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9차 북한산연가 정기산행 한남금북정맥 5구간
(질마재-좌구산-구녀산-이티재)
Over the rainbow(휴대폰벨소리)가 귓전을 때린다
뜨~악~
!!!
7시다
!!!
교대역에서 만나는 시간이 일곱신데 일곱시에 일나다니...
이번 한남금북에 종군기자를 자청 해 놓았으니 안갈수도 없고...
경부 마남의광장으로 갑니다 하고 멀티세면(양치+머리감기+세안)을 1분만에 끝낸다
냉장고에서 스탠바이중인 식수등 먹거리 대충꺼내 봇짐에 넣고..
머 빠진건 없는가?
갈아입을 셔츠한벌, 자켓... 모르겠다
설사 빠진거 있드라도 캔빠쑤 챙겼응게 다른건 문제될게 없으리라
택시를 탈까?
아무래도 택시로는 무리가 될거 같아 지하3층으로가 달구지에 몸을 싣는다
이제부턴
신호무시
속도무시
내 가는길은
아웃토반
ㅋ~
올림픽도로 접어들어 170-180으로 쌔려밟는다
오늘따라 친절한 아가씨 왜이리도 자주 살살가라 떠드는지
"전방에 어쩌구 저쩌구...."
바빠죽겠는데
다시 오버더 레인보우가 울린다
츤츠니 오라한다.
눈높이님이 잠실로 가는바람에 출발이 늦어진다한다
왜이래 오늘 멍멍이들 더위먹었나?
ㅋ~
고속도로 접어들어 시간을 보니 7시20분이다
이제 출발했다는 한국인님의 전화가 오고...
서초IC 진입로쪽에서 만나면 시간이 맞을거 같아 한국인님한테 탑승위치를 알리고 IC를 빠져나와 인근 오피스빌딩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아침부터 언덕배기를 뛰어올라 건널목에서 신호 지둘리고 있는데 저만치 울 일행이 탄 차가 보인다.
휴~
오늘 하루는 이렇게 미친놈같이 시작을 했다
ㅎ~
※함께한님들(22명/신청순/존칭생략)
정범모, 한국인, 민들레, 늘푸른, 양지, 수객, 이중짱, 난나, 눈높이, 황규봉, 수목이, 안산, 산으로, 산시, 설빈, 다미아빠, 풀자, 구비, 강승철, 꽃누리, 산메아리, 야초
※진행코스 : 질마재 - 새작골산(612) - 588 - 좌구산(658) - 538 - 방고개 - 536 - 430 - 425 - 457 - 분저치 - 구녀산(484) - 이티재(5시간45분)
10:00
질마재 도착 산행준비를 합니다
예정했던 구간보다 짧게 진행할거란 야초님 설명에 야호~!!!
10:10
레츠~ 출발혀유~
안개숲 속으로...
습식사우나에 들어온 듯 시작부터 땀이 비오듯 합니다
아침부터 미친넘 널뛰듯 해선지 컨디션이 엉망이구 초반부터 기진맥진해집니다
돌뿌리에 걸려 몇차례 곡구라질뻔도 하구...
산행내내 넘넘 힘들었슈
ㅎ~
10:35(25분경과)
새작골산 삼거리
표정보니 지만 힘든게 아닌가바여
ㅋ~
10:50(40분경과)
션한 수박으로 수분을 보충합니다
어느분표 수박인지도 모르고 정신없이 묵었네유
11:05(55분경과)
588봉 좌측 운무에 살짝 내민산이 좌구산입니다
어찌 산딸기의 유혹을 떨치고 가겠습니까
그러나 푸르니는 산딸기 할아버지라도 오늘은 관심밖입니다
ㅎ~
좌구산이 코앞이네요
밧줄구간만 오르면 좌구산 정상인디 된비알 비탈입니다
여기 올라가는디 죽는줄 알았슈
11:30(1시간20분경과)
좌구산(658)
죽지않고 올라왔습니다
ㅎ~
11:45(1시간35분경과)
돌탑
늘씬하게 곧게도 뻗은 낙엽송 숲이 션~합니다
11:55(1시간45분경과)
삼거리
12:20(2시간10분경과)
방고개 직전에서 산중 레스또랑을 오픈합니다
22명 모두 모였습니다
13:25(3시간15분경과)
방고개
선배님이 주신 비아그라 덕분에 힘좀 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13:50(3시간40분경과)
430봉 찍고
선두야 가든말든 우린 주유하고 갑니다
14:10(4시간경과)
갈림길에서 친절하기도 한 멍멍표 네비게이션입니다
ㅎ~
한국인님 표정도 알만합니다
ㅎ~
쩌기 아래 정자에서 풍악이 들립니다
14:30(4시간20분경과)
분저치
좌구정
14:40(4시간30분경과)
구녀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접골목
여기만 오르면 구녀산 정상
15:30(5시간20분경과)
구녀산(484)
아들이 먼지...
우짯든 지금세상에서 볼땐 황당한 쩐썰입니다
구녀성 흔적?
멀 보시나요?
이 나무를 보셨군요
15:55(5시간45분경과)
이티재
오늘산행 여기서 끝입니다.
더 간다해도 지는 도저히 못가것슈
다행히 모두들 여기서 5구간을 마감합니다
이티봉휴게소에 도착한 후 얼마만에 소낙비가 한참동안 쏟아집니다
여기서 마무리한게 탁월한 선택였습니다
싸우지들마셔~
ㅋ~
금방 화해혔나바여
ㅎ~
이젠 1:3으로?
산길에서 만난 친구들
붓꽃
접골목
여치?
패랭이꽃
원추리
범꼬리
비비추
아마도 독버섯 같구...
접골목
닭알 후라이
무더운 날씨속에서 함께했던 모든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적절하게 구간 끊어준 대장님, 야초님 땡큐허구유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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