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산 대신 도심의 빌딩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기로 하고 신새벽에 선유공원쪽 한강둔치로 나서본다.
올림픽도로를 빠져나와 둔치길로 접어드니 이쪽 저쪽에서 몰려든 해맞이객 차량들로 인해 움직임이 더디기만 하다.
입구쪽 주차장엔 여유가 있는데도 챠량들은 공원과 가까운쪽으로 꼬리를 문채 세월아 네월아 하고 있으니 포인트까지 거리가 좀 있긴 해도 그럼 난 이곳에...
포인트로 이동해 삼각대에 카메라 세팅을 해 놓고 카메라 전원을 켜니 이게 왠 날벼락인가. 밧데리가 앵꼬상태다.
순간 머리속이 멍~해지는게 미치고 팔짝뛰겠다.
어쩌랴 부랴부랴 삼각대를 접고 차 있는 곳으로 다름박질쳐야지... ㅠㅜ
맘은 바쁘지.. 일출시간은 가까워지지.. 근데 밀려드는 차량들로 인해 주차장을 빠져 나오는거조차 여의치가 않으니 환장 할 노릇이다.
어렵사리 주차장을 빠져나와 아웃토반을 달리 듯 집으로 돌아와 뱃더리를 챙겨 다시 나왔지만 한강둔치로 다시 가기엔 이미 때는 늦었고...
가까운 행주대교로 방향을 잡는다.
행주대교 입구쪽에 도착 해 보니 여기도 만만치가 않다. 다리입구부터 차로 하나가 완전 주차장이다.
다리로 접어들다보면 주차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올림픽도로에서 연결되는 진입도로에 개구리 주차를 해 놓고 다리 중간까지 또 다름박질친다.
에효~ 새해 벽두부터 먼 쌩쑌지... ㅠㅜ
그나마 일찍 나섰길 망정이지 조금만 게으름 폈드라면 새해 첫날부터 황 될뻔 했다.
새해 첫 날의 아쉬움이 커 다음날 한강둔치를 다시 찾았다.
어젠 물결도 없고 반영도 좋아 딱 였는데...
첫 날에 비해 오늘은 햇빛이 너무 강하다.
블님들... 말하는데로 이루어지는 새해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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