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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bing/설악산

【11.01.23(일)】05. 점봉산

[ 점봉산 맷돼지는 되고 사람은 왜 안되는고~/무박산행...11.01.23.일 ]

 

 

겨울 j산으로 가는길...

아시안컵 8강전 중계 좀 볼까하고 젤루 앞자리에 자리를 잡았는데 서울에선 나오는데 서울을 벗어나면 잘 안나온다하네~

위성방송인디 지역하고 무신상관?

낭중에 알고보니 이런 된장~ sky위성방송시스테은 애시당초부터 읍구 DMB넹~ ㅋㅋ

 

그럼 잠이나 자야지머~

근데 그마저도 훼방꾼들때문에...

버스한대가 위험스럽게 시비를 걸지를 않나 그넘 좀 뗑궈냈다 싶더니만 직선도로에선 택시한대가 죽고싶어 환장을 한건지 갑자기 끼어드는데 순간 머리끝이 쭈삣쭈삣해진다

다행히 우리차옆에 차가 없었길 망정이지...

아찔한 순간을 보고나니 졸음은 어디로 도망가버렸는지 다시올 줄 모르고... ㅠㅠ

근데도 남들은 아랑곳하지않고 다들 잘도 잔다 ㅎㅎ

 

겨우내내 이어지는 구제역때문에 j산으로 가는길도 도로 곳곳마다 소독액 분사시설들이 설치되어 있다

그 곳들을 지날때마다 추운날씨때문에 차량앞유리가 얼다보니 기사는 acac...

이 추운날씨에 밤잠 못자면서 애쓰고 있는 관계자분들의 노고가 안쓰럽긴 하지만 과연 실효성이 얼마나 있으까 하는 회의적인 생각도 든다

 

새벽 2시50분쯤 예약된 식당에 도착하자마자 식당안으로 들어가 tv를 켜니 막 후반전경기가 시작된 듯 하다

한참후에야 꿈나라에서 돌아온 분들도 식당안으로...

백반으로 새벽참을 먹으며 경기를 보는데 연장전까지의 혈투가 이어진다

교체투입된 윤빛가람선수가 연장전반종료직전 전광석화와같은 슛~ 그리고 골인~ 순간 식당안은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나온다

늘 한국축구의 발목을 잡아왔던 이란을 침몰시키는 순간이다

 

새벽6시쯤 들머리인 곰배골입구에 도착 산행준비를 마치고 6시15분에 금줄넘어 곰배골로 슬며시 스며든다

예전부터 지나댕기던길이고 길이 있어 그 길을 가겠다는데 왜 막아놓고 gr들인지... 대체 은제까지 길 막아놓고 선한 사람들 범법자 만들껴~

 

 

 

 

귀둔 - 곰배골 - 곰배령 - 작은점봉산 - 점봉산 - 망대암산 - 십이담골 - 주전골 - 오색

 

 

 

 

 

 07:35(1시간20분경과)...날은 밝아오고

 

 

 

 

 

 

 

 

 

 

 

 07:55(1시간40분경과)...곰배령

언제 해 놓았는지 데크길을 만들어 놓고 데크길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해놨다

 

 

 

 

공식적으로 하루 50명만 입산을 허용한다지만 탐방길만 만들어 놓고 쉴만한 공간은 눈을 씻고봐도 읍따

이곳에서 즘심이라도 먹겠다하믄 으찌될지 생각은 안해본건지...

 

 

 

 

 

 

 

 

 

 

점봉산 정상부는 구름에 가려있다

 

 

 

 

 

 

 

 

 

 

 

 

 

 

 

 

 

 

 

 

 

 

 

 

 

 

 

 

 

 

 

 

 

 

 

 

 

 

 

 

 

작은점봉산

 

 

 

 

 

09:40(3시간25분경과)...식사마치고...

따뜻한 국물이 그리워 f를 하긴하지만 추븐날엔 못할 짓 이기도 하다

차라리 보온병에 따뜻한 커피나 보리차를 담아와 빵이나 떡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는게...

 

 

 

점봉산 오름길은 바람을 피할길이 없다

 

 

 

 

 

 

 

 

 

 

 

 10:25(4시간10분경과)...점봉산

얼마전 국립공원으로 편입된 후 조만간 개방을 할 것 같단 얘기도 들리니 그때가 되면 불법이란 멍에를 지고  숨어 들어가는 짓은 안해도 될 듯 하다

 

 

 

 

 

 

 

 

 

 

 

백두대간길을 따라 한계령방향으로

 

 

 

 

 

 

 

 

 

 

 

망대암산

 

 

 

 

 

 

 

 

 

 

 

 11:45(5시간30분경과)...안부 삼거리에서 십이담골로...

 

 

 

 

 

아이젠착용하면 얼어붙은 계곡길을 걷는게 쉬운데도 다들 한대장만 따라붙는다

 

 

 

 

 

이젠 한명 두명 계곡길로 접어든다

 

 

 

 

 

 

 

 

 

 

 

 

 

 

 

 

 

 

 

 

 

 

 

이 편안한 길을 놔두고도 쩌그 세사람만은 이 길을 걸을수가 없다

 

 

 

 

 

 

 

 

 

 

 

 

 

 

 

 

 

아직도 수해의 상흔들이 곳곳에 남아있다

 

 

 

 

 

 

 

 

 

 

 

 

 

 

 

 

 

 13:10(6시간55분경과)...자유의 길로 접어 든다 ㅎㅎ

 

 

 

 

 

 

 

 

 

 

 

 

 

 

 

 

 

 

 

 

 

 

 

 

 

 

 

 

 

 

 

 

 

 

 

 

 

 

 

 

 

 

 

 

 

 

 

 용소폭포

옛날 이 沼에서 천년을 살던 이무기 두마리가 승천하려 했으나 암놈 이무기는 준비가 안되어 승천 할 시기를 놓쳐 바위와 폭포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네요

 

 

 

 

 

 

 

 

 

 

 

 

 

 

 

 

 

 

 

 

 

 

 

 

 

 

 

 

 

 

 

 

 

 

 독주암

정상부에 한 사람이 겨우 앉을 수 있다하여 독주암이라 한다네요

 

 

 

 

 

 

 

 

 

 

 오색석사(성국사)

 

 

 

 

 

 

 

 

 

 

 

 약수도 꽁꽁~

 

 

 

 

 

14:15(8시간경과)... 산행종료

 

 

 

 

 

 

 

바깥은 제법 굵은 눈발로 변해 내리고 있다

귀경길에선 잠 좀 자야겠다싶어 남설악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소맥 세잔을 거푸 마시고나니 어젯밤 도망갔던 졸음이 돌아왔는지 잠이 쏟아진다

식당의자에 앉아서도 끄덕끄덕... 차안에서도 자다깨다를 반복...

눈길에 귀경길이 좀 정체된곳도 있었지만 그래도 무사히 다서시간만에 사당에 도착한다(21:10)

고속도로든 구도로든 가자는데로 가겠다하는 기사님한테 구도로로 가자한게 그나마 서울도착을 좀 빨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반대로 춘천고속도로상태는 말그대로 최악였던 것 같다

사당역 공용주차장에 세워둔 차에도 눈이 수북한게 족히 15cm는 넘게 쌓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