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새해 일출은 동해안 지역에서만 가능하단 예보가 있던터라 일출에 대한 기대는 버리고...
새벽05시에 요이땅~
선두에 선분들 다리에 모터를 달았는지 냅다 내달린다.
작년 일출산행땐 눈이 허벅지까지 쌓여있어 길찾기도 힘들었었는데 오늘은 맨땅이다.
조금 오르다보니 약한 눈발도 흩날리고 바람소리도 들리는걸로 보아 상고대는 제대로 필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영각사 통제소(05:00) - 남덕유산(07:50) - 서봉(08:50) - 할미봉(11:45) - 육십령(12:50)
07:25
영각재 올라 아이젠을 착용하고 철계단쪽에 올라서니 예상한데로 상고대가 멋드러지게 피어있다.
날이 밝고 파란하늘이 열려있다면 쥑여줄텐데... 쩝~
아직은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상태라 어느정도 날이 밝아질때까지 기다린 후 몇컷 담아 보지만 일출시간전이라 셔터속도도 느린데다 짙은 안개로 조망까지 꽝이니 사진이 제대로 나올리가 있나...
할수없이 IOS를 높혀 간신히 담아본다.
07:25... 맨 꽁찌로 올라
덕유산자락님 만나 반가웠습니다.
지난주 태백산에서 비니를 쓰고도 모자속으로 파고드는 칼바람에 으찌나 머리가 시렵던지...
새로 장만한 모자를 쓰니 시베리아에서도 견딜 것 같다. ㅎㅎ
08:50...서봉
09:42
비록 안개속에 가려 희미하게 보이는 해지만 그래도 오늘 해는 봤다. ㅋㅋ
11:45... 할미봉
이제 육십령까지 남은거리 1,5km ... 40분정도만 더 내려가면된다.
12:50... 육십령
기사님은 도로에 쌓여가는 눈때문에 육십령을 내려설 일이 걱정이라는데..
그래도 무사히 육십령을 내려서고... 서울로 직행
비록 새해 일출과 안개로 인해 멋드러지게 뻗은 덕유의 등줄기는 보진 못했지만 나름 운치있는 눈꽃속에서의 즐거운 산행길였습니다.
함께하신 산지기님들과 한대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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