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공룡길 간다길래 일찌감치 예약했건만 참여인원이 열명도 안되다보니 취소해야겠다는 쪽지가 날라옵니다월드컵 때문이라고 하기엔...대신 북한산에 간다는데 내키질 않습니다 북한산이 싫은건 아닌데... 오늘은 군대 간 아들녀석 생일날입니다마눌님과 딸내미만 먹을것 바리바리 싸가지고 면회 갑니다아부지는 안갑니다왜냐구요?그래야 아들녀석 엄마, 동생앞에서 어께에 힘 좀 주고 뻥 쫌 치지요 ㅋㅋ대신 산에서 전화로 생일축하 해 주었습니다 전날부터 내리던 비는 새벽녘에 그친다던 예보와는 달리 아침까지도 그칠줄 모르고 내리고 있습니다비구름레이더를 보니 빠른속도로 동쪽으로 움직이고 있어 곧 그치겠지 하고 집을 나섭니다마태호른에 오르면 운해를 볼 수 있을까?계획된 산행지가 없다보니 이곳저곳 갈등아닌 갈등을 하게 됩니다그러나 그 갈등도 잠시...미사리길로 접어들었다가 어쩌다 보니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로 접어 들어버렸네요 ㅋㅋ그럼 팔봉산이나 가보까나...비가와서 통제할것 같은데...
등선폭포 - 흥국사 - 용화봉(654) - 깔딱고개 - 상원사 - 의암댐매표소(6.4km/4시간30분)
클릭아니나 다를까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입니다"비가와서 출입금지 입니다""비 그쳐가는데...""비 그쳐도 오늘은 안됩니다"ㅠㅠ 팔봉산을 찾은 몇몇 단체산객들도 어쩔수없이 발길을 돌립니다진천에서 온 사람들... 뒤돌아 가면서도 연신 고개는 팔봉산을 향합니다 을마나 아쉬웠으까나... ^^ 팔봉산에서 퇴짜 맞았으니 갈곳은 뻔한거...다들 가까운 삼악산으로 갑니당 나두 삼악산으로 렛츠~...
10:15... 입장료1,600원매표소 위치가 거시기혀서 산객들이 한꺼번에 밀릴땐 쪼까 거시기합니다
참으로 오랫만에 찾았습니다. 이곳을 찾았던게 20년쯤 되었나?
등선폭포
비 온 끝이라 습도가 높은탓에 땀이 주룩주룩 흐릅니다
11:10(1시간경과)...흥국사 입구 흥국사는 패스
11:40(1시간30분경과)
12:20(2시간10분경과)
정상부근도 빠글빠글
12:40(2시간30분경과)삼악산의 정싱 용화봉 입니다.
용화봉에서 바라 본 춘천호반
붕어섬이 넙치처럼 보입니다 ^^
등선폭포에서 정상까지 이어지는 길은 전형적인 육산의 형태이나 삼악산의 진면모는 정상에서 상원사로 이어지는 능선길에서 볼 수 있습니다바위, 돌들이 착하게 생기질 않아 악산중에서도 험악한(?) 산이기도 합니다 ^^
14:20(4시간10분경과)...상원사
춘클리지엔 바위꾼들이...
15:50(4시간40분경과)...매표소다리에서 4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려면 빨리 가라 합니다다리에 거의 다다를즈음 버스가 다리를 건너 옵니다열나 뜁니다막 출발하려는 버스 소리쳐 세우고 허겁지겁 버스에 올라탑니다가뿐 숨 가다듬기도전에 등선폭포에 도착하네요근데 내리고나니 먼가 허전합니다에궁~모자를 의자에 벗어놓은채 그냥 내렸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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