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을 다녀와 현충일에 파랑새능선이나 가볼까 했는데 온 종일 비 예보다.
지리산에서도 우중산행을 한 터라 포기하고 잠이나 실컷 자보자 했는데 친구들과 여행떠난 집사람한테서 전화가 온다.
가게 보안경비가 해제됐다며 물류배송을 화요일로 하지 않았냐 한다.
오늘 쉰다는걸 깜빡하고 배송일 지정을 안 했던게다.
시간을 보니 10시가 넘어섰다.
냉동, 냉장물품이 있으니 안 나가볼수도 없고...
TV를 켜니 현충일 기념식이 중계되고 있는데 비가 내리고 있다.
밖을 내다보니 현충원과는 달리 비는 내리지 않고 구름상태를 봐도 비는 더 이상 내릴것 같지 않아 보인다.
비 개인 후 시야가 얼마나 좋은가?
그냥 이렇게 하루를 허비하기엔 너무 아까운 시간이다.
가게에서 접근이 좋은 계양산이라도 찾아 보기로 하고 대충 배낭을 꾸려 가게로 나간다.
새사미아파트 - 천마산 - 중구봉 - 계양산 - 계성정 - 계양산 - 중구봉 - 천마산 - 철마산 - 아나지골 - 새사미아파트
12:00
새사미아파트에 주차를 해 놓고 후문 뒷편에 있는 들머리를 통해 천마산으로 올라선다.
15분쯤 올라서면 조망이 트여가고...
7년전에 왔을땐 철조망만 있었는데 철책이 들어서 있다.
설치된지는 얼마 안 된 듯...
12:38
천마산 정상의 모습도 바뀌어 있다.
군부대 초소가 있던 자리에 세벌정이란 정자가 들어서 있다.
7년전 정상모습
천마산 뷰
비 개인 오후의 시야가 예상데로다.
계양산과 뒷쪽으로 북한산이 시원하게 펼쳐져 보이고
멀리 강화의 산군들도 시원하다.
천마산에서 0.5km
장매이고개로 내려서며 보는 계양산
이번엔 바로 올라서지 않고 좌측 허릿길을 통해 피고개를 거쳐 올라 볼 참이다.
피고개로
13:35
피고개
계양산을 이어온 한남정맥은 좌측 피고개산으로 이어간다.
골을타고 불어오는 에어컨바람을 잠시 쐬고나서 계양산으로 올라선다.
14:00
계양산 정상
배낭을 맨 사람들보단 가벼운 차림으로 오른 사람들이 대다수다.
동쪽 뷰
북한산의 모습을 보고 반할만하지 않겠는가?
남쪽 뷰
수원의 광교산까지 선명하다.
서쪽 뷰
북쪽으론 개성의 송악산까지...
일망무제로다.
설치된 망원경으로 송악산을 바라보니 산세가 너무 멋지던데 내 생전에는 가 볼 수 없다는게 슬프다.
당겨본
요녀석 많이 받아먹어 본 듯 잘도 빨아 먹는다.
입맛 다시며 쳐다보는 모습이 애처로워 빵 한쪽 떼어준다.
14:45
계성정
여기서 산행을 끝내기엔 너무 싱거워 왕복하기로 하고 다시 계양산으로 올라선다.
15:50
다시 계양산 정상
정상아래 방앗간에서 막걸리 한잔...
'소성주'라는 인천 막걸리인데 서울 장수막걸리에 비해 깔끔한 맛이 참 좋다.
한잔값 2.500원
께끼도 하나 먹고...
생태통로로 이루어진 장매이고개
16:50
중구봉
17:05
천마산 정상
한남정맥길을 따라 철마산으로 길을 잡는다.
이정표 같은건 필요없다.
그저 철책길 옆으로 난 길을 따르면 된다.
돌아 본
철마산 정상에도 정자(팔각정)가 있다.
돌아 본
18:00
철마산 정상
정상 뷰
왼쪽 아파트 옹벽길을 통해 빠져 나간다.
아나지골을 빠져나와 새사미아파트까지는 도로따라 1.3km
봉오대로 옆은 경인고속도로
18:40
fin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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