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 & 유색벼 논 그림...충북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10.07.14.수 ]
※한천팔경 - 월류봉 밑 일대의 절묘한 산수를 가리켜 한천팔경이라 한다
(1경 월류봉, 2경 화헌악, 3경 용언동, 4경 산양벽, 5경 청학굴, 6경 법존암, 7경 사군봉, 8경 냉천정)
황간에서 서북방으로 2Km 지점에 우뚝 솟아 있는 월류봉 밑 일대의 절묘한 산수를 가리켜 한천팔경이라 한다
월류봉은 절벽이 공중에 솟아, 높고 수려하며 그 봉우리에 달이 걸려 있는 정취는 진실로 아름답다
또한, 깎아 세운 듯 똑바로 서있는 월류봉 밑을 맑은 물이 휘어 감아 돌고 있어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 하다
달님도 쉬어간다는 층암절벽의 월류봉은 그 아래로 맑은 물이 휘감고 있어, 우암 송시열 선생도 한천정사를 지어 이곳에서 강학을 하였던 곳으로 유명하며
한천팔경은 동국여지승람에서부터 비롯된다
동국여지승람의 문헌상 기록은 심묘사의 사내팔경으로 기록되어 있다
파고라공원(주차장) - 5봉 - 4봉 - 3봉 - 2봉 - 월류1봉 - 월류교 - 한천정사 - 주차장(이동거리5km/2시간40분)
아래에서 보면 월류봉 5개 봉우리 중에서 왼쪽 봉우리인 월류봉(1봉)이 정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5봉이 가장 높으며 4봉-3봉-2봉-1봉순입니다
황간 IC에서 5분여 거리에 있습니다
13:40
충북 영동 황간면 초강천(초강) 상류에는 월류봉(月留峯)이란 멋진 이름을 가진 산이 있습니다월류봉을 타고 오른 달이 서편으로 그냥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능선을 따라 강물처럼 흐르듯 사라진다고 합니다
그 모습에 반한 우암 송시열은 이곳에 한천정사를 짓고 아침마다 월류봉 중턱 샘까지 오르내렸다 합니다그래서 이곳 8개 명소를 한천팔경이라 부르는데, 으뜸은 월류봉입니다아래에서 지긋이 올려보는 월류봉도 좋지만, 월류봉에 올라 내려다본 모습 또한 일품입니다
징검다리가 놓여있던 자리는 흔적만 있을뿐 아랬쪽 수심이 낮은 쪽으로 건너야 합니다
월류봉 산신을 모신 서낭당을 지나면 길은 5봉 아래까진 둘레길처럼 산비탈을 부드럽게 타고 돕니다
월류봉 산신을 모신 서낭당
청학굴
청학굴을 지나면 길은 코가 땅에 닿을 듯한 급경사로 이어집니다
15분쯤 비지땀을 흘리면 점점 조망이 좋아지면서 5봉에 올라붙습니다
북쪽으로 주행산과 포성산으로 이어진 백화산맥
14:30(50분경과)...5봉
이제부터는 약간의 고도차만 있을뿐 착한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4봉에 이르자 월류정 앞을 스쳐 U자를 그리며 흘러나가는 초강천 모습이 잘 보입니다. 역시 강은 높은 곳에서 봐야 제맛입니다
봉우리를 넘을 때마다 풍경은 조금씩 바뀌고, 1봉에 이르면 시원한 조망이 열립니다
물한계곡에서 발원해 황간을 적시고 흘러온 초강천과 백화산에서 내려온 석천이 월류봉 앞에서 합류하고
북쪽으로 주행산과 포성산으로 이어진 백화산맥의 흐름이 웅장합니다
4봉
3봉
2봉
15:10(1시간30분경과)...월류봉(1봉)
한반도 지형을 닮은듯 한데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과는 닮은듯 다른듯 합니다
오늘의 일용할 아침겸 점심겸 간식겸...오가는길에 냉커피와 귀경길 휴게소에 들러 짜장면 한그릇... 오늘은 초강력 다이어트식입니다 ^^
1봉 오른쪽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내려오다보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리본이 붙어 있는 왼쪽길로 내려서야 바로 초강천으로 내려서게 됩니다
길이 좀 거시기하게 보여 오른쪽길을 택했다가 주차장까지 가는데 빙~ 돌아 가야했습니다
물한계곡에서 발원해 황간을 적시고 흘러온 초강천(좌)과 백화산에서 내려온 석천(우측)이 월류봉 앞에서 합류합니다
1봉 아래쪽으로 내려오게되면 징검다리를 건너 갈 수 있는데 이렇게 빙~ 돌고 있습니다
한천정사(寒泉精舍)
이곳은 우암 송시열 선생이 한천팔경이라 일컫는 아름다운 절경을 음미하면서 서재를 짓고 글을 가르치던 곳 입니다
영동 송우암 유허비(永同 宋尤庵 遺墟碑)
이 비석은 우암 송시열(1607~1689) 선생이 이곳에 잠시 은거하며 학문을 가르치던 곳을 알리기 위해 정조 3년(1779)에 세운 것이다
정면과 측면 각 1칸의 맛배지붕집의 비각 안에 있다
선생은 한천팔경의 하나인 이곳에 초당을 짓고 한 때 강학하였다
후손과 유림들에 의해 유허비가 세워졌다
그 후 이곳에는 한천서원을 세워 우암을 향사하였으나 고종 초에 철례되었가 1910년 한천정사를 세웠다
- 안내문구 -
16:20(2시간40분경과)...끝
이제 아래 그림들을 만나러 괴산으로 140여km를 달려 갑니다
괴산군 감물면 백양저수지아래에 있는 유색벼로 만든 작품 입니다
화폭은 가로200m, 세로150m
140여km를 달려 이곳에 도착하니 굵은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금새 한치앞이 보이질 않을정도로 소낙비가 쏟아집니다
잠시 비를 맞으며 카메라에 담아 보지만 화폭이 워낙 큰지라 한번에 담아지질 않습니다
괴산군 문광면 양곡저수지아래에 있는 포효하는 모습의 호랑이 그림 입니다화폭은 가로 50m, 세로60m백양저수지에서 17km 떨어져 있습니다 이 그림들은 5월말~6월말까지 한달동안 200여명을 동원해 그림도안, 밑그림, 유색벼 손모내기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현재 자주색, 보라색, 붉은색, 흰색, 노란색의 유색벼들이 성장하면서 그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8월에는 논 그림 사진촬영대회가 있고, 추수기에는 유색벼베기 체험행사도 갖는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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