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여름의 한복판에 들어선 듯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엇그제 작은동산길에서도 날이 더워 꽤나 힘들었었는데 여름기간엔 긴 산행도... 한낮 산행도... 가급적이면 피해야지 싶다.
어느산엘 가든 날멀리엔 알탕까진 아니더라도 땀을 쌧어낼만한 계곡물은 필수겠고...
오늘도 30도를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가 될거란 예보다.
오늘은 혼산이라 시간구애도 없으니 새벽산행에 나서본다.
03시...
눈 한번 못 붙힌채 이른새벽 집을 나선다.
솔고개 주변엔 주차할만한곳이 없어 밤골을 날머리로 삼고 밤골로 들어가 주차를 해 놓는다.
솔고개 cu편의점에 너른 공터가 있지만 주인장이 하두 GR하는통에...
밤골도 밤나무 아래쪽엔 주차를 못하게 커다란 돌들로 막아놔 예전에 비해 주차공간이 1/3로 줄어 들었다.
밤골을 나와 카카오택시를 콜하지만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20분이 넘도록 콜을 받지 않는다.
다시 밤골로 들어가 차를 가지고 혹시나해서 솔고개로 가본다.
도로가에 주차할만한곳이 있을까싶어 가 보지만 역시나다.
다시 밤골로 돌아와 주차를 해 놓고 카카오택시를 콜하니 구파발쪽에 있던 경기택시가 콜을 받는다.
10분쯤 지나 도착한 택시를 타고 솔고개로...
택시비 4,100원
솔고개 - 상장능선 - 인수골 - 숨은벽능선 - 밤골
05:15
3봉에서 일출을 보려 했는데 산행시작도 늦어진데다 중간에 모자를 떨어 트리고 오르는 바람에 200여미터를 왕복하느라 시간을 품하다보니 첫 조망처에서 일출시간을 맞게된다.
05:35
1봉을 우회해 능선에 올라서니 마침 아침해가 짙은 구름을 뚫고 떠오르고 있다.
일출시간이 지났음에도 구름덕을 본다.
2봉 상장봉도 우회한다.
3봉을 이루고 있는 암벽
05:45
3봉에 올라서면 어떤땐 흑염소 한마리가 깜짝 놀래키기도 했었는데 오늘은 보이지가 않는다.
근래에 싸 놓은 똥들이 보이지 않는걸로 보아 잡혀갔던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곳을 떠난건 분명한 것 같다.
1,2,3,4봉
오늘은 왕관봉을 우회해 왕관봉에서 흘러내린 지능선을 따라 계곡으로 내려선다.
계곡을 건너면 육모정고개로 이어진 샛길을 만난다.
땀을 씻어내고....
09:35
정탐길 in
전망바위 뷰
해골바위
10:00
마침 싸이렌이 울려 호국영령들에 대한 묵념을 한다.
계곡물에 땀을 씻어내고...
10:55
밤골탐방지원센터
finish
집에 오는내내 연신 하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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