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한두번씩 찾곤하는 남덕유...
그동안은 주로 자차를 이용한 무박산행을 해 왔는데 이젠 연식이 오래되서 그런지 장거리운전부담이 커 b산악회 리무진에 몸을 싣고 영각사로 향한다.
영각사 - 남덕유산 - 삿갓봉 - 삿갓재 - 황점마을
10:00
영각사 입구에 도착하니 싸락눈이 흩날린다.
예보상으론 11시 이후엔 날이 쨍하다 했으니 영각재쯤 오르다보면 하늘이 열리지 싶다.
흩날리던 싸락눈은 얼마지나 그치고.....
오늘은 b님, n님, k님 세분의 산친들과 함께한다.
???
늘 렌턴불을 켜고 오르던 길을 밝은대낮에 오르다보니 산길이 생경해 보인다.
영각재에 가까워지니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하고...
하늘도 조금씩 열려간다.
11:25(1:25)
영각재에 올라서니 국공직원이 남령으로 이어지는 길목에서 지키고 있다.
때마침 진양기맥길을 따라 남령에서 오른 한분을 적발하고 가차없이 딱지를 끊는다.
진양기맥길 하봉
긴 철계단을 오르면 덕유의 등줄기가 펼쳐 보이고....
남덕유에서 쪽빛 하늘을 보는날도 드물었는데 오늘만큼은 모든게 완벽할 정도로 환상적인 겨울산의 진수를 보여준다.
다만 남쪽으로 펼쳐 보이는 지리능선이 강한 역광빛에 희미하게 보인다는게 아쉬움이다.
지난주엔 북덕유를 찾아봤고 이번주엔 남덕유를 찾았으니 내친김에 담주엔 32km 육구종주나 해 보까나?
진행여부를 보고 고민 좀 해 봐야겠다.
12:30(2:30)
봉황봉 정상은 인증샷을 찍겠다고 계단 아래까지 길게 줄지어 서 있다.
교대하는 틈을 타 한컷 남기고 정상을 내려선다.
서봉
삿갓재 4.3km, 향적봉 15km
함께한 산친님들
월성재로 내려서는길은 오궁썰매타기 딱 좋은 곳이다.
삿갓봉
13:40
남덕유 1.4km, 삿갓재 2.9km
함께 온 일행들 대부분은 이 곳 월성치에서 황점으로 내려선 것 같다.
그러기엔 성이차지 않아 삿갓재로 길을 잡는다.
주능선에서 가장 아늑한 곳에서 잠시 쉬어간다.
남덕유산과 서봉
건너로는 금원,기백이
주능선에서 북서쪽으로 갈라져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삿갓봉 0.3km, 삿갓재 1.0km, 월성재 1.9km
좌 금원,기백, 우 칼,월성,거망
14:50
삿갓봉에서 향적봉까진 11.5km
시루봉 능선
삿갓봉을 우회해서 오는 n님이 옆구리 통증으로 힘들어 해 배낭을 건네받아 짊어지고...
15:10
삿갓재
황점마을까진 3.4km
남덕유 4.3km, 향적봉 10.6km
급한길은 여기까지
16:25
fifnish 황점마을
뒷풀이 할 시간도 없이 16:35 귀경길에 오른다.
사당에 도착하니 저녁 8시
영업제한시간에 1시간의 여유가 있어 b님의 골든벨로 뒷풀이를 하고 작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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