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마지막날 이야기
주흘산.. 한번쯤 가고 싶은데도 이번 정산마져 토요산행이다. ㅜㅜ
지난주부터 고민하고 있는 공룡이나 무박으로 다녀오까?
이런저런 생각끝에 정산마감도 일찌감치 되었길래 부담없이 일요번개를 올린다.
산행전날 늦은시간까지 열네분의 참여댓글이 올라 이정도면 예정했던 코스로 움직이는데는 무리가 없을것 같다.
산행당일 이른새벽에 눈이 떠진다.
추가인원이 있는가해서 확인해보니 한 분 추가다.
7시50분 집을나서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조금씩 량도 늘어가고...
다시 집으로 들어가 우비와 똑딱이카메라를 챙겨넣고있는데 수목이님의 전화다.
"비가 이렇게 오는데 예정데로 진행하느냐구.."
"당근이죠 ^^"
불광역 만남장소에는 이미 몇분이 나와계시고 약한 빗줄기는 계속된다.
집에서 나오기전 댓글확인이 안되신분들까지 23명이 함께한다.
참여인원도 많고 비까지 내리니 수리봉 릿지구간이 신경이 쓰인다.
탕춘대길로 코스변경 하기로 양해를 구하고 움직인다.
그러던중 바위산님이 그냥 수리봉으로 오르자한다.
만경님에다 나홀로님같은 프로도 계시고 대부분 충분한 역량을 갖추신분들이니
걱정할일은 없겠다싶어 공지코스데로 움직이기로 하고 수리봉을 향한다.
릿지구간에서는 본인의 컨디션에 따라 스스로 판단해서 우회할분은 우회하시는 배려까지 해 주시니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역시 연가님들이야~'
■함께한님들 : 고석철, 봄내음, 프라임, 푸른하늘, 일중짱, 연목, 늘푸른, 로방안, 근영, 이중짱, 보석상자, 미미, 지나, 선물옵션, 수곡, 시나브로, 나홀로, 만경, 바위산, 수목이, 오돌, 파랑, 소화, (중간합류/진산, 구비)...25명
■산행길 : 수리봉 - 향로봉 - 비봉 - 사모바위 - 문수봉 - 나월능선 - 삼천사(7시간)
미미님께서 오랫만에 참여하셨습니다.
나홀로님의 리드로 고선배님 낑낑대시면서 오르십니다.
바위산님 못 본척하고 차갑게도 그냥 빠져나옵니다. ㅋㅋ
아니었습니다. 바위산님은 따뜻한분였습니다. ㅎㅎ
수목이님은 전에 생일이벤트로 올랐던 경험이 있어선지 자신감이 붙었나 봅니다.
근영님 잡고 있는 막걸리통을 보면 아마도 한대 맞았능가봅니다.
족두리봉
안전한 루트로 향로봉에 오릅니다.
비봉을 오릅니다
문수봉 가는 쇠난간구역 옆 사면길로 오릅니다.
김치찌게에... 도토리묵에...
함께하신 스물하고 네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함께해서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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