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한산성 종주...경기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10.11.14.일 ]
-북한산연가-
남한산성하면 일국의 임금이란자가 청나라 장수앞에 무릎꿇고 굴복한 치욕스런 역사가 가장먼저 떠오르는 곳이다.
서울근교 가까이에 있음에도 찾아가보지 못했던 남한산성...
오늘 연가의 묵은지 산우들과함께 치욕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현장속으로 들어가본다
남문 - 동문 - 벌봉 - 북문 - 서문 - 남문 - 남한산성유원지(11km/5시간55분)
신라 문무왕 13년(673)에 한산주에 주장성(일명 일장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현재의 남한산성으로 보인다. 고려시대의 기록은 없으나 조선『세종실록지리지』에 일장산성이라 기록되어 있다.
남한산성이 현재의 모습으로 갖춘 것은 후금의 위협이 고조되고 이괄의 난을 겪고 난 인조 2년(1624)이다. 인조 14년(1636) 병자호란 때 왕이 이곳으로 피신하였는데, 강화가 함락되고 양식이 부족하여 인조는 세자와 함께 성문을 열고 삼전도에서 치욕적인 항복을 하였다. 그 뒤 계속적인 수리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남아있는 시설은 동·서·남문루와 장대·돈대·보 등의 방어시설과 비밀통로인 암문, 우물, 관아, 군사훈련시설 등이 있다. 이곳에는 백제 전기의 유적이 많이 있어 일찍부터 백제 온조왕 때의 성으로도 알려져 왔다.
남한산성은 각종 시설이 잘 정비되어 우리나라 산성 가운데 시설이 잘 된 곳으로 손꼽힌다.
10:30...남문으로 가는길옆의 비석군
성내에는 18~20세기 무렵에 설치된 39여기의 비석이 있다.
이 중 본 부지(남문진입로)내로 남한산성 행궁 복원 사업에 따라 이전된 11기와 현 위치에 보존 되어있던 19기를 포함한 총 30기의 비석을 한 곳으로 모아
남한산성을 방문하는 탐방객들에게 옛 선현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후대에 소중히 전승 될 수 있도록 비석을 한 곳으로 옮겨 정비해 놓았다.
이곳에 있는 비석은 역대 광주유수 및 수어사, 부윤, 군수의 비로서 재직시 백성들을 정성스레 돌봐 치정을 잘 했거나 사랑을 베풀어 선정을 한 분들에게
백성들이 그들을 추념하여 세운 비로서 광주유수, 영의정을 지낸 심상규(沈象奎)의 비를 포함 30기의 비석이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10:40...남문에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가을이가 떠나가버린 산은 커피를 엎질러 놓은거마냥 온통 커피색입니다
이젠 점점 칙칙한 회색빛으로 변해가겠지요
사진빨 안나오는 시절이 왔습니다
보통은 신입회원 소개를 하는데 오늘은 오랫만에 얼굴을 보인 묵은지를 소개합니다
제2남옹성치(南甕城雉)
치는 성벽의 일부를 밖으로 돌출시켜 성벽으로 접근하는 적을 입체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한 시설물 중의 하나로
남한산성에는 모두 다섯개의 치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 중 본성에 4개, 봉암성에 1개가 있다.
제 2남옹성치는 남장대 바로 앞에 설치되어 있으며 남한산성에 설치된 치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남한산성은 대부분 성벽이 굴곡이 심하여 치가 별도로 필요하지 않으나 남쪽은 지형이 완만하고 성벽의 굴곡이 약하여 방어력을 높이기 위하여 설치하였다
멀리 용문산과 마태호른 백운봉
무량사
11:20(40분경과)...동문
제 1암문(장경사 암문)
암문은 적의 관측이 어려운 곳에 설치한 성문으로 일종의 비밀 통로이기 때문에 크기도 작고 적에게 쉽게 식별될 수 있는 시설도 설치하지 않았다
남한산성에는 모두 16개의 암문이 있는데 본성에 11개, 봉암성에 4개,한봉성에 1개가 설치되어 있다
다른 암문들은 좌우측의 성벽을 돌출시켜 적의 공격에 대비하였는데 이 암문은 좌우의 성벽을 돌출시키지 않았다
전체적인 모양은 바깥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점점 넓어지는 형상을 하고 있다
이 암문을 나가 제16암문으로 출입하는 사람들의 왕래가 잦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11:45(1시간5분경과)...장경사
장경사 신지옹성
봉암성으로...
남한산성은 단순한 하나의 성곽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봉성, 봉암성, 한봉성, 신남성과 54ㅐ의 옹성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구조이다.이 중에서 봉암성은 본성의 동쪽인 동장대 부근에서 북동쪽의 능선을 따라 벌봉 일대를 포괄하여 쌓은 외성이다.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 내부의 동태를 훤히 조망할 수 있는 벌봉을 청군에 빼앗겨 곤란을 껵었는데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숙종 12녀(1686)에 부윤 윤지선으로 하여금 성을 쌓게 하였고, 숙종 31년(1705) 수어사 민진후가 포루를 증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봉암성은 남한산성의 봉성에 대하여 새로 쌓은 성이므로 '신성'이라고도 하며, 동쪽의 성이므로 '동성'이라고도 하였다.
성의 길이는 2,120m이다
12:30(1시간50분경과)...벌봉
암문 밖에서 이 바위를 보면 벌처럼 생겼다하여 벌봉이라 한다
병자호란 때 청 태종이 정기가 서려 있는 벌봉을 깨트려야 산성을 함락시킬 수 있다하여 이 바위를 깨트리고 산성을 굴복시켰다는 전설이 있다
벌봉은 해발 512.2m로 남한산성의 수어장대(497m)보다 높기 때문에 남한산성의 서쪽 내부와 동쪽 성벽이 훤히 내려다 보인다
병자호란 당시 이 지역을 청나라 군에 빼앗겨 적이 성 내부의 동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으며 화포로 성안까지 포격할 수 있었다
벌봉
벌봉에서 바라본 검단산과 예봉산
벌봉 아래서
식후행사
같은 연식인데...ㅋㅋ
13:55(3시간15분경과)...다시 본성으로
암문
북한산과 도봉산 조망
불.수.사.도.북
하남시방향
14:25(3시간45분경과)...북문
매탄터(埋炭處)
서문에서 북동쪽 능선 방향에 있는 이곳은 매탄터(처)로 알려져 있다.이곳의 중간 부분에는 지름 5m 깊이 1m 정도의 구덩이가 파여 있는데 아마도 이곳에 매장되어 있던 목탄을 태우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 소금과 마찬가지로 숯도 산성에서 필요로 하는 중요한 물품 중 하나였는데, 「남한지」에는 숯을 묻은 것이 94곳에 24,192석이라 하였고,천주사 별관에서부터 북장대까지 묻은 위치와 양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파노라마...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14:50(4시간10분경과)...서문
수어장대와 청량당
남한산성에 있던 5개의 장대 중 유일하게 남아있으며, 성 안에 남아 있는 건물 중 가장 화려하고 웅장하다.인조 2년(1624) 남한산성축성 때 단층으로 지어 서장대라 불리던 것을 영조 27년(1751) 유수 이기진이 왕명을 받아 이층으로 다시 짓고 '수어장대(守禦將臺)' 라는 편액을 달았다.
수어장대 2층 내부에는 '무망루(無忘樓)' 라는 달려 편액이 달려 있었는데, 병자호란 때 인조가 겪은 시련과 8년간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갔다가 귀국하여북벌을 이루지 못하고 승하한 효종의 원한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영조가 지은 것이다.
현재 무방루 편액은 수어장대 오른편에 보호각을 지어(1989)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보관하고 있다.
청량당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이 사당은 남한산성을 쌓을 때 동남쪽 축성의 책임자였던 이회(李晦)장군과 그의 부인의 넋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다.
이회는 공사비를 횡령했다는 누명을 쓰고 죽임을 당했고, 이 소식을 들은 부인 송씨는 한강에 몸을 던져 따라 죽었다.
이회는 죽을때 자신의 죄가 없으면 매 한 마리가 날아올 것이라 예언을 했는데 과연 매가 날아와 그의 죽음을 지켜보았다고 한다.
후에 누명이 벗겨지고 그가 맡은 공사가 가장 잘된 것으로 알려지자 사당을 지어 초상을 안치하고 넋을 기렸다.
원래의 청량당은 6.25 전쟁때 소실되어 다시 지었다.
서장대가 있는 산 이름이 청량산이므로 청량당이라 이름 지었다.
남한산성은 교복입고 친구들과 딱 한번 올라본게 전부인지라 기억조차도 없었는데 이곳에 서보니 그때 올랐던 곳이 이곳이었구나 하는 어렴풋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청계산과 관악산
위례 신도시가 들어설 곳이라 합니다
성남시
안바퀴 돌고 다시 남문으로...
15:55(5시간15분경과)...남문으로 원점회귀
본성둘레만 대략 9km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사진찍기 바빠서 소원빌틈이 없었네요^^*
여긴 돌탑공원
16:25(5시간45분경과)
다 내려왔심더
^^
종주길 기획하시구 리딩 해 주신 올비님 감쏴~ 하구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랫만에 묵은지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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