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건리 이끼폭포
무건리는 '무거니' 물건너란 말이라 합니다
처음은 오십천 건너쪽 마을이라 하여 '물건네'라 일러 왔던것이 와전되었다고하나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습니다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채 오지속에 그 모습을 숨겨오고 있는 이끼폭포...
일욜당일 새벽에 출발해서 다녀오려했다가 휴가철에 피서철이다보니 아무래도 귀경길이 만만찮을 것 같아 토욜밤에 집을 나섭니다
4시간여를 달려 새벽3시30분에 해신당공원 주차장에 도착해 차밖으로 나오니 비릿한 바닷내음이 코를 자극합니다
하늘을 보니 별들이 반짝반짝... 일출을 기대하며 알람을 5시에 맞춰놓고 잠을 청합니다
잠을 청한지 얼마나 지났으까...
잠결임에도 못견딜정도로 가려워 깨보니 불청객들이 잔치잔치 피 잔치를 벌리고 있네요
잠시 차 밖으로 나갔다 들어온 사이 모기 몇마리가 침입했었었나 봅니다
이눔들 얼마나 약아빠졌는지 사정거리에 있는 팔과 얼굴쪽은 접근도 안하고 다리쪽에서만 잔치를 벌립니다
반바지를 입고 있었으니 왠 떡이냐하고 허리띠 클러놓고 잔치 벌인거죠
모기에 물린자리마다 말벌에 쏘인것마냥 퉁퉁 부어올라 있고 잠결에 얼마나 긁어댔는지 군데군데 살점이 헤져 피가 나있습니다
바닷가모기가 독한지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정말 지독한놈들입니다
에구 가려워라
ㅠㅠ
[ 해신당 性민속공원...강원 삼척시 원덕읍 갈남리 ]
09:00시부터는 입장료 3,000원
05:00...아직 일출시간은 멀었지만 여명이 밝아오길래 카메라와 삼각대를 챙겨 공원으로 올랐습니다
아직 어둠이 가지않은터라 공원에서도 모기들의 공격은 끊이질 않습니다
ㅠㅠ
고놈 참 튼실하게 생겼습니다
ㅋㅋ
덕배가 저 앞 바위위에서 파도와 싸우고 있는 애랑이를 애타게 불러댑니다
애랑아~
애바위
05:35...구름을 뚫고 아침해가 떠 오릅니다
해신당 안에는 애랑처녀의 초상화가 걸려 있고 제단에는 남근조각도 놓여 있습니다
[ 무건리 이끼계곡 이끼폭포(용소폭포)...강원 삼척시 도계읍 무건리 ]
이장집앞 삼거리 - 국시재 - 임도길 - 이끼계곡(원점회귀 왕복7.5km/3시간30분...촬영시간 1시간포함)
환상적인 풍광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하단부 폭포... 좌측면을 따라 올라서면 상단쪽에 더 멋진 폭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수량이 적어 멋스러움이 덜 합니다
상단쪽 폭포...물을 건너 가는데 어찌나 물이 차가운지 뼈속까지 얼얼합니다
沼가 무자게 깊습니다
오전 11시에 귀경길에 올랐음에도 집에 오니 오후5시...
이른시간임에도 원주부근부터 차량이 정체되어 중앙고속도로로 우회 했으나 춘천고속도로 사정도 별반 다를바없고...
- 끝 -
'Climbing > 여기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08.29(일)】雨曜日 小景 (0) | 2010.08.29 |
---|---|
【10.08.15(일)】더덕꽃! 그 아름다움에 반하다 (0) | 2010.08.15 |
【10.06.03(수)】그냥 이꽃 저꽃 (0) | 2010.06.02 |
【10.05.30(일)】돌곶이 마을 (0) | 2010.05.31 |
【10.05.30(일)】고석정 & 순담계곡 (0) | 2010.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