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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름길 내림길은 달리하였으나 마음은 함께였으라... 11.05.29.일 ]
한국의산하 만남의 날 정기행사를 북한산에서 한다한다.
한국의산하에서 연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하니 그쪽 회원은 아니지만 1빵으로 참가신청을 해 놓고...
산행일을 며칠 앞두고 봄씨 아줌마한테 메세지 한통이 온다.
만남시간이 너무 늦어 오전시간이 너무 아까우니 좀 일찍 산행하다 합류하면 어떻겠냐고 한다.
콜~
그럼 함께할 수 있는분이 있다면 더 좋지 않겠는가 하고 번개공지를 올린다.
혹시라도 누가되지나 않을까해서 사전 지기님한테 억셉트도 받고서...
근디...
.........................
토욜하루 새벽에 나가 자정 다되서 집에 들어와 여차저차하다보니 새벽2시가 가까워진다.
알람을 4시에 맞춰놓고...
알람소리에 일나 맨유와 바르샤와의 유럽컵결승 축구중계를 보는데 바르샤한테 아니 메시한테 농락을 당하며 쪽을 못쓴다.
박지성은 열쒸미 뛰어댕기긴 하는데 별 실속은읍구...
중계는 귀로 보고 대신 어제 담아온 사진들을 작업하다보니 6시가 가까워진다.
후다닥 씻고 준비하고 연신내역으로...
연신내역에 도착하니 06시55분... 쇼핑백 두개를 들고 두리번거리는 봄씨 아줌마를 만나고.. 이어 경호사랑님, 상훈님도...
쇼핑백 두개에 먹거리를 가득 담아왔으니 으짜랴...
먹거리를 나눠 배낭속에 빵빵하게 넣고나니 무게가 작난이 아니다.
집에와서 샤워하다 보니 양 어깨에 맬방자국이 뻘겋게 나 있다. ㅎㅎ
오늘 들머리로 한 무명식당...
언제 없어졌는지 식당이 읍써져부렀다.
깔끔해져서 좋아보이긴허드만 그동안 저렴한맛에 자주 애용하던 곳이라서 그란지 좀 서운한 생각도 든다.
무명식당(07:55) - 염초지능선 - 염초3,2,1봉 - 장군봉안부 - 바람골 - 숨은벽능선 전망바위 - 545봉 - 사기막계곡 - 사기막공원지킴터(16:00)
부드러운 아침햇살 스며드는 싱그러운 숲길이 난 좋다
여그서 쩌그로... ㅎㅎ
오늘 합류할장소 숨은벽능선
숨은벽능선과 우측 파랑새능선
원효봉
오늘 참석인원도 많고해서 숨은벽에서 합류해도 될것같아 지기님한테 전화를 하니 그리해도 좋다한다.
애초 계획은 첫번째 암을을 오른 후 안전한 우회길로 진행할 예정였는데 시간여유도 있고, 기본적인 릿지실력들은 있을 것 같아 멤버들을 믿고 염초능선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자일은 안가져왔지만 15m슬링줄에 슬링 두개가 있으니 두군데의 하강구간에서도 문제는 없을것 같다.
파랑새능선
경호사랑님.. 저곳을 꼭 가보고싶다 하셨는데 번개한번 때리겠습니다
슬랩면이 절벽쪽으로 기울어져있어 자칫 중심을 잃을 수 있는 위험구간이다
오름하기가 쉽진 않지만 이곳으로 오르는게 안전한편이다
이따 접선장소 숨은벽 전망바위 뒤로는 상장능선
원효봉과 건너편 의상봉
본격적인 릿지구간이 시작된다
10:20...염초주능선과 합류
이곳에서 공돌아자씨가 지킨다해서 후딱 자리를 피한다
노적봉
어려운길은 끌어주고
염초능선은 츰일텐데 다들 잘 오른다
책바위 구간
클라이밍 다운도 가능하지만 가능한 확보 후 하강하는게 좋다
약 8~9m정도의 직벽 하강구간
자일없이 피아노를 뜯으며 내림할 수 있으나 안전을 위해 확보를 한 후 로프를 잡고 하강한다
이제 파랑새안부까진 위험구간은 읍따
염초봉아래 무너진 성곽
염초지능선 첫번째 암릉을 지난 후 우회길로 진행하면 이곳으로 닿게 된다
바람골로
숨은벽
전망바위로 내려선다
고래등도 타보고
남근바위
남근바윈줄 모르고 오르던 아줌마들.. "거 너무 잡고 있지마슈~ 커징게~" 했드니만 한참을 쳐다보더니만 이내 대한민국 아줌마표 웃음이 터진다
빨래판 끝에서 슬링줄을 걸어놓고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을 끌어 땡겨주며 기다리고 있는데 한국의산하 명찰을 달고 있는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애초 계획은 이곳 전망바위에서 깜짝이벤트로 플랜카드를 걸어놓고 산하가족들을 맞이하려 했던건데...
이렇게말여
"한국의산하 가족여러분 북한산에 오심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북한산연가-
한참후 똘배님을 시작으로 연가님들 얼굴이 보이기 시작한다
손에 손잡고~♬
즘심먹으러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오신 봄씨 아줌마덕에 허리띠 클러놓고 묵었다
5년전에 부도냈던 콩국수를 오늘에야 먹게된다
봄씨 아줌마.. 콩국수 느무느무 맛있었습니당~ 곰마워유~ ^^*
즘심먹고나니 대부분 바람골로 하산하겠다는 분위기다
그라믄 우린 545봉거쳐 사기막골로 내려갑니당~
수목이님과 동고비님도 합류하고
545봉을 오른다
오봉과 도봉산
산은... 설레임이다
구조헬기가 떠있는걸보니 또 인수봉에서 사고가 났는갑다
잠시 땀도 씻어내고
예전에 없던 휀스가 계곡을 막고 있다
휀스따라 한참 내려가다보면 작은 골이 있는데 그곳이 개구멍이다
봄내음님, 수목이님, 동고비님, 경호사랑님, 상훈님... 수고들 혔쓔
즐거우셨능가요?
전국각지에서 150명넘게 왔다든데...
누가 부르길래 돌아보니... 이게 뉘긴겨~ 만주벌판님.
오늘 새벽 설악서북능선에서 본 운해도 장관였고 귀때기아래 진달래도 쥑여줬다며 염장을 지른다.
다들 보내고 연가식구들만 남아 또 한잔씩
식당차로 연신내역까지...
2차들 한다고 골목으로 또 들어선다.
따라 주점안까지 들어서긴했는데 이틀동안 잠을 두시간밖에 못잤더니 졸립고 힘이들어 도저히 있을수가 없어 상훈님한테 쓸쩍 배낭 좀 갔다달라해서 집으로...
6호선 전철을 타고 디지털미디어시티에서 공항철도로 갈아탔는데 내리고보니 전혀 모르는곳이다.
건암역? 여그가 으디랴~
디지털미디어시티에서 김포공항까진 한정거장이지만 전철시간만 9분이 소요되는 제법 긴 구간이다보니 고새 잠이 들었었나보다.
까딱했으면 인천공항까지 갈뻔했넹~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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