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limbing/서울경기권

【08.12.14(일)】47.화야산-고동산

 

이번주엔 올해가 가기전 설악산 공료룡능선에나 함 가보까나 하고 그동안 개인산행에 함께한분들께 의향을 물으니...

여로머로 사정들이 안맞는것 같다.

혼자라도 떠나보까나...

그러던 참에 마루터기에 화야-공동산 번개산행공지가 올라있다

경기지방에 눈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눈꽃산행이란다.

공룡에 대한 미련때문에 월욜부터 웨더뉴스를 챙겨보고 있는데 왠 뚱단지 같은 눈이람...

누구 말데로 눈은 '개뿔'일게고 낙엽은 싫컷 밟을것 같다. ㅎㅎ

갈등만 하다 참가덧글을 달아놓고... 난 달구지로 개인출발잉게 카풀할분 카풀하자하고...

 

화야-고동상은 10여년전에 함 가봤던 곳이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찾아나섰던 산... 하기야 그땐 정보를 얻을만한 곳이 흔치 않았던 시절잉게...

왠넘의 된비알이 그리 심하던지...

 

라파님, 수목이님과 카풀해서 사기막마을(삼회2리) 마을회관앞에 도착하니 열차로 오는 멤버들은 아직이다.

20여분뒤 11명의 마루터기회원들이 모여 인사를 나누고...(그래봤자 대부분 연가회원이지만...)

오랫만에 찾은 화야산 들머리쪽 사기막골의 계곡물은 여전히 맑고 겨울임에도 수량이 제법 풍푸한편이다

상수원보호구역이라고 지금은 계곡옆으로 철망휀스가 길게 쳐 있다

 

어제부터 좀 추워진탓에 겉옷을 뜨습게 입었건만 추위가 가시질 않는다

많지않은 멤버중 2/3인원이 뒤로 쳐진채 좀채로 따라붙질 않으니 속도를 낼수가 없으니 땀이 날 일 있나...

뒤에쳐진 멤버들은 꼭 화야산 관광하러 온 사람들같다

계곡길에 머 볼것 있다고...ㅋㅋ

 

널직한 정상에 올라 산상레스또랑을 차리고는... 끓이고...끓이고...끓이고...

뱃속 두둑히 채워놓고 고동산을 향해 낙엽쌓인 능선길을 걷는다

화야산에서 고동산까지의 능선길은 꼭 금수산-가은산으로 연결되는 능선길과 흡사하다

 

고동산에 오르면 그제서야 시원한 조망권을 만날 수 있다

짧은 해는 아직은 중천같지만 기울어가는 속도는 빠르기만 하다

맘 같아선 북한강을 누렇게 물들이는 일몰도 보고싶지만 하산길을 재촉한다

고동봉을 지나 전망봉(552)에 올라 다시한번 시원하게 펼쳐진 북한강주변의 조망을 보고 이젠 하엽없이 떨어지는 급경사 내림길을 따라

야밀마을로 내려선다

발목깊숙히 빠져드는 낙엽길도 가은산에서 내려서는 길과 어쩌면 그리도 똑같은지...

 

회원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해저문 북한강 강변길의 드라이브는 아침길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오는길에 하두 배가고파 중국집에 들러 짜장면 한그릇씩 개눈감추듯 먹고 수목이님 사당역에 내려 드리고...

그리고 핵교길을 마무리한다.

 

이젠 숙제시간...

사진 한장한장 후보정하고...선별작업하고... 블방에... 카페에 올려놓고서야 늦은시간 꿈나라로 떠난다.

 

 

 

함께한님들 : 좌부터/늘푸른, 산과바다, 바다, 마테우스, 공주, 수목이, 진산, 극공명, 라파에루, 구비, 에어본(11명) 

 

 

 

  

움직임 : 사기막마을 --(4km)-- 화야산(754.9) --(3.6km)-- 고동산(600) --(0.8km)-- 전망봉(552) --1..8km-- 야밀마을(약10.2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