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악산 용아장성길...10.09.24.금 ]
- 지기지우 27명 -
용대리-영시암-수렴동대피소-용아릉-봉정암-소청대피소(17.6km/11시간40분)
백담계곡의 달빛소나타(F7.1/25"/ios800/팔각대)
05:30(2시간경과)...영시암
05:30분 용대리를 출발 12km를 두어시간만에... 가랭이가 찌릿찌릿 해 옵니다
07:00(3시간30분경과)...능선안부도착
수렴동대피소를 지날때 날이 훤해져 대피소를 조금 지나 용아릉으로 슬며시 스며듭니다
고로 옥녀봉과 뜀바위는 패스
짧지만 시작부터 직벽을 오름니다
옥녀봉과 뜀바위, 비석바위는 감상만...
만경대와 아늑한곳에 자리한 오세암
07:15(3시간45분경과)...개구멍바위 통과를 기다리는...
오르내리기를 수없이 반복해야 합니다
지리산처럼 군락을 이루고있진 않지만 몇송이씩 피어있는 구절초가 발길을 붙잡습니다
이제 1봉입니다
앞으로 9봉까지 3개봉만 우회하고 모두 통과합니다
멋지게 펼쳐진 풍광들이 고단함을 잊게 해 줍니다
이제부터 서북능과 귀때기청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09:20(5시간50분경과)...4봉(?) 뒤로 마루금에는 중청 탁구공이...
이곳이 몇봉인가하는건 중요치 않습니다
그저 아름다운 峰 일뿐입니다
대단한 생명력입니다
쌍폭
09:45(6시간15분경과)
단풍도 츤츠니 물들어가기 시작합니다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서는 1275봉
12:05(8시간35분경과)...고래등바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봉정암 사리탑이 보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갈길이 멀기만 합니다
12:55(9시간25분경과)...9봉...20m 직벽이 기다립니다
20m직벽구간을 내려 섭니다
다리가 후덜덜...
20m 직벽을 내려서고나면 더 긴 직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곳만 오르면 용아는 끝입니다
저 앞 보이는 공룡길보다 두배는 힘든 것 같습니다
직벽
일욜날 산에가자고 전화가 오네요
^^
13:50(10시간20분경과)...봉정암
사리탑까지 오르는 108계단이 왜그리도 힘들던지...
15:10(11시간40분경과)...소청대피소
봉정암에서 소청대피소까지 오르는길이 왜그리도 멀기만 하던지... 완존 녹초가 돼서 도착했습니다
먼저 도착한분들은 이미 판 벌이고 있습니다
하여튼님이 담아주셨습니다
18:15...소청대피소에서 맞이한 일몰
잠시 숙소안에 들어가 누었다가 알람소리도 못들은채 골아 떨어졌는데 어느분인지 깨워주신 덕에 멋진 일몰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제때에 깨워주셔 고맙습니다
일몰을 담고 곧바로 꿈나라로 직행합니다
한참을 잔것 같은데 깨고보니 9시...
숙소안 공기는 탁하기만 하고 드르렁드르렁 뿌드득뿌드득 완존 돌비사운드입니다
자켓을 걸치고 밖에 나가보니 차가운 공기임에도 옹기종기 모여앉아 술잔을 비우는분들이 남아 있습니다
하늘엔 달과 별들이 모여앉아 가을을 이야기하고 있고...
한참을 별을 헤다 숙소안으로 들어왔지만 초저녁 노곤함에 아랑곳없이 골아 떨어진거와는 달리 돌비사운드에 쉬 잠이 오질 않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헤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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