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유산...09.12.20.일 ]
한주내내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제주, 호남, 서해안 지역엔 사흘째 이어지는 폭설...
마음은 자꾸 호남쪽 산으로 달려갑니다
눈이란 호재가 있어 같이갈만한 산친구에게 콜하니 일욜보단 토욜이 좋을것 같다구 금욜날 먼저 간다네요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영상을 보니 눈은 계속해서 내리고 금욜도... 토욜도 조망은 꽝입니다
일몰도... 일출도 담겠다고 야속하게 먼저 떠난 친구들...
쌤통입니다
그래봤자 일욜에 떠난 나두 마찬가지였지만...
ㅋㅋ
일욜새벽 5시15분... 사당에서 무주행 정기버스를 타고 덕유로 달려갑니다
전라권에 들어서면서부터 눈발이 휘날리고...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지방도에 들어서니 눈길에 헤매는 차량들로 길게 꼬리를 물고....
경사길 아랫쪽에서 체인파는 사람들만 대박났네요
거북이 걸음마하듯 겨우겨우 리조트에 도착
애초 계획은 동엽령에서 안성탐방소로 내려가던가 삿갓봉까지 올랐다 황점탐방소로 내려간 후 택시를 이용 리조트로 돌아오리라 했는데
눈길에 헤매는 차들을 보니 택시를 이용한다는게 껄쩍찌근해 왕복곤도라이용권을 구입하고 오후5시발 차량을 예약...
삿갓봉 아님 무룡산까지 갔다 돌아오면 대략 시간이 맞을랑가...?
곤도라를 타고 오르는데(15분소요) 중턱쯤부턴 온통 사방이 하얄뿐 아무것도 보이질 않습니다
설천봉에 오르니 세찬칼바람이 먼저 맞이해주고 개스가 잔뜩끼어 조망은 꽝이구...
대신 눈꽃과 상고대는 환상적입니다
향적봉을 거쳐 탁트인 덕유평전을 지나면서부턴 칼바람을 피할길이 없습니다
중봉을 거쳐 동엽령으로 내려가는데 몸을 가눌 수 없을정도로 바람이 세차게 불어댑니다
볼살은 애이는듯 하고... 결국 가는길을 포기하고 빽합니다
향적봉대피소에서 컵라면으로 대충 요기를 하고 시간을 보니 1시발 차를 탈 수 있을것 같아 서둘러 하산합니다
출발 5분전에 버스에 오르니 탑승객은 20여명...
두자리 혼자 차지하고 룰루랄라...
산행은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그저 곤도라타고 눈소풍 댕겨왔네요
^^
사용랜즈 : SAL163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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