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끝나자 마자 바위산님으로부터의 전화가 온다
설 쇠고나서 새해덕담 전한다 하지만 속내는 아닌것 같고...
아니나 다를까... 제3기 운영진이 새로꾸려진 후 새롭게 도입된 산행방식...
이름하여 월1회 心편한산행주간을 설정하여 운영한다는데 그 심편한산행주간이 처음으로 맞는 주간이다
그다보니 운영진 입장에선 여러모로 신경이 쓰일거고...
해서 일요번개산행을 맡아달란 간곡(?)한 부탁이다
부탁이 아니라 압력같기도 하구..
ㅎㅎ
사실 태백산에 갈까하고 있던참였는데 어쩌랴 안들어주면 짤릴것 같은데...ㅎㅎ
일단 억셉트를 하고 코스선정을 하려하니 고민이 선다
늘 우리곁 가까이서 친구가 되준 북한산...
하지만 올해부턴 샛길단속이 강화되고 공단직원들이 요소요소마다 배치되어 상주하고 있다보니 지정된 등로로만 다닐수밖에 없고...
그다보니 등로마다 산객들로 북적이고...
그다보니 예전처럼 한갖진 코스선택이 어려워 근래들어 북한산 찾는게 뜸한편이다
승락을 했으니 가긴 가야겠고...
어디로해야 좀 한적하게 즐산을 할 수 있을까 지도를 펼쳐놓고 고민해본다
코스선택에 있어 또하나의 고민은 거주지에 따른 안배문제다
북한산을 기준으로 동쪽방향과 서쪽방향에 거주하는 연가님들의 접근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어느쪽이든 시작과 마침을 서로 균형있게 안배를 해야 참석대상이 편중되지 않기 때문이다
마침 날씨도 봄날씨 같고 쌓였던 눈도 대부분 녹았을것 같아 바윗길 중심으로 하면 좀 산객들이 뜸할것 같아 형제능선과 의상능선을 따라 그려본다
놀멍쉬멍 7시간이면 여유롭게 걸을 수 있을것 같다
바로 번개공지를 올린다... 하지만 하루이틀 지나도 참여댓글은 안올라오고...
늘 아쉽게 느끼는건 정산이든 번산이든 참여댓글이 산행일 임박해서 올라온다는 거다
어차피 참여할거면 미리미리 참가댓글을 달아주면 좋으련만...
앞르롤랑 일찍일찍 달아주세요
ㅎㅎ
토요일 밤11시까지 참여인원 18명...
산행당일 집을 나서기전 확인해보니 19명...
이리 많은분들이 참여하면서 왜 참여댓글은 늦게올리는 거래유?
속터지게... ^^
만남시간보다 30여분 일찍 만남장소에 도착해보니 아라님과 친구분 3분이 나와있고 이어 아짐님께서 일찍 납신다
집밖의 가족을 만나는 반가움이야 늘 한결같지만 아짐님과의 만남은 특별한 반가움이다
블방에서 알게된 블방친구(?)로 지낸지가 여러해 되는데... 이렇게 오프라인에서 첫 만남을 갖게되니 어찌 특별하지 않다 하겠나...
작년 10월19일 단풍산행때 운해산방과 조우했을때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모임때문에 뒤풀이에 참석을 못해...
사실 생각지도 못했었으니까...
이렇게 만남시간에 맞춰 반가운 얼굴들 20명이 모여 해피한 하루를 시작한다
형제봉지킴터 - 형제능선(아우봉, 형봉) - 대성문 - 대남문 - 문수봉 - 의상능선(나한봉,나월봉,증취봉,용혈봉,용출봉) - 용출지능선 - 백화사(7시간)
새얼굴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앞엔 형봉
보현봉과 사자능선... 뒤로는 비봉도 보입니다
산성길대신...
대남문
문수봉에서 이어진 비봉능선
청수동 암문
의상능선길로 접어듭니다
나월봉에 오릅니다
에스컬레이트타는데도 줄섭니다
오리지널 성곽길
강아지도 반겨줍니다
아찔한 순간입니다
이곳에서 보는 석양이 죽여준다는데...
용출봉을 오릅니다
용출지능선 테라스바위 오름길
마지막 배낭속 비우는 곳 테라스입니다
딱 7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오리집으로...
무탈한 산행을 마칠 수 있어 함께하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해피한 하루였습니다
산행길 빛내주신 연가지기 고요님 감사하구요
특히 왕초보님 세분... 많이 힘드셨지요?
그러면서 산과 조금씩 가까워지는거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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