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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bing/도봉산

【23.04.16(일)】17.불암산,수락산,도봉산

 

출가한 딸내미 생일을 맞아 일욜 점심에 가족모임을 갖기로 해 일찍 고려산과 혈구산이나 한바퀴 돌아보고 올까 했는데 진달래도 끝물에 접어든 것 같고 축제기간이라 주차문제도 여의치 않을 것 같아 접고 지리산 대화종주(대원사-화엄사)를 앞두고 사전 훈련으로 강북5산종주(불수사도북)를 하는 산지기팀에 합류해 도봉구간까지만 함께하기로 한다.

15시간을 목표로 하는 걸음들이라 따라잡기가 쉽진 않을 것 같다.

 

 

백세문 - 불암산 - 수락산 - 도정봉 - 회룡역 - 회룡사 - 사패능선 - 포대능선 - 다락능선 - 녹야원 - 도봉산탐방지원센터

 

 

 

 

 

 

토욜밤 10시 30분

아홉명이( 막걸리, 만독, 상록, 버디, 솔개, 폰토스, 공산, 바람, 능선에) 모여 걸음을 시작한다.

 

 

 

 

 

11:55

1시간 25분만에...

막걸리님은 초반부터 뒤 떨어지면서 결국 낙오된다.

다친 발목이 완쾌됐다곤 하나 한동안 산행을 쉰 터라 빠른 걸음을 따라 잡기엔 벅차지 않았나 싶다.

 

 

 

12:30

2시간만에 불암구간을 끝내고 덕능고개를 지나 잠시 쉬어간다.

이후부터는 무섭게 치고 달리는 걸음들을 따라잡지 못하고 뒤쳐지기 시작한다.

이 미친짓을 왜 하고 있는지...

그러게...

그렇게 속으로 뇌까려 보지만 이런 소리 하는게 어디 한두번이던가

결국 내빼듯 달음질치는 일행들을 띠라잡지 못하고 맨 꽁찌로 올라서고 있는데 지독한 안개속에서 길을 잃고 등로를 벗어나 있던 바람님이 구세주라도 만난 듯 반긴다.

 

 

01:35

지독했던 안개는 운해를 이루며   도솔봉을 감싸기 시작한다.

치마바위를 지나 얼마쯤 올라서다보니 공산님도 길을 잃고 등로를 벗어나 헤매고 있다.

이미 불암구간에서 한명이 낙오 됐는데 꽁찌로 올라섰으니 망정이지 선두에 섰드라면 두명 더 낙오될뻔 했다.

 

 

 

02:00(3시간 30분)

기다리고 있던 일행들을 만나 이후부터는 걸음을 맞춰간다.

 

 

 

 

 

03:50

5시간 20분만에 불수구간을 끝내고...

 

 

 

 

 

회룡역을 지나 24시간 식당에서 김치찌개로 이른 아침을 먹는다.

 

 

 

 

 

 

04:35

30분만에 아침식사를 뚝딱하고 완주를 목표로 하는 일곱명은 먼저 사패산으로 향하고 식당에서 만난 친구랑은 식당안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내다 05시에 걸음을 이어간다.

 

 

 

 

 

굳이 종주길을 따를 필요는 없으니 사패산은 접고 바로 사패능선으로 길을 잡는다.

 

 

 

 

 

 

05:23

회룡사앞을 지나고

 

 

 

 

 

05:50

어느새 산벚꽃들도 끝물이다.

 

 

 

 

 

고깔제비꽃인가?

 

 

 

 

 

 

06:28

쉼을 거듭하면서 힘겹게 사패능선에 올랐는데 때마침 사패산을 거쳐오는 일행들을 만난다.

 

 

 

 

 

곧바로 일행들과는 빠이하고...

 

 

 

 

 

 

뒤쳐져 오던 바람님을 만나 함께한다.

결국 여섯명만 완주를 하게된다.

 

 

 

 

 

 

 

 

 

 

 

 

이곳에서 풍광을 즐기며 쉬고 있는데 폰토스님한테 전화가 온다.

우릴랑 신경쓰지 말고 진행들 하시라 했드니 그게 아니고 능선님이 넘어져 턱을 다쳤다며 연고가 있냐한다.

구급약이야 늘 갖고 다니긴 하는테 한참 뒤쳐져 있는지라....

상처가 심하면 기다리고 있으라 하고 서둘러 가고 있는데  버디님이 되돌아 뛰어온다.

후시딘연고와 드레싱밴드를 챙겨 보내고...

 

 

수락산은 섬이 되었고...

 

 

 

 

 

 

 

 

 

 

 

 

 

07:27

649봉

 

 

 

 

 

수락산은 운해속에 잠긴채 섬이되어 정상부쪽만...

 

 

 

 

 

 

 

 

 

 

 

 

 

 

 

 

 

 

 

 

 

 

 

 

 

 

 

 

 

 

 

 

 

 

 

 

 

 

 

 

 

 

 

 

 

 

 

 

셀카다보니...

 

 

 

 

 

 

 

 

 

 

 

 

 

 

 

 

 

 

 

 

하도 힘이들어 포대정상을 패스하고 민초샘길을 따라 다락능선으로 붙는다.

 

 

 

 

 

 

 

 

 

 

 

 

 

 

 

 

 

 

 

 

 

 

 

 

 

 

 

 

 

 

 

 

 

 

 

 

 

 

 

 

응원차 북한산에서 만나기로 했다던 쓸산님의 발길을 돌려 미륵바위 아래서 시간을 보내며 쉬어간다.

 

 

 

 

 

 

 

 

 

 

 

 

 

 

 

 

 

 

 

 

 

 

 

 

 

 

 

 

 

 

 

 

 

 

 

 

 

 

 

 

 

11:40

finish

 

 

 

 

 

콧속이 뻥~

담주 함산을 약속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