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만에 늦잠한번 퍼질르게 자고 일어나 어제 산행사진작업을 하다보니 낮시간이 훌쩍 지난다.
창밖을 내다보니 서쪽으로 기울어가는 해가 깔끔 해 보인다.
시간을 보니 헐~ 오후 4시가 넘어뿌렀다.
부랴부랴 씻고 모자와 장갑을 챙겨 카메라만 달랑들고 집을 나선다.
장화리까진 약1시간30분정도 거리인데 오후 4시20분에야 집을 나섰으니 자칫하면 일몰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추월 추월을 반복하며 1시간만에 장화리에 도착하니 해가 저물기 시작한다.
이미 많은 진사들의 차량들로 주차가능한 지역은 차들도 꽉 들어차있고.. 에라 모르겠다.
그냥 논으로 내려서 방파제앞까지 들어가 주차를 하고 넓직한 또랑에 통나무를 걸쳐놓은 외나무다리를 건너 방파제에 올라서 삼각대를 세우고 세팅을 마친다.
아랫쪽 하늘은 뿌옇고... 아~ 근디 수평선위쪽에 저 시커믄건 머다냐
오늘은 바닷물도 만조상태라 오여사를 만날수도 있는 절호의 찬스인디...
아~ 야속한 구름이여
결국 섣달 그믐날의 해넘이는 이렇게 끝나부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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