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강원권 【10.08.08(일)】35.방태산 약수골-어두원골 常綠 2010. 8. 9. [ 방태산...강원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10.08.08.일 ] 지기지우15명 이른 마감... 아들면회계획... 산행취소자 발생으로 자리 있다고 연락 오고... 불연듯 아들넘 외박 나온덕에 다시 참가신청... 우여곡절끝에 토욜밤 11시30분 사당에서 15명이 모여 방태산 개인동으로 떠납니다 무박산행때마다 버스안에서의 잠못드는 밤은 오늘도 습관처럼 반복되고... 미산마을에서 개인산장으로 들어가는 차한대 겨우 다닐만한 좁은 길은 머리끝이 설 정도로 긴장케 합니다 깜깜한 밤길에 안개까지 자욱한 길... 길은 어찌나 꾸불꾸불하던지 코너길을 돌때마다 속은 울렁거리고 멀미현상까지 찾아 오는것 같습니다 기사님도 이런길은 운전30년만에 첨이라며 들어가면 차나 돌릴곳이 있를런지 모르겠다며 혀를 찹니다 새벽3시쯤에 개인산장 아래 너른 공터에 도착... 차에서 내려서니 옆에 흐르는 계곡물소리가 우렁차게 들립니다 밤하늘엔 별밭을 일궈놔 있습니다 북극성이 어떤거냐고 누군가 묻는데 기사님 왈, 제일 밝은 별이 북극성이라 합니다 그런가 했습니다 근데 gps를 켜고 나침판을 살펴보니 헐~! 북극성이라는 별이 남쪽하늘에서 반짝이네요 그럼 그 별은 북극성이 아닌거죠 잉~ ㅋㅋ 개인산약수산장 - 약수골 - 개인약수 - 1400봉 - 주억봉(1,444) - 구룡덕봉 - 샘터 -어두원골 - 개인약수산장(12.9km/7시간) 05:10...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상태에서 출발합니다 동쪽하늘에 손톱같은 초승달도 밝아오는 여명앞에 물러갈 준비를 합니다 05:15...산장아래 너와집이 멋스럽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형버스가 이곳까지 진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산마을에서부터 이집 쥔 양반 트럭으로 인당2천량씩 받고 델구 오고 데려다 주곤 한다는데 이집에서 음식을 사먹는 조건에서만 그리 한다 합니다 참 오지속 마을인심치곤 거시기 합니다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약수골안 곳곳엔 크고작은 폭포들이 눈과 귀를 시원하게 해 줍니다 산맥넘어 동네에서는 심한 가뭄으로 식수난까지 겪고 있는데 이짝 동네는 딴나라 같습니다 05:50(40분경과)...개인약수터 이곳까진 오름길 내내 우렁찬 물소리를 들으며 완만한 돌길을 따라 오르게 됩니다 철분이 많은 물이라 쇳물맛이 납니다 톡쏘는 맛도 없고 별루 시원하지도 않습니다 경사각을 높히면서 조금 오르다보면 계곡물도 사라지고 돌길이 끝나면서 전형적인 육산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돌길이 끊기면서부터 오름길 경사각은 급격하게 높아지고 지능선에 닿을때까진 코를 박고 오르게 됩니다 전형적인 육산인지라 물먹은 진흙길 등로는 미끄럽기까지 해 된비알 오름길이 무척 힘이 듭니다 앞에분은 바로전에 몸개그 한번 했습니다 ㅎㅎ 숲 사이로 보이는 하늘을 보니 오늘하루도 무척 무더울 것 같습니다 07:05(1시간55분경과)...주능선길에 접어들자 와~ 하는 탄성들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옵니다 이곳에서 주억봉까지는 약 1시간 소요 멋진 운해뒤로 설악산 서북능선 산그리메가 펼쳐져 있습니다 저 섬은 백암산, 가마봉등이 아닐까... 조망이 트인곳에 오르자... 파노라마...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설악산쪽 좌부터 주걱봉, 가리봉, 뒷쪽으로 안산, 귀때기청봉, 끝청, 중청, 대청까지 서북능선 산그리메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대청에서 흘러내린 화채능선과 대청앞쪽으로는 점봉산과 곰배령까지 조금 당겨... 반대편엔... 우측끝은 깃대봉 주억봉(가운데)으로 이어지는 능선 주억봉 직전 조망처 08:10(3시간경과)...주억봉 요즘 왠만한 산에 가도 그럴듯한 정상석들이 세워져 있는데 이 큰산의 정상에 빗돌 대신 나무로 만들어 놓은게 좀 초라해 보입니다 정상주변은 야생화밭입니다 간식등으로 아침을 대신 합니다 08:40... 주억봉에서 30여분 휴식을 갖은 후 구룡덕봉으로 출발합니다 (주억봉-구룡덕봉/1.8km/약40분소요) 이곳에서 우측으로 이어진 길은 개인약수터로 이어진 길인것 같습니다 09:20(4시간10분경과)...구룡덕봉 구룡덕봉 주변도 야생화밭입니다 샘터 샘터를 지나면서부터는 등로가 없어 길을 만들어가면서 내려섭니다 길이 보이나요? 어두원골에 접어들면서부터 곳곳에... 두분은 풍덩풍덩 계곡트래킹으로... 발이 무자게 시렵습니다 ㅋㅋ 12:10(7시간경과)... 다 내려왔습니다 너와집에서 토종닭백숙으로 말복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닭다리 하나 뜯으며 조깝데기술 두잔 마셨더니 뽕~ 갑니다 쏟아지는 잠에 닭죽도 못먹고 2층에 올라가 잠깐동안이지만 눈을 붙혀봅니다 인당 2만량씩 추렴해서... 두녀석 다 슬픈표정입니다 말복이라서? 13:20...말복보신도 했응게 차 밀리기전에 가야지요 식사중에 한차례 소나기가 쏟아졌는데도 내리쬐는 햇볕은 따갑기만 합니다 미산마을에서 이곳 개인약수산장(대개인동)까지 들어오는길은 약4km 구간으로 대형버스는 들어올 수 없고 중형버스이하만 들어올 수 있는데 길이 무척 협소하고 연속된 꼬부랑길이라 위험요소들이 많습니다 17:30...올림픽 도로를 지나며 철정검문소부터 휴가끝내고 귀경하는 차량들로 도로곳곳이 막혀있고.... 춘천고속도로도 거북이길... 그래도 일찍 귀경길에 오른덕에 5시간만에 사당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함께하신 지기지우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많이 덥죠? 션한 맥주한잔이 그리워집니다 ^^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포토앨범 산 'Climbing > 강원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01.02(일)】02.New경춘선 전철타고... 검봉산 (0) 2011.01.03 【10.12.05(일)】50.소금강 그리고 겨울바다 (0) 2010.12.06 【10.07.18(일)】32.아침가리 계곡 트래킹 (0) 2010.07.18 【10.07.15(목)】31.팔봉산 (0) 2010.07.16 【10.06.13(일)】25.삼악산 (0) 2010.06.14 'Climbing/강원권' 관련글 【11.01.02(일)】02.New경춘선 전철타고... 검봉산 【10.12.05(일)】50.소금강 그리고 겨울바다 【10.07.18(일)】32.아침가리 계곡 트래킹 【10.07.15(목)】31.팔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