서 빌려왔다.
약수님 괜찮쥬? ㅎ
출처 : http://blog.daum.net/boxer1234/1227
돼지바위에서의 조망도 좋다.
가령산 정상
이제 낙영산도 도명산도 그 모습을 감추어 간다.
싸우지들 말고 사이좋게 지내거라
화양천변(1.5km)을 따라 원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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