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산(56m)
불노초와 절경이 어울어져 늙지 않고 오래 사는 신선이 된 산이라하여 노자산(老子山)이라는 이름이 붙혀진 이 산은 거제도의 동남쪽에 위치하여 동부면 구천, 부춘, 학동을 끼고 있으며, 해발 565m로 남쪽으로는 수봉 가라산(585m)과 연결되어 있다.
가을단풍이 절경인 이곳에는 여러종류의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적으로 희귀조인 팔색조가 서식하고 있어 신비의 산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학동 몽돌밭에서 바라다 보이는 정상의 기암괴석도 일품이지만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춤추는 듯 솟아있는 다도해의 비경은 보는이의 가슴을 울렁이게 한다.
<정상석 옆 안내문>
가라산(585m)
거제도 남단인 남부면 다래리, 탑포리와 동부면 학동리에 걸쳐있는 거제도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숲이 울창하고 단풍나무가 많아 거제도 산중에 단풍이 제일 좋으며 가계절 변화가 뚜렷하여 비단같이 아름답다 뜻의 加羅山으로 불리운다.
승려가 70명이나 되는 신라시대 견암사라는 대찰이 있었으며, 남쪽 산중봉에는 고려시대 막돌로 쌓은 성이 있다.
가라산의 봉화대는 거제의 주봉화대 역할을 했으며 서쪽으로 40리 한배곳 한산도 봉수에 알리고 북으로 계룡산에 응했다
<정상석 옆 안내문>
평지마을(07:10) - 노자산(08:55) - 뫼바위(10:10) - 진마이재(10:40) - 가라산(11:20) - 망바위 전망대(11:30) - 다대마을(12:30)
무던히도 춥고.. 길고.. 눈도 많이 내렸던 겨울...
이젠 봄이를 만나고 싶다
일찌감치 2주전에 봄이를 만나러 가겠다 신청한다
근데 1주일전부터 나오는 달갑지 않은 주간기상예보...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한다.
그것도 봄이를 만나러 가는동네엔 최고 80mm까지 내릴 수 있다는 예보...
그래선지 신청인원도 시원찮고... 급기야 가겠다던 사람들마저 취소사태(?)가 벌어진다
그러거나말거나 봄비를 좋아하는(?) 사람들 14명은 쩌 아랫동네 거제도로 밤길을 달려간다
깜깜한 새벽녘 거제에 도착한다
예보데로라면 한참 비가 내리고 있을 시간인데 하늘만 잔뜩 찌푸리고 있을뿐 비는 내리지 않는다
이수희님이 준비해 온 떡국을 끓여 맛나게 먹고 이제 산행시간...
근데 산행길에 나선 인원은 9명뿐이다
5명은?
머 잠도 자고.. 주님도 모시고.. 동양화실습까지 했나보다
지갑 두툼해진 사람은 룰루랄라... 지갑 털린 사람은 사람은 씨바씨바 ㅋㅋ
임도를 따라
7분정도 오르다 이곳 모퉁이를 돌아 산길로 접어든다
08:00(50분경과)...조망처에서 바라본 평지마을(들머리)
08:10(1시간경과)...바다가 보이고
노자산
해양사에서 오르는 길목...쉼터 아래는 헬리포트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하지만 산행종료시까지 내리는 듯 마는 듯 한다
08:55(1시간45분경과)...노자산(565m)
09:10(2시간경과)
우회길 대신 암릉으로
물포방향
09:25(2시간15분경과)...전망대
물포방향
벼늘바위와 구름에 덮혀있는 가라산
벼늘바위 : 볏단을 쌍아둔것처럼 생겼다하여 붙혀진 이름
뱌늘바위
바람의 연출로 변화무쌍하다
능선을 따라 산성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10:40(3시간30분경과)...진마이재
11:20(4시간10분경과)...가라산(585m)
11:30(4시간20분경과)...망바위 전망대
구리만쪽
날 맑은 날이면 대마도까지 보인다하는데...
뻥뚫린 조망은 아니드라도 바람이 연출해주는 운무의 향연만큼은 나름 멀리까지 찾아온 보람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망바위와 전망대
와~ 매화다
동백꽃도 활짝
12:30(5시간20분경과)...산행종료
참 신기하게도 산행중엔 내리지 않던 비가 산행을 종료하고 나니 많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버스 도착하고
해금강 횟집촌으로 이동... 뒤풀이겸 점심은 광어 5kg짜리(35만량)로
타일규격이 30cm×30cm니까 어느정도인지...
바람의 언덕도... 몽돌해변에도 들러 보고싶었는데 주룩주룩 내리는 비 때문에 아쉬움 묻은채 귀경길에 오른다
노자산과 가라산..
천혜의 비경 한려수도를 품고 있는 참 멋드러진 산임에도 등로주변과 쉴만한 공간 주변엔 여지없이 휴지.. 귤 껍질... 빈 패트병들이 널부러져 있다
1차적으로 산을 찾은 산객들의 양심불량이 문제겠지만 지역내에서도 거제산들을 가꾸고 케어하는 모임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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