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고개 - 상장능선 - 육모정고개 - 영봉 - 산성주능선 - 비봉능선 - 족두리봉 - 불광역(T.200.7km)
오랫만에 오리지널코스로 종주길을 걸어보기로 하고...
3년 6개월만이다.
부슬부슬 내리는 이슬비 맞으며 목책을 넘어 도둑걸음으로 상장길에 들어선다.
여러번 걸음한길이긴해도 몇년만에 찾다보니 길들이 낯설게만 느껴진다.
짙은 개스로 갈림길을 만나기라도 하면 헷갈려 맵을 열어 방향을 확인하고서야 길을 잡아 나간다.
걸음내내 霧中山行이다.
2봉
직등을 해 볼까 했는데 결빙된 곳이 보여 후퇴한다
우회길로
결과론적이지만 직등을 했드라면 클날뻔 했다. 로프를 없애놨다. 자일도 안 가져왔는데...
3봉까지 1시간(08:00)
빙판이다. 객기 부리다 목숨줄 내 놓아야 할 판이다. 아이젠을 하고 내려선다.
3봉
오늘은 왕관봉도 우회한다
아직 국공나리께선 출근전이라 무탈하게 육모정고개로 내려와 도둑걸음을 마친다(09:15)
이렇게라도 상장능선을 보여주니... 그나마 그것도 잠깐, 이내 오리무중상태로 돌아간다.
영봉(09:55)
하루재(10:05)
넵
눈녹은물이 철철
백운산장(10:45)
백운동암문(10:55)
원효봉도 잠깐 모습을 드러내곤 이내 오리무중상태로
용암문(11:25)
대동문(11:50)
대남문(12:45)
문수봉(12:55)
청수동암문으로
승가봉
사모바위(13:40)
연가동기 소화님을 만나고... 몇년만인지... 족히 5년은 넘은 것 같다.
반가웠으요. 같은 구민인데 언제 함산도 하입시다요.
족두리봉은 패스
정진지킴터로 내려와 불광역에서 걸음을 마친다(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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