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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bing/여기저기

【11.05.19(목)】폭포와 수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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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평천의 폭포와 수달래...11.05.19.목 ]

 

 

 

느즈막하게 일어나보니 세차게 불어대는 바람소리가 요란하다.

밖을 내다보니 하늘은 잔뜩 찌푸려있고...

오늘 수달래나 보러 갈 생각였는데 몸도.. 마음도 피곤한데다 날씨마저 꾸물거리다보니 영 나가기가 싫어진다.

출출하길래 밥이나 먹으까했드만 이런~ 밥도 안해놓고 나가뿟네~

아침은 안먹으니 그랬을거구.. 그리고 당연히 나갈꺼라 생각했겠지 ㅠㅠ

일단 라면하나 끓여먹고...

 

동네일기예보를 검색해보니 오늘 비는 오는둥마는둥한다고...

나갈까말까 나갈까말까...

그래 일단 나서보자

좀 시기적으로 늦은감은 있지만 남아있을 수달래나 만나보러 배낭에 카메라만 달랑넣고 11시 반에 집을 나선다.

달궁까지 갈 순 없고... 가까운 가평천으로...

네비에 용소폭포를 찍으니 125km 거리다.

그리 멀게 느껴지는곳이 아닌데 디지게도 머네~ ㅎㅎ

 

길디 긴 가평천 명지계곡길을 들어섰는데 먼 훈련인지 군 작전차량들 수십대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시속 20km로 기어간다.

중간중간 헌병들이 나와있는데 헐~ 스피드건까지 들고 속도체크를 하넹~

쓰벌~ 좀 간격이라도 두고 가면 추월이라도 허것구만...

굽이굽이 꾸불꾸불한 계곡길이다보니 추월도 못하고... 어쩔수없이 캐캐한 매연까지 맡으며 20여km를 궁벵이 기어가듯 뒤따라간다.

그렇게 도착한 용소폭포...

근데 주차할만한 공간이 읍따.

한참 위쪽에 갓길 비스므리한 공간이 있길래 주차를 하고 용소폭포로 내려섰는데... 헐~ 그 폭포가 아니넹~

으짜겠나~ 기왕지사 온건데... 용소폭포와 800m 거리에 있는 무주채폭포까지 들러 사진 몇장 담은 후 오면서 봐 뒀던 수달래가 있던곳으로 다시 돌아가 주차를 한 후 철망휀스를 넘는다.

 

 

 용소폭포

(수심 : 3m, 길이 : 10m)

용이 승천하는것을 임신한 여인이 발견하므로 용이 낙상하여 소(沼)를 이루었다는 전설이 있음(출처 : 가평군지)

 

 

 

 

 

 

 

 

 

 

 

 

 

 

 

용소폭포에서 800m쯤 오르다보면 

 

 

 

 

 

 무주채(舞酒菜) 폭포

(높이 : 55m, 바위면적 : 약2,300㎡)

옛날 무관들이 나물을 안주삼아 술 마시고 춤을 추었다는 전설이 있음(출처 : 가평군지)

 

 

 

 

 

 

 

 

 

 

 

 

 

 

 

 

 

 

 

 

 

 

 

 

 

 

 

 

 

 

 

 

 

 

수달래는 물가에 핀다하여 그리 불리우나 산철쭉이다.

철쭉과 산철쭉을 구분할때 잎사귀와 꽃색깔을 보면  구분하기 쉽다.

철쭉잎은 약간 둥근편이고 산철쭉은 잎이 가늘고 끝이 뾰족한편이다.

꽃색깔도 철쭉은 주로 연분홍색을 띠고 있으며 가끔 흰색을 띠고 있는 철쭉도 있다.

반면에 산철쭉은 꽃색깔이 진한편이다

철쭉축제가 있는 한라산, 황매산, 제암산, 바래봉, 소백산, 봉화산 등지의 철쭉은 대부분 산철쭉이라고 할 수 있다.

 

 

요것은 철쭉

산철쭉과 구분이 되지요?

 

 

 

 

 

 

 

 

 

 

 

 

 

 

 

 

 

 

 

 

 

 

 

 

 

 

 

 

 

 

 

 

 

 

 

 

 

 

 

 

 

 

 

 

 

 

 

 

 

 

 

 

 

 

 

 

 

 

 

 

 

 

 

 

 

 

 

 

 

 

 

 

 

 

 

 

 

 

 

 

 

 

 

 

 

 

 

 

 

 

 

 

 

계곡에서 수달래를 담은 후 공명님한테 전화해 전후사정얘기를 하니 그곳이 아니란다

위치정보를 받고...

 

 

일주일사이에 꽃들이 많이 져 있다

 

 

 

 

 

 

 

 

 

 

 

 

 

 

 

 

 

 

 

 

 

 

 

 

 

 

 

 

 

 

 

 

 

 

 

 

 

 

 

 

 

 

 

 

 

 

 

 

 

 

 

 

 

항아리바위

 

 

 

 

 

 

 

 

 

 

 

 

 

 

 

 

 

 

 

이제 고석정으로...

근데 도마치고개를 넘어서고나니 하늘은 시커멓고 전조등이 켜질만큼 주변이 어둑어둑해진다.

간간히 빗방울까지 떨어지고...

아직 6시도 안된 시간인데... 도저히 사진촬영이 어려울것 같다.

고석정을 4km정도 남겨둔채 집으로 방향을 튼다.

20여분쯤 달렸으까... 이런 된장~ 은제 그랬냐는 듯 대낮같이 훤해진다 ㅠㅠ

다시 돌아가기도 머하고... 아쉽지만 내년에나 다시...