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친들과 함께 숨은벽능선으로...11.01.16.일 ]
작년 쿨스마스날 북한산 종주 산행기를 보고 멀이 여수에서 지내는 풍경소리님이 1월14일 서울에 올 기회가 있으니 북한산을 함께하고 싶다 한다
블방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산행과 여행소식을 상큼하게 알려주는 블친인데 기회되면 꼭 만나보고 싶었던 친구다
해서 16일 일욜날 함께 산행하기로 하고...
북한산을 처음 접하는지라 이왕이면 북한산의 전반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싶어 나름 산행코스를 생각해두었는데 다른 불친님들께서 이미 코스를 정해놓아뿌렀넹~
그래도 숨은벽은 꼭 보고싶다는 풍경님의 바램을 전해 숨은벽코스로 오르는걸로 최종결정
산행전날인 토요일...
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또 강력한 한파가 몰아쳐온다
급강하하는 기온속에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대니 체감으로 느끼는 추위가 작난이 아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멀리서 오는 손님인데 동장군의 환영치곤 너무 과한것 같다
산행당일 일요일...
전날 스트레칭을 하다 손을 다치는 바람에 젓가락조차 잡을수가없어 밥대신 회를 사다 식구들과 함께 먹으며 반주삼아 쐬주몇잔 마시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깨고 보니 이런 된장 겨우1시30분이네... 한시간쯤 눈을 붙힌것 같다
평소같으면 잠자리에 들 시간인데 이거 으쩌나...
다시 잠을 청해보려하지만 쉬 잠은 오지않고 밤새 뒤척이기만 한다
그렇게 새벽을 맞이하고...
물을끓이고,보리차를 끓이고, 컵라면 두개 챙겨넣고, 풍경님을 위한 서울막걸리에 여성동지들을 위한 때깔좋은 알콜주스와 혹시 몰라 슬링줄도 긴거 짧은거 챙겨넣는다
아침기온은 영하 16도를 가리킨다
그래도 바람이 불지않아선지 몸으로 느껴오는 차가움은 어제만 못한것 같다
산성앞 공터(사유지라고 주차금지 팻말을 세워놓지만 가끔씩 이용하는 곳)에 주차해놓고 버스를 기다리니 함흥처사다
마침 빈택시가 오길래 밤골입구까지 택시로...
밤골통제소앞에 이르니 이형석님이 차에서 내려 손짓한다
시간상으론 내가 젤루 빠를줄알았는데 왠걸 모두들 차안에서 기다리고 있네~ㅎㅎ
근데 여성동지들은 읍따~
오랫만에 만나는 블친님들과 처음 만나는 풍경소리님과의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레츠~ 갑니다유~
밤골통제소 - 숨은벽능선 - 바람골 - 숨은벽정상 - 백운대 - 위문 - 용암문 - 동장대 - 대성문 - 산성계곡 - 산성탐방센터
08:30...밤골통제소
얼굴에 닿는 아침공기가 싸~하다
붙히고 오셨나요?
ㅎㅎ
사기막능선에 올라 잠시 숨한번 고르고...
풍경님 신났습니다 ㅎㅎ
혹시해서 해골바위쪽으로 올라봤지만 볼트에 매어있던 슬링줄이 읍따 ㅋㅋ
09:45(1시간15분경과)
샷마스터님, 강선수님, 이형석님, 솔맨님, 피터팬님, 풍경소리님, 상록
펭귄님, 산고파님
산고파님은 여기까지만 동행
에구 춥겠따 고래야
11:05(2시간35분경과)...숨은벽정상
11:25(2시간55분경과)
따끈한 컵라면으로
츰 오는 북한산인데 백운대를 빼 먹을수 읎으니 백운대도 오르고...
12:15(3시간45분경과)
죽이 잘 맞습니다
ㅋㅋ
필체가 좋길래...
13:25(4시간55분경과)...용암문
13:45(5시간15분경과)...동장대
14:00(5시간30분경과)...대동문
14:25(5시간55분경과)...비석거리
15:15(6시간45분경과) 산성탐방센터...산행종료
뒤풀이 잘하고 나왔는데... 강선수님 신발이 읍써졌네요
형님꺼 신고왔다는데... 잘못신고간 사람 꼭 연락줘서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먼데서 오신 풍경님...
처음 접한 북산산인데 좋았나요?
산행하면서 본 표정만으로도 참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여수에 잘 내려가셨지요?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기회되면 또 만날날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함께한 블님들 덕에 올만에 함산하면서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글구 뒤풀이집에서 만나뵌 로즈님, 새벽님... 반가웠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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