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가리 계곡 트래킹...강원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10.07.17일-18.일(무박) ]
지기지우와함께(10명) + 시나브로(6명)
아침가리는 삼둔 사가리중 강원 인제의 방태산 기슭에 숨어있는 산마을을 일컫는 말이다.
3둔은 산속에 숨은 3개의 평평한 둔덕이라는 뜻으로 방태산 남부 홍천 쪽 내린천을 따라 있는 살둔(생둔), 월둔, 달둔이 그곳이요,
사가리는 네곳의 작은 경작지가 있는곳을 일컫는데 북쪽 방대천 계곡의 아침가리, 적가리, 연가리, 명지가리를 두고 그렇게 부른다.
옛날 정감록에서 "난을 피해 편히 살 수 있는 곳"이라 지칭된 곳으로 지금도 그 오지의 모습이 여간 만만치 않다.
6.25전쟁때도 이곳 만큼은 군인들의 발길이 전혀 미치지 않았다고 하고, 전쟁이 난 줄도 모르고 살았다니 그 심산유곡의 깊이를 가름할 만하다.
이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이 아침가리다.
아침에 잠시 밭을 갈 정도의 해만 비치고 금세 져버릴 만큼 첩첩산중이라 해서 지어진 이름인데 숨겨진 깊이만큼
봄이면 이름모를 야생화 천국이 되고 여름이면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시원한 피서지가 되어주는 곳이다.
아침가리골은 계절마다 분위기는 다르지만 봄과 여름에 특히 볼만하다.
바닥까지 비치는 투명한 옥빛 계류 속에서 노니는 물고기떼, 색과 무늬가 다양한 바위와 조약돌이 깔린 모래톱 한굽이를 돌 때마다 펼쳐지는 절경에 심취한다.
특히 아침가리골의 중간지점에 조경동이 있는데, 이곳에서 부터 방동리 갈터로 이어지는 15km의 조경동계곡이 이어진다.
작은협곡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과 계곡을 따라 펼쳐진 원시림은 우리나라의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비경을 자랑한다.
아침가리골의 시작점은 군내버스의 종점이기도 한 기린면 진동리 마을회관 앞이다.
계곡을 건너 골에 들어섰다는 것은 알면서도 사람들의 발길에 다져진 길이 없어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흐르는 물길들이 쉬어가기 위해 만들어 놓은 소와 탕을 따라 양쪽의 돌무더기와 자갈들을 밟고 오르면 아침가리골의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게 된다.
기본적인 아침가리 계곡여행은 방동초등학교 조경동분교(폐교)에서 일단락된다.
그곳까지의 직선거리는 3km 그러나 구절양장으로 굽어져 있어 실제 거리는 8㎞가 넘는다.
조경동에서는 방동리쪽으로 다시 오를 수 있다.
아침가리골의 상부에는 창촌과 방동리를 연결하는 산판길이 있지만 차량통행이 어렵다.
월둔교2km지점 - 월둔고개 - 조경동교 - 아침가리계곡 - 진동2교(이동거리20.5km/6시간45분)
주말마다 장맛비 예보에 손님들이 모이질 않나봅니다지기지우와 시나브로 두팀이 모였는데도 16명... 그다보니 차량도 35인승으로...1인2좌석을 차지하고 가지만 무박길을 좁은 공간에서 보낸다는게 여간 고역스러운게 아닙니다온 몸이 뒤틀리는것만 같습니다허니 잠인들 제대로 오겠습니까자는둥 마는둥 몸만 뒤치닥거리다가 여명을 맞습니다 03:00...월둔교에서 2km정도 차량으로 들어와 여명이 밝아올때까지 기다린 후 05:15...출발준비를 합니다기상청 예보데로 구름은 짙게 깔렸지만 비는 오지 않습니다
갈길도 가늠해봅니다.. 팬션인듯
05:25...약 20km의 장도에 오릅니다
출발지점(해발 535m)부터 월둔고개(해발 905m)까지는 고도차를 서서히 높혀갑니다
이른새벽부터 나와 호박을 따는 부부... 이리 하지않으면 안된다 합니다
05:50...울창한 숲길로 들어섭니다
06:35...월둔고개(905m)를 넘었으니 이제부턴 내림길만...왜들그리 줄다름을 치는지... 어떤사내는 싸구려 향수를 뿌리고 왔는지 옆에 있으면 구역질 날정도고...월둔고개넘는데 헥헥~~
다리는 끊기고...
07:05(1시간30분경과)...간단한 아침식사를 합니다
살모사와도 잠시 인사를 나눕니다저눔 "오늘 나 죽었구나" 했을텐데...
댜리가 놓여있는곳마다 대부분 이렇습니다
단풍이 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오프로드 동호인들이 캠핑을 하고 있습니다
물이 으찌나 차던지 계곡을 건너고나면 발이 느무느무 시립니다
오미자...익으면 빨개진다네요
이곳다리도...
여기도...
자작나무숲
조경동에 들어섭니다
조경동분교(폐교)가 있는 곳입니다지난겨울 kbs 1박2일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09:15(3시간50분경과)...조경동다리...아침가리 계곡트래킹 시작과 끝지점 입니다
방앗간 주인은 없고 참새들만...
09:30(4시간5분경과)...약 6km 이어진 아침가리에 들어섭니다진동까지 약2시간40분소요
계곡을 벗어나 숲길도 걷지만...
아침가리 계곡트래킹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이런맛이지요
에구~ 미끄러져 풍덩했네요
물안개가 피어 오릅니다
처음으로 진동쪽에서 올라온 사람들을 만납니다
11:10(5시간45분경과)...이곳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간식도 먹고...
물장구도 쳐보고...
11:35(6시간10분경과)...본격적으로 아침가리를 찾은 트래킹족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다리짧은사람은 허리까지 빠집니다
12:05(6시간40분경과)...다 왔습니다
이집 산채비빔밥 참 맛있습니다
이맛 쥑여줍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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