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의 중심에 있어 구름도 쉬어간다는 조령산...
오래전 이화령을 들머리로 해서 조령산 - 신선암봉 - 깃대봉 - 조령 제3문으로 이어진 코스를 다녀온 후 두번째로 찾아본다.
이번 코스는 절골을 들머리로 해서 촛대바위능선으로 올라 조령산과 신선암봉을 거쳐 다시 절골로 내려오는 원점회귀코스다.
처음 오름하는 촛대바위능선은 이화령에서 오르는 평이한 길에 비해 조망권도 좋고 곳곳에 로프를 잡고 오르내리는 구간들이 있어 산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멋진 능선임에 틀림없다.
근데... 최근 두주동안 산행을 못해선지 몸은 천근만근 무겁게만 느껴지고.. 그다보니 된비알 오름길이 왜그리 힘이 들던지...
맨 꽁찌로 뒤쳐져 츤츠니 느리게 느리게 올라선다.
다행인건 뒤쳐져 가다가도 직벽암릉구간마다에서 일행들을 이내 만날 수 있었다는거...
원풍로 절골 에바다기도원(09:50) - 촛대바위(11:20) - 헬기장(12:00) - 조령산(12:15) - 마당바위갈림길(13:30) - 신선암봉(14:15) - 마당바위(15:05) - 절골(16:00)
주차장을 출발 임도를 따라10분정도 오르면 촛대바위능선과 신선암봉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나온다.
우측으로 오름한 후 좌측으로 내림한다
촛대바위능선에 올라서면 조령산까지 오름길내내 좌측으로 신선암봉이 조망된다
들머리 신풍리 절골마을
벼락이라도 맞아 쪼개진 바위인양
다시한번 절골마을 내려보고
촛대바위까지는 몇차례 이러한 직벽구간을 오르내림하게 된다
촛대바위가 보이고
위에서 내려다 본
내려서다 본
아래서 올려다 본
촛대바위(1시간30분경과)
촛대바위아래엔 추모비가 하나 세워져 있다.
가운데 봉우리가 조령산(1,025m), 우측봉우리는 헬기장
좌측 마루금 뒤로 희미하게 희양산이 보인다
이화령 갈림길... 조령산까진 20분거리
보통 대부분의 안내산악회에선 이화령을 들머리로 삼는 경우가 많은데 촛대바위능선으로 올라와 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헬기장
조령산 정상 바로아래서 점심을 먹고...
아랫쪽 날씨는 포근한 봄날인데 고도를 높혀가면서 점점 바람은 차가워지고 개스도 짙어지면서 그나마 흐릿한 조망마저 빼앗아 버린다.
바람을 피해 정상아래 비탈진곳에 자리를 한 후 점심을 먹고 신선암봉으로 이동한다.
신선암봉으로 이어진 백두대간 능선길은 간밤에 내린 눈이 녹아있어 질척거리기만하고 급하게 떨어지는 구간은 미끄럽기까지 해 여간 조심스러운게 아니다.
이제 좌측보단 우측으로 펼쳐진 주흘산과 부봉 등 암봉들로 즐비한 산군들로 시선이 쏠린다.
조망은 단순했던 촛대바위능선에 비해 볼거리가 다양하게 펼쳐지지만 날씨가 흐리멍텅허다봉게 시계가 흐릿혀서 보이는 풍광들이 영 거시기기하다.
조령산 정상
지도엔 1,025m, 1,026m, 빗돌엔 1,017m
신선암봉까진 세번의 급한 오르내림을 해야한다
주흘산과 아랫쪽에 드라마세트장이 희미하게...
간밤에 내린 눈인 듯... 올 겨울 츰 봤다
능선길은 질척거리는데다 미끄럽다보니 이런곳을 내려설때마다 애를 먹는다
뒤 돌아 본 내림길
마당바위 갈림길
다시 뒤 돌아 본
문경쪽에서 보이는 주흘산의 모습은 참 멋지던데 이곳에서 바라다 보이는 모습은 영....
좌측 멀리 월악 영봉
928봉과 부봉
지나온 조령산과 촛대바위능선
건너편엔 공기돌 하나가...
신선암봉(937)
가운데 드라마세트장
촛대바위능선 뒤로 희양산과 구왕봉이..
조금 당겨서
공기돌바위
이곳에서 보면 공기돌같아보이진 않는데...
앞쪽 치마바위(깃대봉) 뒤로 신신봉과 마패봉, 마패봉 뒤로 희미하게 월악 영봉이 보인다
조금 당겨서
하산길에서 바라본 촛대바위능선과 조령산
마당바위
청암사 아래 계곡물에 탁족도 하고
등로를 벗어나
임도를 따라
촛대바위능선으로 오르던 곳으로 원점회귀
철이 철을 모르는건지 목련이 철을 모르는건지 금방이라도 터질 듯 꽃망울이 져 있다
조망이 흐릿해 뼈대있는 대간길 주변의 산군들을 시원하게 볼 수 없었던 아쉬움은 있었지만 함께한 산지기님들과의 정담이 있어 즐거웠던 산행길였습니다.
한대장님을 비롯 함께한 산지기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함께한 산행길 해피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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