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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두빛 꼬까옷으로 갈아입는 둥지봉 & 가은산... 충북 제천시 수산면... 11.05.01.일 ]
산자락마다 고운 연두빛 꼬까옷으로 갈아입어 한층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계절의 여왕 5월의 첫날을 연다
그 오월의 첫날 오프닝을 지리산 무박종주로 시작하려했었는데...
그동안 봄이하고 데이트한다고 두어달 휴학했지.. 두째주는 토요산행이라 참석 몬하지.. 세째주는 뿡알친구들 정모가 있지.. 그리곤 마니산 리딩을 맡은 네째주다.
근 석달동안 얼굴한번 내비치지 않다 복학하자마다 리딩을 맡는다는게 넘 뻔뻔한거 같아 지리종주를 포기하고 올만에 집밖의 가족들과 함께 싱그러운 5월의 창을 열어본다.
전날 제법 많은 비도 내린터라 일욜날씨는 청명하지 않으까 하는 기대감에 산행 후 개인적으로 옥순봉에 올라 해넘이를 담겠다고 200mm와 16mm 렌즈까지 챙겨넣고, 개인차량으로 움직이기로 하고 집을 나선다.
근데 집을 나서기전 동네예보를 알아보니 저녁무렵부턴 구름잔뜩 흐리다는 예보에 짙은 황사까지 있다는 불길한 예보다.
그래도 설마하는 맘과 혹시하는 맘으로... 결론은 역시나로 계획이 무산됐지만...ㅋㅋ
옥순대교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니 으찌나 바람이 세차게 불어대던지... 그 바람은 산행내내 계속되고.. 연무때문인지 황사때문인지 시계마저 흐릿하다.
그래도 연두빛으로 물들기 시작한 산색이 있었기에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는...
옥순대교(10:10) - 새바위(11:10) - 벼락바위(11:35) - 둥지봉(430m/12:35) - 가은산삼거리(14:10) - 곰바위 - 기와집바위 - 476전망봉(15:30) - 옥순대교(16:10)
10:10... 렛츠~ 가여~
좌에서 우로 둥지봉-말목산-제비봉-구담봉-옥순봉
신록속으로...
새바위와 건너편 옥순봉
청풍호와 옥순대교
엄마새 아기새
비온후라 청풍호는 흙탕물로 변해있다
꼭지바위... 먼 꼭지인지 알것쮸?
아랫쪽에 벼락바위
당겨본 벼락바위
예전엔 로프가 있었는데 비지정길로 정해놓고는 읍쌔뿌럿다
바위크기를 짐작할 수 있겠죠?
빠져나오다 바위에 무릎 부딛쳤는데 안아픈척...
속으론 졸라 아프네~ 혔을껴~ㅋㅋ
끙~
둥지봉을 오르는 구간중 가장 난해한 코스
예전에 매달아놓았던 로프는 없구... 선등 후 슬링으로 한사람씩 올리느라 이구간의 사진을 담지 못했다
둥지봉
밥묵고 갑시당~
새바위쪽 갈림길엔 출입금지 프랜카드가 없었는데 ...
새바위쪽 갈림길에서 규정등로를 따라 오르면 이곳으로 오게된다(우측길)
돌만보면 무조건 세우려하는 짱님 ㅋㅋ
계곡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어 비가 많이오면 괜찮은지 모르겠다
가은산 삼거리
우측으로 5분정도 가면 가은산 정상이 있으나 조망은 꽝이다
가은산 정상 생략하고 바로 좌측 능선으로 진행
곰바위
금수산
황사 때문에 월악산은 보일듯말듯 가물가물하다
망덕봉과 상천리마을
기와집바위.. 뒤로는 금수산
기와집바위
476봉에서 일행들은 상천리쪽으로 하산... 기사 두명만 옥순대교로 하산
사과꽃이냐 복숭아꽃이냐 설왕설래혔는디 정답은 복숭아꽃
숯불가마집에서 꺼먹돼지 목살과 상천리 찹쌀 막걸리로...
고기맛 쥑여준다는거...
하늘엔 구름이 잔뜩 끼고... 일몰도 물건너 가고...
바로 귀경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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