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리는 토욜밤 강진땅으로 빗길을 달려간다.
늘 그렇듯 습관처럼 눈만 감은채로...
함평쪽을 지날때쯤 왠지 느낌이 안좋아 눈을 떠 보니 오르막임에도 엑셀레이터도 밟지 않고,차선도 이쪽저쪽으로 왔다리갔다리 하는게 아무래도 졸음운전을 하는 것 같다.
얼른 앞으로 나가 기사아저씨를 채근하니 깜짝놀라 쳐다보는 눈이 헐~ 동공이 열린게 꼭 약 먹은 사람 눈 같다.
이 상태로 가다간 사고가 날 것 같아 잠시 바깥바람 좀 쐬고 정신 좀 차리라고 함평천지휴게소로 들어갔드니만 그저 담배 한개비 피우고 들어오는게 영 미덥지가 않다.
이후에도 급브레이크를 밟는다든가 핸들조작이 급하다든가 하다보니 휴~ 으찌나 맴을 졸이게 하던지...
함평쪽 식당에 들러 백반(7,000원)으로 이른 아침을 먹고 오소재에 도착 차에서 내리니 바람이 세차게 불어댄다.
주작산 첫 암봉이 안개로 갇혀 있는걸보니 이번도 조망은 꽝~인겐가?
그래 오늘은 비가 안 오는것만으로 만족 하지 뭐~ ㅎㅎ
06시... 오소재를 출발 주작산속으로 스며들어간다.
주작산의 진달래는 절정기가 지난 듯 보이고 더군다나 비바람에 꽃잎들도 많이 떨어진지라 상태도 그닥 좋지 않고, 때깔도 작년만 못한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건 덕룡산 암봉 일대의 진달래 만큼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는거....
오소재 - 작천소령 - 주작산 덕룡봉 - 서봉 - 동봉 - 소석문
바람, 그리고 안개... 오소재 출발(06:00)
비바람에 꽃이 많이 져 있다
이제 신작로로 변했네요
4년전만해도 이랬었는데...
한잔하고 가이시소
안개때문에...
09:25(3시간25분경과)
선두에 섰던 여섯분은 체력이 남아 돈다고 저곳을 넘어 주작산으로 알바중
10:00(4시간10분경과)
표지석은 주작산으로 되어 있고, 옆에 이정목엔 주작산 덕룡봉으로 표기 해 있다.
덕룡산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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