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여기저기 【10.08.15(일)】더덕꽃! 그 아름다움에 반하다 常綠 2010. 8. 15. [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그 화려함...더덕꽃! 그 아름다움에 반하다...10.08.15.일 ] 그 많은 세월동안 산을 다녔어도 더덕이 넝쿨식물이란것을 안지가 몇해 안됩니다 뿌리가 도라지와 비슷해서 줄기나 잎사귀, 꽃도 도라지와 비슷할거란 막연한 생각만 갖고 있었는데 고향 친구집 앞마당에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넝쿨나무가 더덕이라해서 그때서야 알게 되었답니다^^ 가끔씩 함께하는 산방에서 '소경불알'이라는 꽃사진을 보게되었는데 더덕꽃과 비슷하다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직접 눈으로 봐야겠단 생각과 그 아름다움을 앵글에 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한주를 보내고 오늘은 산행계획도 접은채 그 아름다움을 찾아 나서봅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양평쪽에 더덕재배를 한 후 더덕캐기 체험행사를 한 곳이 있어 무작정 그곳을 찾아 나섰지만 쉬 찾아질리가 없죠 물어물어 관련된 사무실을 찾았는데.... 헐~!!! 몇해전에 더덕을 다 캔 후 지금은 횡성쪽에 재배를 하고 있다 합니다 그래도 몇 뿌리는 남아있지 않을가해서 재배지 위치를 알려 달라하니 어디어디로 가면 된다 알려줍니다 소경불알 생김새가 더덕과 비슷하고 향도 비슷하지만 자생지는 더덕과 달리 음습한 곳에 서식한다 합니다 뿌리는 감자처럼 생겼는데 향은 거의 없으며 일부지방에서는 까치더덕이라고도 한다 합니다 꽃 모양양새를 따라 소경불알이라 불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세히 보면 꽃모양은 더덕꽃과 흡사하나 잎사귀가 좀 다르게 생겼습니다 더덕꽃은 줄기에 붙은 잎사귀가 네장인데 이건 두장이네요 꽃은 비슷한데 포스는 이눔이 훨 멋지네요 제대로 찾아온 것 같습니다 암자 아래 공터에 주차를 하고... 암자 아랫집에 있는분한테 여차저차해서 왔노라고 예전 더덕재배지 위치를 물으니 저곳이라며 일러주는데 칡넝쿨이 너무 우거져있어 들어가기 쉽지 않을거라 합니다 낫 좀 있음 빌려달라 부탁하니 흔쾌히 낫을 내 줍니다 칡넝쿨로 빽빽하게 들어찬 정글같은 저 곳을 한손엔 유령까지 장착한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한손엔 낫을 들고 길을 내며 들어 갑니다 길을 내보지만 땅이 보이질 않을 정도입니다 결국 돌을 밟았는데 뒷발을 옮기면서 내디딘돌이 넘어져 고꾸라지고... 몸이야 어찌됐든간에 카메라부터 구하고 나니 팔과 정강이에 훈장처럼 상처가 남습니다 한시간정도 칡넝쿨로 우거진 숲을 헤매다 보니 꽃이 매달려 있는 더덕 한줄기가 눈에 들어 옵니다 으찌나 반갑던지... 더덕꽃이 이렇게 이쁘고 소담스러운지 예전에 미쳐 몰랐습니다 초롱과에 속하는 넝쿨식물로 8~9월에 종처럼 생긴 이쁜꽃이 핀다 합니다 넝쿨에 종처럼 매달려 있는 꽃이 신비함마져 느껴집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아름다움만큼은 그 어느꽃에 비할바가 아닌것 같습니다 수줍은 아가씨인양 고개를 숙인채 땅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한뿌리 캐 봤습니다 더덕은 뿌리 잔체에 혹이 많아 두꺼비 잔등처럼 더덕더덕 하다고 해서 더덕이라고 부르게 되었다하죠? 아직은 제철이 아니라선지 향도 없고 맛도 맹맹합니다 두어시간동안 숲을 헤매고 댕기면서 더덕 세줄기를 만나 앵글에 담는동안 모기와의 전쟁도 치뤄야 했습니다 왠 모기가 그리 많은지 내려와서보니 팔과 등에 모기물린자국이 퉁퉁 부어오른게 작난이 아닙니다 ㅋㅋ 뽀샵한번 해 봤습니다 오는길에 북한강변에서... 옥잠화 꽃범의꼬리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포토앨범 산 'Climbing > 여기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09.12(일)】북한산 西壁과 반영 (0) 2010.09.12 【10.08.29(일)】雨曜日 小景 (0) 2010.08.29 【10.07.25(일)】33.해신당공원 & 무건리 이끼폭포 (0) 2010.07.26 【10.06.03(수)】그냥 이꽃 저꽃 (0) 2010.06.02 【10.05.30(일)】돌곶이 마을 (0) 2010.05.31 'Climbing/여기저기' 관련글 【10.09.12(일)】북한산 西壁과 반영 【10.08.29(일)】雨曜日 小景 【10.07.25(일)】33.해신당공원 & 무건리 이끼폭포 【10.06.03(수)】그냥 이꽃 저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